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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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조나 가문의 흥망성쇠를 알게되면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합스부르크가문이 어떻게 600년간 유럽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가문이 쇠락해졌는지를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합스부르크 가문의 경우 원래는 스위스 한 지방의 호족 출신이었지만 정말 우연한 기회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이른 이후 에스파냐, 프랑스, 동유럽 왕국들과 혼인관계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더군요. 혼인으로 엄청난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한편으로 근친간의 결혼으로 또 결국은 자손을 번성시키지 못하고 말았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뮤지컬로도 봤던 엘리자벳이나 루돌프등 그들 역시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이었고 또 많은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 사람들은 프랑스 혁명등의 역사의 용돌이 속에서 희생되었고 가문은 결국 몰락하게 되었으며 우리가 잘 알고있는 루이 16세의 부인이었던 마리 앙투와네트 역시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프랑스 부르봉 왕조와 전략적 결혼의 희생양이었더라구요.


한때는 유럽 본토뿐만 아니라 필리핀, 미국, 멕시코, 남미까지 엄청나게 큰 땅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가문. 그들 가문의 신체적 특징이 주걱턱이라는 것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눈에 익숙한 명화들을 통해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큰 장점이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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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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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이번에 읽게되었어요. 누구나 대중앞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특히 리더나 지도자라면 그런 기회가 더 많을겁니다. 하지만 글을 잘쓴다는 것과 달리 말을 잘한다는 쉬운 일은 아니죠.


저자는 연설을 잘 못하는 것은 대부분 두려움과 불안때문이고 이 두려움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며 자신이 없는 것은 준비하지않고 연습하지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기록하는 메모의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중요함을 느낄수 있었어요. 저자의 경우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사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주장한다고 할수 있는데요. 이번 책에서도 링컨이나 루스벨트 등 지도자들이 어떤 식으로 대중연설을 준비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일화가 많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우선 대중이 원하는 것을 파악할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연설을 할때 대중이 듣고싶은 이야기를 들어 자연스럽게 그들의 관심을 끌수 있다는 것이죠. 게티스버그 연설로 너무나도 유명한 링컨의 경우 정말 완전 연습광이었더라구요. 그만큼 연습하고 준비하고 자기의 생각이 논리정연해짐으로써 대중앞에 서야 제대로 연설을 할수 있었다는 것이니 우리 같은 보통사람의 경우 더 많은 연습의 반복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답니다.


아울러 연설을 잘 하기 위해서는 목소리 연습도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복식호흡의 중요성이라든지 공명을 개발한다든지, 멀리까지 목소리를 보낼수 있는 방법등 같이 친절하게 우리에게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목소리에도 평소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비단 이런 목소리 훈련은 연설을 위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장수하는 건강함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각 챕터의 자신의 논거이후에 요약본을 매 챕터 끝날즈음에 만들어 두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할수 있게 구성을 해두었더라구요. 우선 전체를 다 읽고 필요할때마다 요약 서머리를 평소에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늘 설득력있게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메모, 그리고 반복에 반복이라면 우리도 그런 훌륭하고 품격있는 말하기를 성공할수 있다는 것. 정말 많은 다양한 말하기의 비결이 이 책에서 숨을 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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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하세 세이슈 지음, 윤성규 옮김 / 창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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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지금이 반려견을 애완견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었죠. 반려견의 의미는 단순히 동물을 애완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 이제 개나 강아지가 사람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인간은 반려견을 통해 기쁨을 얻고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며 성장하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수명이 우리 인간보다 짧아 때로는 우리는 반려견을 떠나 보내야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지금 우리곁에 있는 반려견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것이고 이 소설책에서도 나오듯이 지금 이순간을 행복해야함을 오히려 우리 인간은 반려견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과 때로 이별을 하기도하고 처음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다가 차츰 반려견을 통해 행복함을 알게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등장하는 반려견의 종류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토이 푸들, 버니즈 마운틴 도그, 바셋 하운드등 다양한 반려견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반려견이 때로는 안내견으로 그리고 때로는 친구와 같은 존재로 때로는 테라피독의 역할을 하면서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소설로 그리고 있습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반려견을 입양한 부모의 이야기, 그리고 아내가 떠나고 혼자 남게된 한 노년의 남자가 반려견을 점점 사랑하게 된 이야기, 종양이 반려견의 온 몸에 퍼져 어쩔수 없이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는 가족의 이야기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지만 공통적으로 우리는 반려겨늘 통해 때론 가족이 화해하고 반려견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기쁨도 알게되고 그들이 인간에게 보내는 무한신뢰에 대해 감사하게 되기도 하죠.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반려견들 역시 아픔을 가지고 있거나 신체적 장애를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유기견이 되어 인간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입양후 다시 파양되기도 하며, 무분별한 번식만을 위해 희생당하는 반려견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때문에 우리는 쉽게 반려견을 입양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아프거나 병이 들었을 때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들을 버리기도 하죠.

 

 

소설속에는 일곱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는 반려견이 그 어떤 동물보다 인간에게 친근하고 가까운 존재, 가족같은 존재임을 다시 확인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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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오케스트라
안지연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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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도 좋지만 때론 대형규모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교향곡을 듣거나 피아노 협주곡을 듣다보면 답답했던 맘이 확 터지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웅장한 사운드와 다양한 클래식 악기들이 내은 아름다운 음색을 제대로 들을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이 책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악기들에 대해 클래식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악기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들으면 좋은 곡들을 우리에게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 아울러 공연장에서의 예절도 들어있어 클래식 공연장에 처음 가게 되시는 초보자들에게는 꿀팁들이 가득해요.

 

저자의 언급처럼 클래식 초심자에게 협주곡이나 교향곡등의 경우 처음에는 너무 지루하게 다가올수가 있어 간단히 들을수 있는 짧은 곡으로 클래식의 맛을 알아가면서 점점 긴 곡으로 옮겨가는것이 저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울러 공연장에서는 제발 휴대폰을 끄면 좋겠다는 생각과 미리 프로그램을 보고 몇악장의 곡인지를 알아보고 악장과 악장사이에 박수를 안치면 좋겠어요. 어떤 분들은 곡이 끝나자마자 박수를 치는데 그것 역시 안좋은 것 같더라구요. 연주자나 지휘자도 그 곡이 끝나면 감정을 추스릴 충분한 시간을 주고 그 다음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를 보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오케스트라의 구성중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파트가 저도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결되기도 했어요. 저도 금관악기 연주자들의 경우 현악기와는 달리 중간이나 곡 후반부에 연주할 기회가 생겨서 혹여 현악기 연주자들보다 급여가 적지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 저자가 그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을 해주네요.


아울러 오케스트라 연주때 본격적인 연주전에 악기를 튜닝하는데 그때 맨 먼저 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오보에라는것도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그만큼 오보에가 다른 악기들에 비해 소리의 정확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호른의 경우 목관5중주에 당당히 들어가는 금관악기라는 사실도 이 책 읽기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악기를 우리 사람들에 비유하거나 우리의 기분이 어떨때 어떤 악기나 연주가 잘 어울릴것이라고 친절하게 그리고 쉽게 설명을 해 주어서 너무 좋았어요.클래식하면 우선 손사레를 치시는 분들이 클래식에 대해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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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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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문제로 여론이 떠들썩하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의 경우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했지만 진정한 성공을 거두었다고는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에게 검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제 식구 감싸기를 너무나 잘하고 있으며 유권무죄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것 역시 사실이기도 하구요.


이 책은 다양한 사레를 통해 검사들이 증거를 조작하기도 하며, 직무를 유기하기도 하며 말도도지않는 기소를 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아무렇지도않게 침해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검사라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이라든지 김학의 법무부장관의 성접대 사건에 대해서 검사들이 정말 공익의 대변자로써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게 하는데 다양한 사례에서 보여진 검사들의 생각이나 태도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랬다고 해야할까요. 한편으로 내가 그 피해자가 아니었지만 실제 검사들이 오만과 잘못된 기소로 인해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끔찍한 일이고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것이 믿어지지도않더라구요.


검사들은 여전히 권력의 시녀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검사라면 더욱 사회적 약자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주의하게 피해자의 성을 노출하고 나서도 뻔뻔하게 그 이유를 둘러대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않는 조직이 검찰이라는 조직이기도 하네요.


문재인 정권의 경우 공수처를 만들어 검사들에 대한 수사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결국 제 식구 감싸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고 전관예우등에 대해 국민들이 강력하게 비판을 해도 아랑곳하지않는 것을 보면 그들은 국민을 위한 권력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그 권력을 쓰는 사람들이 아닐까싶습니다.


저자는 검찰개혁의 문제를 정치권에 맡겨서는 안되고 우리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나서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을 바꾸는 곳은 국회인데 국회의원의 상당수가 검사출신이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역시 검사출신인 검찰공화국이 되어 버린 대한민국. 이 책에서 드러나는 검사들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열받게 되며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야함을 여실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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