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아시아 - ONE POINT ASI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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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변국인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대한 간략한 소개자료로 보일수 있는 이 책은 우리 주변국이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던 부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 이웃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는 책이랍니다.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 이제는 이미 중국으로 넘어가버렸고 1국2체제이지만 이미 중국이 모든 것을 장악해 버렸기에 예전에 주던 낭만을 갈수록 찾을수 없어 안타까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저의 경우 일본을 빼고는 다 가본 곳들이기도 하고 이 주변국들은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한국과는 뗄려야 뗄수가 없는 관계라서 이 국가들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협력의 가능성도 많은 것 같아요.


최근 중국과 미국사이의 패권 쟁탈전에 대해서도 이 책은 언급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일대일로를 통해 미국 위주의 팍스 아메리카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의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은 하나의 하늘아래 두개의 태양은 없다라는 익히 아는 속담처럼 앞으로 어떻게 이 두 나라의 대결양상이 펼쳐질지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대만은 또한 미중간의 갈등으로 나름 또 고민이 많을수 밖에 없고 일본은 이미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인 노령화사회, 부동산 버블, 저출산율로 엄청난 경제문제를 직면했기에 우리는 일본의 과거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 문제를 해결할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같은 동아시아국에 속한 중국과 일본, 대만의 경우 때론 경쟁도 해야하고 때론 협력도 해야하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이고 이들 국가들이 협력 모델을 만들어 상생의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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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재미, 춤의 어려움 - 발레부터 케이팝 댄스까지
허유미 지음 / 에테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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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는게 공연으로 보면 사실 연극이나 뮤지컬에 비해 어렵고 재미를 제대로 느끼기에 힘든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대사가 거의 없고 춤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색채적으로 아름답다나 아니면 동작이 멋지다 이런식의 감탄은 하는 경우는 있지만 큰 감동을 못받는다고나 할까요.


발레의 경우 이제 많이 대중화되어 유명한 고전발레 레퍼토리의 경우 해설도 많고 스토리를 알면 이해하기 쉽지만 현대무용의 경우 예전에 넘 난해해서 지루하게 다가온적도 있었됴.


그래서 이 책을 읽게되었는데 이 책은 고전발레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전통춤, 그리고 현재의 K팝댄스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고 이른바 사교춤이란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전문 춤꾼이 아닌 일반인이 춤을 대할때 어떤 식으로 이해하면 더 춤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네요. 형식을 볼것이냐 표현을 볼것이냐.


춤의 경우 인간의 몸짓이고 그냥 추는 막춤이 아닌 경우 상당히 어려서부터 시작해야하고 그 동작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걸리기도 해서 전문가의 영역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한편으로 무용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연극이나 영화등에 비해 더욱 설자리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울러 전통춤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소실되기도 하고 1960년대 들어서야 다시 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전통춤들이 정말 예전 조선시대의 그대로의 춤인지도 의문이 들수도 있다고 하네요.

 

 

책은 단순하게 춤에 대해 설명에 그치지않고 언어로 설명한 춤을 더 이해하기 쉽게 책 곳곳에 QR을 만들어 접속하면 유트브로 이어지고 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다양한 영상을 바로 접할수있어 보는 책으로써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도 듣는 춤과 음악의 상관관계도 충분히 인지할수 있답니다.


최근에 저는 무용의 대중화를 선언한 무용조합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그 공연에는 발레와 전통춤, 현대무용까지 아우르고 있어 너무 좋았고 이제는 무용이 단순하게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서 벗어나 좀더 대중과 함께하는 예술로 대중성을 확보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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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찾습니다 - 진보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박찬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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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젊을때는 진보를 외치다가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된다고 하죠. 이 책에서도 흥미로운게 예전에는 약 47세에 보수가 시작된다고 응답을 한 사람이 많은데 이제는 57세가 보수가 시작하는 나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진보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20대의 국민의 힘 지지의 배경이나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와 같은 젊은 보수가 대표가 될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촛불혁명에 참가했던 다양한 지지세력과 실제 혁명후 문재인 정권이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발생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정의당이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는 고급귀족이 되어버린 민주노총의 경우 비정규직이나 소상공인의 문제는 외면함으로써 더욱 고립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까지 논의를 하고있죠.


아울러 강준만, 정희진등 진보세력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까지 포함되어 있어 그들이 바라보는 진보의 문제등에서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한동안 포퓰리즘 정권이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각지역에서 힘을 보여주었고 어찌보면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민주주의나 자유주의가 진정한 대답이 될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도 1987년 민주항쟁이후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진보는 기존에 비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긴 하지만 젊은 세대를 포함한 문제들을 제대로 읽어내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도덕적 타락을 보여주는 성문제나 자녀 입시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이번 다가오는 대선도 여야의 후보들이 가장 이슈화되는 문제는 가족 문제가 되고 있어 정말 국민의 생활에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나 저 역시 궁금해지더라구요.


진보는 개인적으로 더 자리를 잡아 발전해야한다고 보며 이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국민입법제와 같은 직접민주주의 형태의 제도도 이제는 받아들여져야한다고 봅니다. 그만큼 국민의 의식 수준은 올라간 반면 보수나 진보는 구태의연한 정치 싸움에 국민들은 신물이 나있고 특히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거의 최고조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상황과 스페인의 90년대 상황이 너무나 닮아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스페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진보도 배워야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민주주의는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닌 국민의 무관심이 있는 경우 언제든 퇴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제대로 알게 되었고 투표나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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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대화 - 오늘에 건네는 예술의 말들
장동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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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사제의 신분으로 미술에 대한 인문학 글을 쓴 작가의 시선이나 생각은 어떨까 무지 궁금했던 책이라 읽게 된 책은 보통의 기존에 읽어왔던 인문학책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의 신분이 종교의 사제이기도 했고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카톨릭 역사와 연관한 지식으로 미술 작품에 대한 그 나름의 해석을 해주고 있기에 너무 흥미롭고 제게는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문학이나 미술등의 예술은 그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지않을수 있을까? 그리고 더이상 예전만큼의 권위를 못누리는 교회 역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과 가난한자의 모습을 외면할수 있을까? 이런 화두를 던지는 책이네요.


사실 저도 예술 역시 시대의 아픔이나 울분에 적극 동참해야하고 종교 역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각 종교의 창시자들이 외쳤던 자비나 사랑을 베풀어야하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더 열심히 들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종교개혁 이후 미술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화가들 역시 그 시대의 고민이나 갈등의 현장을 피해갈수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황의 권위가 떨어지고 프로테스턴트가 성상숭배를 반대하면서 화가들 역시 기존 교회에 의존했던 생업에서 벗어나 인간 그 자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자화상이나 초상화가 많이 등장했다는 것두요.


늘 작용이 있으며 반작용이 있고 이는 미술사에도 고스란히 벌어진 일이더라구요. 신에 대한 무한한 경외가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던 것은 르네상스나 계몽주의, 종교개혁으로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웠던 것이고 지금의 현재에도 우리는 시대의 고통이나 아픔을 외면한 예술이나 종교는 너무 비현실적인것 같습니다.

  

사제의 신분으로 작가가 바라본 각 시대의 미술작품들. 기존에 잘 알려진 화가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주류의 변방에서 떨어진 곳에서 자신들의 화풍을 만들어낸 수많은 화가의 작품을 사진으로 접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제목이 끝낼수 없는 대화인걸보면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코로나 시대의 고통에 대해 종교와 예술은 어떤 고민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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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플레이스 - 느리게 조용하게 꾸준하게
홍정연 지음 / mck(잡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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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편집매장이라는 개념도 거의 최근에 알았어요. 아마 티비에서 편집매장이라는 곳에 연예인이 들러 쇼핑하는 장면이 나와서 알게되었는데 우리말로 편집이라는 의미가 책을 편집하다러첨 그런 의미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어로 플랫폼 플레이스라는 표현이 그 정체성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것 같아요.


작가는 실제 자신이 경험한 로드숍 매장 오픈한 일 그리고 백화점에 입점한 경험등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답니다. 스니커즈라는 용어가 기존의 운동화를 대신해서 쓰이는게 그리 오래되지않은 것 같은데 바로 이 글의 작가분이 스니커즈라는 용어를 몇개의 미국 브랜드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최초로 쓰신 분이더라구요. 지금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쓰는 용어이긴하지만요.


사실 우리는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미 만들어진 기성복을 사는데 익숙해져있지만 요즘 세대들은 자신만의 톡톡튀는 개성을 대변할 자신만의 옷을 선호하고 빈티지 옷도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아요. 패션이야말로 쉽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그동안의 편집매장의 경험과 자신이 취급했던 해외브랜드를 어떤 식으로 알게되었고 그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자신의 회사 매장 직원들이나 손님들과의 인터뷰 아울러 해외 편집매장의 대표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인터뷰를 이 글에 적고 있답니다. 읽으면서 저 역시 잘 몰랐던 편집매장의 개념과 그것이 추구하는 차별화된 이미지와 가치를 깨닫게 되기도 했구요.


아울러 실제 취급하고 있던 제품들의 사진도 들어가 있고 매장의 실제 모습까지 실려있어 작가가 의도한 바를 더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백화점과 차별화된 편집매장에는 편집매장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와 세계관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패션에 대한 생각이 반영된 곳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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