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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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권리들이 누군가의 투쟁과 희생의 산물이라면 우리는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인권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처절한 투쟁으로 쟁취한 소중한 것임을 알수가 있었답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결의 원리가 과연 정당한가를 생각해 볼수 있었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경우 정치권의 추악함을 읽어낼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마녀재판의 경우 종교가 얼마나 무섭게 인권에 개입할수 있는지를 알수 있었고 에린 브로코비치 사건의 경우 우리에게 영화로도 잘 알려진 사건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할수 있었죠.

 

낙태권이나 존엄사 문제의 경우 지금도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떤 권리가 더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하는지를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존엄사 문제는 요즘 들어 더욱 떠들썩하게 논의되고 있기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구요.

 

누군가는 법은 필요악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러나 또 법이 없으면 힘없는 사람은 더 권리를 보장받을수 없기에 법이 존재해야하지만 법도 시대에 따라 바뀌고 불합리한 법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지지를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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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민주주의와 한국 정치제도 - 다수 지배와 소수 보호의 균형을 위한 정치제도 설계 정치연구총서 1
문우진 지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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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때론 민주주의가 가장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는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뽑았던 국회의원이 부정비리를 저지르거나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바로 그런 사람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수 없으며 우리는 또한 많은 국가에서 선거로 뽑은 정치인이 독재정치를 위해 헌법을 바꾸어 장기집권하여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겪기도 하고 있죠.

 

민주주의하면 우리는 다수결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되고 또한 다수결의 원칙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소수를 보호하는 제도 역시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주의 제도는 해결해야할 맹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치와 경제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해서 흥미롭게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그는 제도주의적 시각에서 민주주주의를 긍정적인 시각이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않고 있는데요. 대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대의민주주의 제도적 문제점들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를 개선할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현재 취하고 있는 민주주의 정치제도에서 선거제도라든지 대통령의 실제권한 그리고 사법부의 독립성 문제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우리가 한국의 정치제도를 보다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만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보다 더 개선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할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충분히 민주주의 제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배우고 실제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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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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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화두로 잘 알려진 성철스님 그리고 버리고 떠나기라든지 오두막편지라는 수필집으로 친숙한 법정스님. 두 분다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분들이 남긴 무소유의 정신은 연꽃처럼 우리에게 살아숨쉬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현재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돈이면 행복도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돈에 예속된 우리들의 모습에서 풍요로운 정신의 세계는 찾아볼수가 없죠. 물질의 풍요가 가능하지만 더욱 정신이 빈곤함을 느끼는 우리가 아닐까요.


그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이 직접 몸소 실천하신 무소유의 삶이 아닐까싶습니다. 성철 스님은 진리를 위해 불교를 선택한 것이지 불교를 위해 진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만이 옳다고 하면서 타종교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되는데 그것이야말로 종교로 인해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고 집착이라고 할수 있으며 이런 집착을 벗어나는것 역시 무소유 정신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소유는 무조건 갖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지말자고 하는 것인데요. 이 스님들이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그들 스스로가 무소유를 실천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필요이상의 것을 가지려는 욕심의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들에게 이 두 스님이 전하는 수많은 좋은 말씀이나 일화는 우리에게 진정 우리가 소유해야할 것은 마음의 부자가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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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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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동산은 재산증식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전히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최근들어 미국의 금리인상등의 문제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강남불패의 신화를 굳건히 믿고 있으며 젊은 세대역시 이른바 영끌을 통해 부동산을 샀다가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죠.

 

이 책은 저자의 부모님이 직접 겪었던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의 이야기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때 울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저자의 부모는 부동산의 신출귀몰한 가격상승의 맛을 경험하였고 서울로 이주한후 송파, 강동구등에 살면서 소위 건축업을 통해 다세대 주택이나 빌딩을 지으면서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IMF등을 겪으면서 급격한 부동산 시장의 냉각이나 잘못된 투자로 인해 손해를 크게 봄으로써 결국 단란했던 가족의 생활은 와해되고 말았더군요.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어마무시했기에 여전히 저자의 부모는 부동산에 대한 신념을 가졌던 것이지만 저자는 부동산으로 인해 업앤다운을 그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겪게되고 아버지와의 사이도 한때 너무나 어색한 상황이 되었지만 그녀가 다큐영화를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찍게 되면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해 더 알게되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을 했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부동산을 통한 신분상승을 노리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면서 누군가는 옥탑방이나 지하방을 전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의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자가 겪었던 부동산 버블의 이야기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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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법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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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발전되었지만 여전히 종교를 믿는 사람은 많습니다. 다만 종교의 형태가 다르고 믿는 신이 유일신인지 아니면 다신인지의 차이가 있을뿐 인류는 아마도 인류의 탄생의 시작부터 종교를 가지고있지않았을까요?

 

하루 하루 살다보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민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채 살아가곤합니다. 아니면 때론 너무나 자아에 집착하여 타인이나 사회를 돌아보지 못한채 한평생을 살아가기도하죠.


이 책에서는 천주교, 원불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등 다양한 종교를 다루고 있고 결국 우리가 믿는 신은 동일한 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특히 불교의 선문답이 자주 소개되는데 크나큰 깨달음을 던지는 옛 뛰어난 스님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사는 것의 의미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하네요.


때론 종교에 지나치게 몰입하다보면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종교가 본래 가지고 있던 단순하고 소박한 정신을 잊어버린채 형식과 제도 , 격식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되죠. 이점 역시 저자는 잘 지적하고 있고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정말 그물에 걸리지않은 바람처럼 우리는 살아갈수는 없을까요? 누군가에게 집착하지않고 그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책 속의 글귀가 참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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