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 정치 - 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한 민주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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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라함은 악마를 물리치는 행위라 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한국 정치에서 퇴마정치를 한다는 것은 악마화된 대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술을 걸어 악마를 쫓아낸다고 할수 있는데 이는 현재의 야당이 여당과 대통령을 지난 정권에 이어 현재에도 끊임없이 악마화하는 구태의연함을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죠.


사실, 현정권이 펼치는 일련의 정책이나 노동계를 대하는 그리고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불편하고 기대도 하지않았지만 더욱 실망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자신들이 과거에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제 야당으로써 제대로 대안을 제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느냐를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강준만 교수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이 책에서는 현재의 야당이 조국사태등에 대해 내로남불을 통해 상대진영을 악마화하는데 급급했고 이로 인해 결국은 정권을 현재의 여당에게 넘겨주게 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더욱 팬덤정치에 연연하고 있는 한심한 정치현실을 비판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나는 순수하고 상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도덕적으로 상대방보다 앞서고 나의 실수는 지금까지 해온 나의 모습을 보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현재의 야당은 성관련 문제로 우리를 엄청나게 실망시켰음을 생각해 봅니다.


제대로 된 성찰없이 퇴행적인 구태의연한 정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국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지급준비율 인상등으로 인해 발생한 고물가로 장바구니와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있는데 여전히 여당과 야당은 밀실정치를 통해 예산안을 최근 확정한 것을 보면 한국정치는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정치를 선과 악의 대결로 구분하여 국민을 설득할 것이 아니며 내 자신이 100프로 맞는 것도 아니며 상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타협할 공간을 가질수 있는 능력을 우리 정치인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현정권은 이태원 참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사과없음과 무능함을 더이상 보여주지 말고 야당의 경우 다음 정권 창출을 위해서라도 내부적으로 자성의 소리를 높이고 쇄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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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를 위한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석주원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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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면 반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이미 성숙한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야할 나이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사람이 아무리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인 나이로 50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어른아이라고 부를수 있겠죠.

 

저자는 50대에서 이제 어떻게 변화를 주어 살아갈까를 고민하기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대로 해결해야 진정한 심리적 50의 나이에 이를수 있고 이를 출발점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살면서 타인의 시선에 너무 억울려 살아가고 있으며 부모의 기대나 생각에 착한아이처럼 살아가다보니 스스로의 정체성이나 자립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더라도 이것이 심리적인 완전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할수 없다는 것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사성장에 빠지게 되면 번아웃을 경험할수 밖에 없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주위에 보면 사회적으로 잘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 유사성장을 한 사람은 비록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 원해서 무엇을 성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역경에 특히 약하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마음챙김을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로 성장을 하고 심리적 과제를 해결해야만 50이 되었어도 진정한 심리적, 사회적, 육체적으로 50이 되었다고 할수 있다는 것인데 우선 내 스스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한 수많은 조언중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인생을 바라보자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남과의 비교에만 익숙해졌기에 비교우위를 통해 만족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 내 스스로가 행복하다면 타인의 시선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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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경복궁
박순 지음 / 한언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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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은 티브이 사극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보는 곳이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관광을 하면 함께 가기도 하는 곳이고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문화해설사의 고궁의 건축물이나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귀를 쫑긋 세우고 설명을 듣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궁은 또 한편으로 조선의 임금과 정치인들이 나라의 정무를 보기도 하고 정쟁을 펼치기도 했던 곳이기에 우리의 선조들의 숨결이 숨쉬는 곳이기도하고 특히 조선의 경우 성리학을 섬겼기에 유학에 능통한 조선의 왕족이나 신하들은 많은 문장을 후세에 남겼고 경복궁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우선 경복궁하면 떠올려야할 인물이 정도전과 흥선대원군이 아닌가싶습니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하였고 이성계의 명령으로 새로운 궁을 지었고 이름을 경복궁이라 했으며 이 경복궁의 경복은 시경의 한 구절이더라구요. 아울러 우리가 들어봤을 근정전이나 사정전에도 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정도전의 신권정치에 대한 생각이 들어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정조나 숙종의 경우 임진왜란이후 경복궁이 소실되어 그 터만 남은 상태에서 경복궁을 방문하여 시를 남기기도 했고 이황의 경우 상량문을 통해 경복궁의 전각에 대한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이이는 경회루에서 외국사신을 영접하는 자리에서 조선의 문장가 천재답게 외국사신의 시에 화답하여 차운한 시를 남기기도 했더군요.

 

우리는 문화재를 건물의 양식이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는데 익숙해 있지만 그 문화재와 관련된 기록이나 시나 문장을 함께 소개받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이고 그래서 이 책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조선의 건축물을 보며 당시 시대를 살았던 문인들, 그리고 조선의 왕들은 삶 또는 직무의 공간에서 문장을 남긴 것이고 이는 예를 들어 지금의 시청 건물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시청과 관련한 기록을 남기거나 시청에 대한 감회를 적은 문장을 남긴 것이라 할수 있기에 신선하게 다가오지않나싶습니다.

다음에 경복궁을 찾을때는 이번 책에서 읽었던 시나 기문등을 떠올리며 정도전을 생각해 보고 이황과 이이를 떠올려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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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노학자 6인의 인생 수업
정구학 지음 / 헤이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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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자들과 산책길을 걸으면서 듣는 수업과 같은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천문학, 의처학, 뇌고학,철학,경영가학,문학평론에서 활동하시는 노학자들에게서 소중한 지혜와 충고와 조언을 담고있기에 더욱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6분이 모두 분야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인문학에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리고 과학과 인문학 또는 철학이 결합하여 통섭을 이루는 삶이 더욱 가치있는 삶이 됨을 알수가 있더라구요.


우리 모두 별에서 왔다는 노천문학자의 인터뷰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지금은 타계하신 이어령 교수님의 생명자본주의의 경우 교수님의 책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있어 더욱 반가웠고 이제 돈이 돈을 버는 금융자본주의에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지않을까싶습니다.

  

노학자분들의 경우 자신의 분야에서 크나큰 성과를 내셨고 오랜 세월의 축적된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를 걱정하고 우리 세대를 위해 의미있는 조언과 충고를 해주셔서 마치 그분들을 모시고 멋진 수업을 받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라서 너무 좋았답니다. 요즘 들어 삶에 대한 의미와 나 자신은 제대로 살고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 책이 제게는 어두운 바다에서 길을 알려주는 등대와 같이 다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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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 : 문스톤 원정대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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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하는 중국의 판타지 소설인데 이 소설의 경우 인간이 되기 위해 부모로부터 받은 문스톤을 가지고 여정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하얀 북극여우의 이야기였어요.

 

과연 그는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무사히 도착하여 자신이 소원했던 인간으로 변시할수 있을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그가 가는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않더라구요. 문스톤을 빼앗으려는 나쁜 여우들은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고 자신의 형마저 문스톤에 야욕을 보이면서 그의 여정은 만만치않더라구요.


그래고 그는 앙증맞고 지혜로운 족제비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외톨이 토끼와 친구가 되기도 하며 도움을 준 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기도하죠. 소설속에서는 인간들도 등장하는데 사냥꾼과 같은 나쁜 인간도 등장하지만 하얀 여우 딜라를 친절하게 대해주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사람도 등장을 합니다. 과연 딜라는 인간이 됨으로써 자신의 소원을 이룰지 그리고 문스톤의 비밀이 인간이 되는 소원을 들어주는 것인지 아니면 세계를 지배할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줄 것인지는 아직 알수가 없습니다.


딜라의 계속되는 여정에 앞으로도 험난한 길을 이어질 것이고 그때마다 지혜로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고 딜라는 어린 딜라가 아닌 성숙한 그리고 지혜로운 딜라, 용감한 딜라로 성장해 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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