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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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들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하면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아를 들수 있을겁니다. 실러캔스의 경우 사라진 어류인줄 알았다가 20세기에 다시 재발견되면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인정받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있기에 보호가 필요한 어류이죠. 고생대부터 살기시작했다니 엄청난 시간을 살아온 것이고 특별한 진화없이 그대로 고생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신기한 일입니다.

 

이 책은 실러캔스가 멸종어류로 알고만 있다가 우연히 발견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193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또 다시 이곳엣 만히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섬에서도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되어 크게 서인동양실러캔스와 인도네시아실러캔스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수 있다고합니다.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된 실러캔스에 관한 극적인 과정과 이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들을 읽을수 있었고 우리가 잘 모르는 실러캔스의 생물학적 특징과 출현과정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실러캔스의 경우 암놈 물고기의 경우 180cm의 길이에 거의 100kg이나 나간다고하는데 고생대에는 이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신기간이 무려 5년이나 된다고 하니 종의 번식이 쉽지않고 바닷속 깊은 곳에서 살고 있고 동굴이 있는 곳이면 더 서식하기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실커캔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암수가 어떻게 짝짓기를 하는지 가족 구성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새끼들은 어떤 식으로 보호되고 키워지는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이런 것들은 우리가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거의 무려 4억년전에 생존했던 어류가 여전히 지구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공룡과 같이 한 시대를 지배했으나 멸종한 동물을 이루말할수 없죠. 그럼에도 그 기나긴 시간을 견디어 생존을 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며 우리는 지금 얼마남지않은 실러캔스를 잘 보호하여 이 어류가 가지고 있는 지구의 역사를 더 들여달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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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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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인플레이션 문제 그리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 그리고 길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중국은 상해, 북경등이 전체가 봉쇄된 적이 있고 인도네시아의 팜유는 수출을 제한하고 생활물가등 안오르는게 없고 환율은 오늘 기사를 보니 1,300원까지 갔더라구요.

 

 그야말로 고물가 시대에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고 이 책에서는 이제 전세계가 긴축의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다양한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물가 고성장의 인플레이션인 반면에 한국은 문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즉 저성장 고물가이기에 미국과는 동일한 정책을 펼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자는 물가와 금리의 관계를 서로 역행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의 이해가 가장 필수적이고 기준금리의 경우 각국 정부가 경제의 호황이나 불황에 따라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우리는 기준금리 문제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 와닿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는 저금리 완화정책을 펴서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지만 갑작스런 전쟁의 발생이나 전세계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탈세계화가 진행되고 끊임없는 기후위기로 식량이나 원자재의 수급이 불안정하여 지금은 공급이 수요을 못따라가는 상황이 되었고 당분간 유가도 내려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후반부에 저자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공급량이 늘어나고 인허가 했던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집을 살 사람은 어느 정도 마련을 했기 때문에 예전만큼 가파른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아울러 주식시장에 투자할 경우 당분간 지속될 원자재 가격등의 상승에 주목하여 원자재나 곡물류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더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누구는 낙관적인반면에 또 누군가는 비관적인 시선을 가질수 밖에 없지만 당분간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때일수록 소중한 내 자산을 지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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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은 개 -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
도네 다케시 지음, 강소정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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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장편우화 소설인 이 책은 철학적 메시지를 포함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스스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떠해야하는지를 말해주는 책이었어요.

 

주인공은 존이라는 사냥개. 어느날 존은 여전히 주인을 위해 사냥을 나섰다가 죽어가는 늑대를 만나게 되고 늑대가 던지는 이야기에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 영혼의 소리를 들으라는 늑대의 말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존은 자신의 영혼의 소리에 끌려 새로운 여정을 하게 되죠.


여정중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라는 것이 신체, 에고,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영혼이 들려주는 소리를 귀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아가면서 하이랜드를 찾아 계속해서 떠나면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그런 위기는 그에게 그를 성장시킬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이에 맞서는 용기를 배우기도하고 에고라는 것이 진정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집착과 같은 것임을 알게 되기도하죠. 결국 그는 하이랜드라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이상적인 곳이 아닌 내 자신이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깨닫고 영혼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 바로 하이랜드라는 것을 최종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자유란 외부의 뭔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닌 바로 신체와 에고의 소리라고 하는 자신에게서 자유로워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는 것을 깨닫는 기나긴 여정을 담은 이 책은 한마리의 단순한 사냥개에서 이제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진정한 영혼으로 당당히 설수 있는 존재가 되는 우화로써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사냥개 존이 찾아가고자 했던 하이랜드는 결국 하나의 기호, 이름에 지나지않은 것이었고 그것은 언어를 넘어선 그것으로 존의 영혼은 이제 자유로워집니다. 비단 사냥개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갖는 에고에 조종당하는 모습 그리고 그런 에고를 깨닫고 그 에고를 멀리서 바라볼수 있는 영혼을 갖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만나기 위한 한마리의 사냥개의 여정에서 우리 역시 그 여정을 함께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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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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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엄마는 위대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서는 자신의 정체성이 바뀌는 어마어마한 일이고 직장생활을 했던 여성의 경우 육아휴직을 가질수 있지만 다시 업무로 복귀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도 엄청난 일이라고 할수 있죠.

 

저자의 말처럼 완벽한 엄마가 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아이에게 뭔가 부족하게 해주더라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성들에게 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 하는 슈퍼맘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자역시 아이 둘을 낳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여 일을 하고 있지만 두 아이을 낳고 기르면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고 주변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은후 겪었던 수많은 일들을 보면서 과연 엄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 사회의 여전히 육아나 일하는 엄마에 대한 편견과 시스템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지를 들여다보게 되었더군요.


남녀의 급여격차나 휴직 문제에 관련해서 우리나라도 예전보다는 좋아지긴 했지만 아이를 갖는 임신부나 임산부가 겪어야하는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고 경력단절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비교적 선진화된 시스템을 가진 유럽의 나라들에서도 여전히 발생하는 문제더라구요.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미루는 것은 출산 이후 발생하는 많은 단점들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만큼 여성에게는 출산이 주는 부담이나 정체성의 문제가 남성에 대비해 절실하고 부담스러운 것일수 밖에 없고 만약 우리가 인구문제를 걱정한다면 보다 근본적으로 문화나 제도 전반에 걸쳐 여성이 부담없이 아이를 낳고 육아가 단지 여성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통의 일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성이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가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고 우리사회의 성별화된 규범이 특히 남성중심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인 엄마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고 엄마를 위해 우리 사회가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조금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남녀가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갖는 것을 당연시 했었는데 이것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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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9
권일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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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이제 친숙해진 대한민국 제 1호 프로아일러인 권일용님의 책이라서 읽게된 이 책을 통해 범죄심리와 상황에 대해 조금은 예전보다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했던 90년대의 묻지마 범죄나 지존파, 막가파의 사회보복성 범죄들 그리고 범죄 역시 시대에 따라 진화하면서 지금은 디지털 범죄나 그루밍, 가스라이팅 범죄, 아동학대와 동물학대까지 다양한 범죄가 등장하고 있으며 가스라이팅등은 최근에도 상당히 크게 이슈화되었던 적이 있었죠.

 

기존의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범죄보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CCTV, 휴대폰등으로 쉽게 범죄를 신고할수 있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올라간 반면에 정서적 폭력을 가하는 범죄가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처벌하는 법은 너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듯이 최근에는 어린 청소년들이 도덕성없이 저지르는 범죄가 많아지고 있고 이로인해 촉법소년에 대한 나이 규정을 바꾸어야한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 그리고 사이비 교주의 폭력문제, 보이스피싱등의 경우 한편으로는 어떻게 그런 범죄들이 가능한지 잘 이해하 안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몰아가고 피해자들에게 동조, 순종, 복종의 방법을 이용해 철저하게 주위의 모든 것을 차단하고 자신들에게만 의존하게 만드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기존의 범죄는 절도나 소매치기등의 간단한 문제와 단순한 이유의 범죄가 많았다면 경제가 발전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경쟁에 시달리고 두려움과 불안에 늘 둘러싸인 현대인들에게는 정서적 심리를 이용한 범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고 결국 범죄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도 해야하고 서로간의 신뢰회복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범죄는 불특정 다수에게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으며 그 피해의 대상이 내가 될수도 있고 내 가족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를 이해하거나 현대의 사이코패스나 디지털 범죄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를 아는 것은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안전망이 잘 작동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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