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이제 친숙해진 대한민국 제 1호 프로아일러인 권일용님의 책이라서 읽게된 이 책을 통해 범죄심리와 상황에 대해 조금은 예전보다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했던 90년대의 묻지마 범죄나 지존파, 막가파의 사회보복성 범죄들 그리고 범죄 역시 시대에 따라 진화하면서 지금은 디지털 범죄나 그루밍, 가스라이팅 범죄, 아동학대와 동물학대까지 다양한 범죄가 등장하고 있으며 가스라이팅등은 최근에도 상당히 크게 이슈화되었던 적이 있었죠.
기존의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범죄보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CCTV, 휴대폰등으로 쉽게 범죄를 신고할수 있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올라간 반면에 정서적 폭력을 가하는 범죄가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처벌하는 법은 너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듯이 최근에는 어린 청소년들이 도덕성없이 저지르는 범죄가 많아지고 있고 이로인해 촉법소년에 대한 나이 규정을 바꾸어야한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 그리고 사이비 교주의 폭력문제, 보이스피싱등의 경우 한편으로는 어떻게 그런 범죄들이 가능한지 잘 이해하 안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몰아가고 피해자들에게 동조, 순종, 복종의 방법을 이용해 철저하게 주위의 모든 것을 차단하고 자신들에게만 의존하게 만드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기존의 범죄는 절도나 소매치기등의 간단한 문제와 단순한 이유의 범죄가 많았다면 경제가 발전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경쟁에 시달리고 두려움과 불안에 늘 둘러싸인 현대인들에게는 정서적 심리를 이용한 범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고 결국 범죄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도 해야하고 서로간의 신뢰회복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범죄는 불특정 다수에게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으며 그 피해의 대상이 내가 될수도 있고 내 가족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를 이해하거나 현대의 사이코패스나 디지털 범죄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를 아는 것은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안전망이 잘 작동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