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의 기술 - 물러서지 않는 프로불평러의
러비 아자이 존스 지음, 김재경 옮김 / 온워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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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톡톡튀면서도 시원시원한 해법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 책이네요. 아울러 두려움에 대해 이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게 도움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이고 저자의 삶에서 빠질수 없는게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친절하면서도 할말은 다 하시는 할머니가 아닐까싶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특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우리가 가면증후군을 심하게 앓고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두려움은 누구나 갖는 것이며 저자 역시 수많은 순간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때로는 나 자신을 해방시킬 필요가 있다라는 조언도 너무 와 닿더라구요. 특히나 윗사람이 되거나 관리직이 될수록 믿을만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어느 정도 내 자신을 걱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효율적으로 사람을 부림으로서 내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깨달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울러,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패거리로 가져가야할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죽마고우, 직장동료, 노는 친구들 등. 우리 인간은 관계를 떠나 절대 살아갈수 없고 관계를 부정하기보다 적절한 관계를 맺어가야한다는 저자의 충고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해 주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소신을 갖고 할 말은 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소신있게 책임있게 대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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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 노벨상 수상자 24명의 과학적 통찰과 인생의 지혜
스테파노 산드로네 지음, 최경은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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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경우 권위있는 상으로 매년 누가 그 상을 받을지 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이 책은 노벨상을 수상한 다양한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책으로 만들었는데 화학상,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경제학상등의 수상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과학 그리고 우리 세대에게 남기고싶은 이야기등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수상자들은 노벨상을 목표로 하여 과학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 연구를 하다보니 성과를 냈던 것이고 자신의 수상은 운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문과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대부분 언급을 하고 있고 과학이 이제 한분야에서만 몰두하는 것보다 다른 과학분야와 자연스럽게 통섭을 할수 있는 넓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과학에서의 윤리부분도 강조하고 있는데요. 현재 유전자 가위를 통한 유전자의 조작등은 한편으로 인류에게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예방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겠지만 무분별하게 유전자 가위가 잘못 이용된다면 인류에게 불평등을 더 초래할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으며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됨을 강조하는 과학자도 있더라구요.


과학자들의 지난한 여정뿐만 아니라 과학자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등 사적인 삶의 이야기까지 폭넓게 인터뷰를 하고 있고 우리가 과학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아직도 수많은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고 있고 그런 것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사명감에 대해 존경심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24명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과학 인사이트와 그들이 삶을 살면서 느끼고 깨달았던 지혜까지 한꺼번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과학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나 지금도 누군가 알아주지않아도 인류를 위해 묵묵하게 연구실에서 밤낮을 가리지않고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는 이 책이 등대와 같은 가이드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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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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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이 소설집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두운 도시의 뒷골목이나 현재 머무르고 있는 답답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갔으나 그곳에서 또 다시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를 담아낸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첫번째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부터 섬뜩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금남의 집인 오래된 수녀원에서 어느날 우연찮게 어린 사내아이를 주워 키우면서 수녀원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메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소년이 그곳을 벗어나는 이야기인데 결말이 상당히 파격적이었답니다. 역시 금기를 건드리는 것은 좋지않은 결말을 부를뿐임을 확인했다고나 할까요.

 

또한 뉴욕이라는 번잡한 도시에서 택시 기사로 살아가는 한 남자가 뉴욕을 떠나 기차를 타고 전혀 낯선 곳에서 정착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의 짧은 며칠을 담은 이야기에서는 답답함에서 떠났던 도시를 다시 새로운 곳에서 사람들이 그를 대하는 편견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야기인데 이방인에 대한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에서 주인공은 또 그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떠나야한다는게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속에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여성의 시각으로 사건을 묘사하는데 품었던 희망이 좌절되고, 벗어나고싶었던 현실에서 또 마주하게 되는 더 불편한 현실들이 이야기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공포나 긴장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답니다. 마치 누군가가 어두컴컴한 도시의 골목에서 나를 쫓아올때 내가 가지게 되는 다양한 불안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죠. 절망을 벗어나고자하나 쉽지않은 녹록치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지금이 현실에서 그리고 미국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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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과학 - 맛이라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파헤치다!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정재훈 감수 / 처음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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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짠맛등 5가지 맛이 있다고 하죠. 대부분의 혀를 통해 우리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만 만약 코가 없다면 우리는 맛을 제대로 맡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음식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왜일까요? 제철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맛에도 과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는 얼마나 미각에 둔감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죠. 사실, 요리레시피에 대한 책은 상당히 많은데 비해 음식의 맛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다룬 책은 흔하지않기에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처럼 다른 동물들과 달리 요리라는 것을 통해 맛을 끌어 올리고 향신료등을 더해 맛의 풍미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죠. 예전에는 향신료가 돼지고기등의 잡내를 줄이는데 사용되었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대항해시대를 개척하게 된 이유 역시 향신료였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맛은 분명 우리에게 엄청나게 중요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맛을 표현할때 우리는 단지 맛있다라든지 느끼하다라든지 간단한 표현을 할뿐 정확하게 맛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저자는 맛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맛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가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지만 맛에 대해 차분하게 음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충분히 지금보다 훨씬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고 우리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 결과는 와인전문가나 일반전문가의 후각 역치는 별반 차이가 없으며 와인 감정가 역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죠.

 

어떤 접시에 음식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음식을 먹을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은 충분히 달라질수 있으며 그래서 맛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 맛이 주는 경이로움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고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실험 결과나 향미 회사를 방문하여 얻어낸 다양한 테스트는 맛의 놀라운 세계에 우리를 눈뜨게 해준다고 할수 있답니다.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먹는 음식보다는 맛을 제대로 음미해 가면서 한끼 식사를 해보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 책에서 습득한 지식으로 맛 이야기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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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문경래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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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기관들 대부분 소중한 기관이지만 귀의 경우 눈처럼 매우 소중하며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신체기관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눈의 경우 보고싶어하지않는 것이 있으면 눈을 감아버리고 회피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귀의 경우 듣기 싫은 소리를 막을수는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이 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귀에 관한 다양한 질병이야기를 저자가 만났던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와 저자 본인이 겪었던 경험까지 들어있어 우리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귀문제에 대해 귀의 중요성을 제대로 환기시켜 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울러 책 중간중간에 좋은 시들도 저자가 귀와 관련해서 소개하고 있구요.


귀의 경우 다른 신체기관과 달리 아이로 태어날때부터 이미 완벽한 세포로 만들어져있기에 자연스럽게 세포가 노화하면서 난청등의 문제를 겪을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른 신체기관후 태어난후 점점 그 형태를 갖추거나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아울러 치매의 경우도 난청과 같은 귀의 문제와도 연관지을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난청이 들리면 제대로 의사 소통을 할수없게 되며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더욱 남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매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우리가 보청기를 꺼리는 여러가지 변명에 대해 저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보청기를 끼는 것에 남의 의식을 너무 살필 필요도 없으며 예를 들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도 50살 무렵에 보청기를 끼기 시작했고 그런 사실을 당당하게 대중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알렸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크게 난청이나 이명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전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런 어지럼증도 귀의 원인으로 발샏할수 있고 어지럼증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서도 이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신체기관의 소중함은 평소에는 못느끼다가 그 기관의 불편함이 닥쳐야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고 귀 역시 소중한 신체기관이기에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등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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