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짠맛등 5가지 맛이 있다고 하죠. 대부분의 혀를 통해 우리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만 만약 코가 없다면 우리는 맛을 제대로 맡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음식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왜일까요? 제철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맛에도 과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는 얼마나 미각에 둔감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죠. 사실, 요리레시피에 대한 책은 상당히 많은데 비해 음식의 맛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다룬 책은 흔하지않기에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처럼 다른 동물들과 달리 요리라는 것을 통해 맛을 끌어 올리고 향신료등을 더해 맛의 풍미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죠. 예전에는 향신료가 돼지고기등의 잡내를 줄이는데 사용되었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대항해시대를 개척하게 된 이유 역시 향신료였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맛은 분명 우리에게 엄청나게 중요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맛을 표현할때 우리는 단지 맛있다라든지 느끼하다라든지 간단한 표현을 할뿐 정확하게 맛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저자는 맛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맛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가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지만 맛에 대해 차분하게 음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충분히 지금보다 훨씬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고 우리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 결과는 와인전문가나 일반전문가의 후각 역치는 별반 차이가 없으며 와인 감정가 역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죠.
어떤 접시에 음식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음식을 먹을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은 충분히 달라질수 있으며 그래서 맛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 맛이 주는 경이로움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고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실험 결과나 향미 회사를 방문하여 얻어낸 다양한 테스트는 맛의 놀라운 세계에 우리를 눈뜨게 해준다고 할수 있답니다.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먹는 음식보다는 맛을 제대로 음미해 가면서 한끼 식사를 해보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 책에서 습득한 지식으로 맛 이야기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