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
앙투안 이장바르 지음, 박효은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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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가 모두 불안해 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중국의 대만 침공가능성도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신문매체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중국의 자본등이 현재 어떻게 프랑스에 침투하여 불법적으로 해킹을 하거나 선진기술을 유출해 가는지를 언급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정치인이나 과학자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친중국 정책을 펴게 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를 야심차게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를 외치면서 세계적으로 팽창주의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런 일환으로 프랑스내에서 중국이 유럽내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지 아울러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역시 프랑스가 주된 거점으로 활용되는지를 심도있게 분석하여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자유주의라는 기치하에 매몰되어 프랑스의 안보와 국익을 제대로 수호하지 못하고 중국의 야심찬 야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중국의 침투가 단순하게 정부인사나 기업에 국한하지않고 스포츠나 와인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심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가 중국에 서서히 잠식되고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국과 협력을 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무시할수 없기에 중국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중국 대부분의 대기업은 대부분 중국정부의 소유이며 미국이나 유럽등에서 다양한 해킹이나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들이 체포되었던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의 기술유출이나 중국자본의 한국기업의 인수등에는 좀더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통신, 에너지, 바이오 산업등은 국가의 보안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우리나라 역시 중국의 해킹활동에는 국가적으로 인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감시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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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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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신사의 나라, 축구의 나라, 비틀즈, 해리포터, 다이애나비와 엘리자베스여왕, 피쉬앤칩등이 일단 제게는 떠오르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꼭 한번 가보고싶은 나라이기도 하고 손흥민 선수가 뛰고있는 영국 축구리그 경기를 구경하고싶은 마음도 간절하죠.

  

이 책은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으로 먼저 일본에 갔다가 다시 그곳에서 영국으로 간 저자가 쓴 책인데 남자친구가 영국분이고 어쩌다보니 남자친구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되며 그곳에서 온라인 한국어 강좌등으로 보람차게 생활하고 있으면서 영국의 문화나 날씨, 영국인의 성격, 그리고 영국에서 방문했던 관광지등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인데 재미있게 읽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인 가정내에서 영국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기에 영국사람들의 보통 가정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이해할수도 있었고 코로나 기간에 영국은 록다운등이 몇차례 있었는데 저자 역시 그곳에서 백신을 맞고 마스크 생활을 한 적이 있더라구요.


영국하면 저는 비가 너무 자주오는 나라로만 여겼는데 비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주로 내리고 여름의 경우 해가 있는 기간이 엄청 길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영국 날씨는 하루에도 상당히 변화가 심하기에 영국에서 날씨 이야기로 인사를 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국인들은 정성스럽게 쓴 카드 문화가 여전히 보편적이란 것도 상당히 부러웠어요. 크리스마스나 안부 카드등이 정말 다양하고 새로 이사를 가더라도 주위 이웃들에게 새로운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카드를 받는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피쉬앤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에서 영국 갈매기의 무서움도 알게되어 한편으로 웃기도 했어요. 우리가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도하는데 영국에서 갈매기는 우리나라 갈매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들고 있는 음식에 관심을 표명하며 그것을 얻기위해 상당히 저돌적이더라구요.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고 영국식 영어와 관련한 발음 부분의 언급도 흥미롭게 다가왔답니다. 미국식 영어에는 익숙해져있지만 영국식 영어는 좀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럴 것 같습니다.


이제 영국에서도 오징어게임이 엄청나게 반향을 일으켰고 BTS등 한국 아이돌의 인기로 한국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자역시 영국에서 발견하는 우리나가 기업의 광고나 BTS 간판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 걸 보면 역시 문화의 힘이 대단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자는 2년의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으로 올 8월까지 영국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그녀가 영국에서 보람찬 시간들을 보내고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을에 한국에 돌아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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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쟁 - 2022년 대선과 진보의 자해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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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시선과 탁월한 인물비평으로 유명한 강준만교수의 이번 책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의 패배로 끝난 시점에서 현재 진보의 문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네요.

 

이른바 민주화세대였던 그들이 어떻게 내로남불의 정치로 이번 대선에서 패배에 처했는지를 현 정권과 이제 5월이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는 기존 진보의 문제점을 포함해서 현정권의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패배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까지 통렬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이번 대선의 경우 특히 두 후보간의 득표율의 차이가 거의 나지않았기에 많은 언론에서 걱정하는 것이 둘로 나뉜 대한민국의 표심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후보를 강성지지하는 세력을 보면 여전히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표심은 기존의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등의 실패에 반감을 가졌거나 국민의 힘의 대안없는 반대에 대해 싫증을 느끼면서 선거의 특성상 차선으로 두 후보에게 표를 준 사람도 상당히 많은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 책에는 현대통령의 국정말기에도 여전히 40프로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임기말의 인기도의 원인에 대해서 몇가지 분석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고 이번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떨어진 유승민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보고 있는데 이 부분도 기존에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라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보면 이제 또 6월 지방선거가 남아있기 때문에 양 기존 정당이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고 이미 대통령 당선자가 나왔기 때문에 국민여론도 이제는 선거 결과에 승복을 하고 대한민국이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모두가 바랄 것이며 저자 역시 그런 심정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였듯이 우리가 무엇과 왜에 너무 집착을 하다보면 어떻게라는 부분을 놓치기 쉬웠으며 현 문재인 정권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초반 지지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성적을 거둔 걸 보면 명분이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상대방과 적절히 타협하고 국민을 설득시킬 것인가에 실패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가정내에서도 종교처럼 정치는 민감한 부분이 되었고 일상적 삶에서 정치전쟁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관용적 타협을 제안하고 있고 중도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어보면서 양시양비론이 과연 잘못된 논리인가도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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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3
에티엔 가르셍 지음, A. 단 그림, 이성엽 옮김, 허경 감수 / 지양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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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일단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긴한데 만약 철학을 이야기 방식으로 그리고 만화의 방식으로 풀어본다면 독자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철학에 접근할수 있지않을까요? 이 책은 그래서 너무 추상적인 어휘로 나열하는 철학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생각해 보곤하는 우리 인간의 자아와 죽음, 정체성 문제등에 대해 이야기로 쉽게 풀어내고 있답니다.

  

그림이나 영화 그리고 시, 연극등을 통해 열가지의 철학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를 이야기로 끌어들여 우리에게 지적인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과연 우리가 보는 세상이 실제 세상인지 그리고 지금 타인에게 비치는 내 모습은 진정한 나인가등 누구하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주제를 흥미롭게 전개해 주고 있네요.


매트릭스와 같은 영화이야기도 나오고 카프카의 변신과 같은 문학이야기도 나오고 그림, 영화, 시, 연극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끌어들여 철학을 보다 더 쉽게 우리가 만날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누구하 한번쯤은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하는데요.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의 세계는 마치 동굴속에 앞만을 보게된 사람들이 보는 세계와 같으며 그래서 그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여줄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는 사람이 철학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대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과는 달리 보다 근원적인 것을 찾고자 했기 때문에 대중들과는 너무 괴리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철학이 우리 실제 생활와 더욱 연결되어 있고 철학자는 단지 철학자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아닌 소설가 또는 정치가 또는 의사로도 이제 존재하고 있죠.


기원전부터 인간은 정말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정체성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품어왔고 때로는 타인과의 관계로 또는 신과의 관계로 인간의 실존문제나 정체성 문제를 풀어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인간은 인간의 관점에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였고 우리는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세계가 우리를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더욱 겸손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니체, 파스칼, 사르트르등 철학과 관련하여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철학자들의 사상을 보다 더 쉽게 만화로 풀어내고 있어 그동안 딱딱하게 다가웠던 철학책과는 달리 보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오는 만화형식의 철학책이라 부담없이 읽어낼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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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엌 -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따뜻한 위로
진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시그마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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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특히 엄마가 해주는 집밥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고 어른이 되더라도 그 맛은 잊을수가 없죠. 저의 경우도 고교시절부터 집에서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지금도 엄마가 해주시던 밥이 너무 그리울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명절이나 가끔 고향에 내려갈때 늙은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을수 있지만요.

  

가족 또는 식구라는 의미에서 우리는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이 가족의 의미임을 알수가 있고 저자의 경우도 엄마가 해주시던 다양한 음식들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자의 어머님께서 치매?로 맛있는 집밥을 해주실수는 없는 형편 같고 이제는 저자가 때로 음식을 장만해서 어머님댁에 가져가는 것 같은데 이런 저런 요리를 하면서 엄마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네요.


저자의 어머니는 음식에도 상당히 건강의 중요성을 고려하신 것 같고 아무리 힘들어도 딸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음식을 늘 해주셨던 것 같아요. 엄마의 정성이 담겨있기에 더욱 맛이 있었을 것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서 천연조미료만을 이용한 음식등은 가족들에게 늘 든든함을 안겨주었나 봅니다.


엄마가 소풍때마다 일찍 일어나셔서 해주셨다는 김밥, 그리고 엄마의 특급 레시피로 만들어내는 계란말이, 그리고 기름냄새를 맡아가면서도 온 가족을 위해 준비했던 고등어 구이 등 소박하지만 엄마만의 맛과 정성으로 요리된 음식들은 저자에게는 엄마와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며 이제는 그 그대로의 맛을 못볼수 없는 것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겠죠.


늘 당연하다는 듯이 먹었던 엄마가 해주시던 밥상이 당연한 것이 아닌 온 가족을 위해 먹을 것을 고민하고 없는 살림에도 가족들에게 편안한 집밥을 먹이고싶다는 엄마의 정성이었음을 왜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야 생각하게 되는지.


저도 모처럼 고향에 내려간다고 엄마에게 전해주면 엄마는 늘 제가 좋아하는 쌈채소를 잔뜩 준비해 두고 기다리십니다. 제가 무척이나 쌈밥을 좋아해서 늘 시골집에서 기른 상추나 깻잎등을 잔뜩 준비해 주시곤 하죠.

 

 

아무리 밀키트가 잘 나온다하더라도 시장에서 사먹는 반찬이 맛이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집밥이 그리울때가 많은 것을 보면 우리는 단지 밥만을 먹었던 것이 아닌 가족과의 함께하는 끼니에 들어간 엄마의 정성에 길들여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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