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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를 위한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석주원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12월
평점 :
50대면 반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이미 성숙한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야할 나이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사람이 아무리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인 나이로 50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어른아이라고 부를수 있겠죠.
저자는 50대에서 이제 어떻게 변화를 주어 살아갈까를 고민하기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대로 해결해야 진정한 심리적 50의 나이에 이를수 있고 이를 출발점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살면서 타인의 시선에 너무 억울려 살아가고 있으며 부모의 기대나 생각에 착한아이처럼 살아가다보니 스스로의 정체성이나 자립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더라도 이것이 심리적인 완전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할수 없다는 것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사성장에 빠지게 되면 번아웃을 경험할수 밖에 없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주위에 보면 사회적으로 잘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 유사성장을 한 사람은 비록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 원해서 무엇을 성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역경에 특히 약하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마음챙김을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로 성장을 하고 심리적 과제를 해결해야만 50이 되었어도 진정한 심리적, 사회적, 육체적으로 50이 되었다고 할수 있다는 것인데 우선 내 스스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한 수많은 조언중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인생을 바라보자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남과의 비교에만 익숙해졌기에 비교우위를 통해 만족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 내 스스로가 행복하다면 타인의 시선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