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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빛의 언어 - 과학과 심리학, 예술과 문화사를 아우르는 색에 대한 모든 것
악셀 뷔터 지음, 이미옥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다르고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하거나 외출을 할때 어떤 색의 옷을 입을지를 직관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그러고보면 색은 때때로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어떤 단체나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색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가 국기를 볼때도 국기속에 들어간 색이 무슨 의미인지를 고민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색은 실제보다 공간을 넓게 보이기도 하고 확장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색은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기에 색은 인간에게 너무나 중요한 것으로 인간의 시각에서 색은 절대적으로 우선순위에 놓을수 밖에 없죠.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색의 7가지 생물학적 기능은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깨우쳐 주더라구요. 방향감각, 건강, 경고, 위장,구애,사회적지위, 의사소통으로써 기능하는 색은 때론 동물들에게 생존을 위한 위장이 되기도 하고 암컷이나 수컷에게 구애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권력을 상징하는 도구로써 자리잡기도합니다. 만약 인간이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주변색으로 변할수 있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그런 생각도 잠시 해보기도 했구요.
2부 색의 문화에서는 다양한 색들의 기원이나 그 색이 대표하는 상징이나 이미지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색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저항을 상징하기도하고 그러고보면 색은 우리의 감정, 생각, 행동에 모두 영향을 주는 대단한 것이 아닐수 없겠더라구요.
집의 거실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고르는 벽지의 색깔이나 조명등의 색깔등 우리는 오래된 인류로부터 자연스럽게 학습된 색에 대한 감각을 통해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고 흥분하기도 하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며 실제 색이나 조명을 통한 소비자의 구매력 유도나 무기력이나 우울증 치료도 가능하니 색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무심하게 주목하지않았던 내 집 벽지의 색이나 내가 입는 옷의 색깔 그리고 나무들과 꽃들의 색. 우리 인간이 색을 만약에 볼수 없었다면 지금의 인류는 존재하지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