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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영국은 신사의 나라, 축구의 나라, 비틀즈, 해리포터, 다이애나비와 엘리자베스여왕, 피쉬앤칩등이 일단 제게는 떠오르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꼭 한번 가보고싶은 나라이기도 하고 손흥민 선수가 뛰고있는 영국 축구리그 경기를 구경하고싶은 마음도 간절하죠.
이 책은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으로 먼저 일본에 갔다가 다시 그곳에서 영국으로 간 저자가 쓴 책인데 남자친구가 영국분이고 어쩌다보니 남자친구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되며 그곳에서 온라인 한국어 강좌등으로 보람차게 생활하고 있으면서 영국의 문화나 날씨, 영국인의 성격, 그리고 영국에서 방문했던 관광지등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인데 재미있게 읽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인 가정내에서 영국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기에 영국사람들의 보통 가정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이해할수도 있었고 코로나 기간에 영국은 록다운등이 몇차례 있었는데 저자 역시 그곳에서 백신을 맞고 마스크 생활을 한 적이 있더라구요.
영국하면 저는 비가 너무 자주오는 나라로만 여겼는데 비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주로 내리고 여름의 경우 해가 있는 기간이 엄청 길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영국 날씨는 하루에도 상당히 변화가 심하기에 영국에서 날씨 이야기로 인사를 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국인들은 정성스럽게 쓴 카드 문화가 여전히 보편적이란 것도 상당히 부러웠어요. 크리스마스나 안부 카드등이 정말 다양하고 새로 이사를 가더라도 주위 이웃들에게 새로운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카드를 받는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피쉬앤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에서 영국 갈매기의 무서움도 알게되어 한편으로 웃기도 했어요. 우리가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도하는데 영국에서 갈매기는 우리나라 갈매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들고 있는 음식에 관심을 표명하며 그것을 얻기위해 상당히 저돌적이더라구요.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고 영국식 영어와 관련한 발음 부분의 언급도 흥미롭게 다가왔답니다. 미국식 영어에는 익숙해져있지만 영국식 영어는 좀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럴 것 같습니다.
이제 영국에서도 오징어게임이 엄청나게 반향을 일으켰고 BTS등 한국 아이돌의 인기로 한국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자역시 영국에서 발견하는 우리나가 기업의 광고나 BTS 간판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 걸 보면 역시 문화의 힘이 대단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자는 2년의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으로 올 8월까지 영국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그녀가 영국에서 보람찬 시간들을 보내고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을에 한국에 돌아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