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심각함에 귀기울이자

핫타임
모집 라티프 지음, 김지유 옮김 / 씨마스21 / 2022년 5월

누구나 이제는 많이 들어봤을 기후위기 문제. 대한민국도 지금 갑자기 30도를 넘어서는 초여름 더위가 이르게 시작되었고 작년 겨울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산불이 전국에서 발생을 했죠. 이런 현상을 보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우리가 모두 느끼고 있기는 한데 실제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온실효과를 줄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은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상속에 너무 흔한 배달음식의 과대포장이나 넘치는 식량 쓰레기, 그리고 너무 쉽게 사고 너무 쉽게 버리는 옷들.

이 책은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기후위기의 원인인 산업화 이후의 이산화탄소량의 증가와 온실효과 증대 그리고 이로 인한 평균 기온의 상승, 해수면의 상승등에 대해 자세하게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가장 주목을 했던 것은 실제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가 현재 심각한 인류의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많은 회의와 선언에 비해 기후위기를 실제 해결하기 위한 각종 규제나 해결책이 급속하게 진행이 안되는지가 상당히 의아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기후 보호에 왜 진전이 없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원인 분석을 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와 비교하여 기후위기를 설명하고 있는데 코로나의 경우에도 지구 한쪽에서 일어난 문제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전세계 경제에 급속하게 영향을 주고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 것처럼 기후 위기 역시 코로나와 급속하게 영향력이 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순간 티핑 포인트를 넘어선 순간 우리가 예상이나 예측할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 질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티핑 포인트라는 표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탁구 공이 탁구대의 끝에 머무르고 있지만 만약 탁구대에서 떨어지면 정말 어디로 튈지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것처럼 지구 기후문제도 이미 티핑 포인트에 다달랐던 것이죠.

저자는 기후위기를 위한 십계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투표등을 통해 포퓰리스트가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고 친환경에 앞장서지않고 여전히 석유나 석탄을 이용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지않는다면 그들도 기후변화에 더 관심을 갖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가리라고 믿습니다.

이제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기후위기 문화. 한반도가 앞으로 십년뒤면 완전 아열대로 바뀌어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면 너무 끔찍할 것이고 해수면이 상승하여 한반도의 저지대 도시가 물속에 잠기는 것은 너무 불행한 미래의 우리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중풍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지침서

박상동 박사의 중풍치료 50년 - 중풍박사 박상동의 한방 건강 필독서
박상동.박세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4월

중풍박사님이 50년간 중풍을 치료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를 중풍의 원인과 예방, 치료, 재활까지 폭넓게 펼쳐서 중풍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환자분에게나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이나 일반인에게 보다 더 중풍을 이해하고 미리 전조 증상도 체크하거나 사전 검사를 함으로써 중풍을 예방하고 중풍이 걸렸을때 어떤 식으로 응급조치를 할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지침서 같은 유용한 책이네요.

사실 주변에 풍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거나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셨을거에요. 전세계적으로 중풍으로 매년 4천5백만명이 죽는다고 하니 정말 암처럼 위험한 병중 하나이더라구요. 중풍에 걸리면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이 오래가기도 하고 결국 이로 인해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지쳐가게 되고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게 되죠. 우리나라에도 인구 10만명당 74명의 비율로 사망하고 있는 질병이라니 깜짝 놀랬답니다.

뇌경색과 뇌출혈로 대표되는 중풍의 경우 예전에는 뇌출혈이 많았는데 요즘은 뇌경색 환자들이 훨씬 많아졌고 의외로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을 보면 여성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등으로 고지혈, 비만, 운동부족으로 이제는 젊은 나이에도 중풍을 앓는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고 중풍은 가족력도 무시할수 없다고 합니다.

뇌의 경우 우리 신체에서 정말 중요한 부위중의 하나이고 중풍의 경우 결국 뇌에 영향을 주는 병이기 때무에 더욱 무서운 것 같습니다. 뇌를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를 해야하기에 이 책에서는 뇌와 영양소와의 관계도 다루고 있고 부록으로 중풍 이것이 궁금하다가 수록되어 있어 중풍에 관한 Q&A를 통해 중풍에 관해 잘못된 상식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하고 흡연은 정말 백해무익한 것이고 꾸준하게 운동을 해야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풍을 피하기 위한 예방 방법이겠죠. 이제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건강하지 못한채로 오래 사는 것 역시 고통스러울수 있기에 평소에도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을 잘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사라져버린 마음을 다시 찾기

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 큰 이야기 속에 격리돼 있던 작은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
도하타 가이토 지음, 윤지나 옮김 / 니들북 / 2022년 5월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심리상담을 위해 자신을 방문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코로나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 책인데 상당히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가볍게 또한 의미있게 읽어갈수 있는 책이었어요.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격리두기를 시행해야만 했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의 경우도 갑작스런 온라인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이런 저런 고충이 있었고 학교에서 했던 대면수업이 그리워지기도 했더라구요.

아울러 저자는 흥미롭게도 한국의 제주도를 찾은 적이 있고 그 이유는 한국에서 신내림을 받아 사주팔자와 운명을 봐주면서 생활하는 무속인과의 만남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재미있게 봤던 만화영화 귀멸의 칼날의 이야기도 언급되어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심리상담에 관한 글이 많아 다소 무거울수도 있겠다는 편견을 깨고 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상담자와의 에피소드를 보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내면속에 잠재된 문제를 잘 끄집어내지 못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상담시에도 애써 자신을 과대포장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자는 쭉 들어주면서 그런 들어주기만을 통해서도 누군가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도하구요.

저자는 마감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고 금연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담배의 유혹에 넘어가 흡연을 다시 시작하기도하고. 그냥 보통 사람의 일상속의 다양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듣는 그야말로 큰 이야기가 아닌 작은 이야기로 가득찼더라구요.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너무나 굵직한 이야기들을 너무도 많이 들어왔고 그래서 작은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시대는 예전보다 내 스스로 많은 것을 선택해야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내가 오롯이 감당해야 하기에 자유가 주어진 즐거움도 있을수 있지만 부담감과 불안은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하나의 마음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개의 마음이 존재해야한다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처럼 누군가에게도 누군가의 마음이 있고 그걸 인정함으로써 그 둘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마음의 연대를 생각해 볼수 있겠죠.

유니콘기업의 성공을 분석하다

슈퍼 파운더 -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5월

신문기사로 나오는 엄청난 유니콘 기업의 성공신화를 보면 너무 부럽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업들이 많이 나와 경제를 활성화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이책은 그동안 막연하게 유니콘 기업의 창업이나 성공배경에 우리가 가졌던 편견이나 환상에서 벗어나 실제 유니콘 기업들을 조사하고 유니콘 기업의 대표들과 직접 저자가 인터뷰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기존에 잘못알고 있던 유니콘 기업의 성공 백그라운드와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신문에 나오는 기사의 경우 예외적으로 갑작스럽게 성공한 유니콘기업의 대표 이야기에 더욱 사람들이 흥미를 끌기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

그들의 학력, 그들의 과거 경험, 공동창업여부, 기업의 위치, 신제품인지 기존 제품을 혁명적으로 바꾼 제품으로 승부했는지, 자본 조달은 어떤식으로 했는지등 정말 누구나 궁금할 내용들을 다각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고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유니콘기업으로 성공하기전까지 무엇이든지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아르바이트도 될수 있고 부업도 될수도 있고 끊임없이 도전을 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고 창업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열정이 있고 안주하지않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그런 정신이 있었다는 것이죠.

또한 이 책에서는 자본조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고 다양한 사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창업자들의 경우 창업 성공의 경험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보는 시각을 갖게되고 이들 역시 다시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에 엔젤투자자로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수많은 벤처 캐피탈 투자는 엄청난 성장가능성을 가진 그러나 리스크가 큰 기업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투자 결과에 따라 나타나는 거듭제곱의 법칙의 매력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쿠팡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벌어 나스닥에도 상장된바가 있고 그래서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이 되고 누군가는 열심히 도전을 하고 있죠. 그러나 너무 허상에 빠진 창업보다는 끊임없는 열정, 실패를 통해서 또 배우고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가야 유니콘 기업도 나오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어떤 프로젝트를 마무리할수 있는 능력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더라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또 다른 창업을 할때 장애요인으로 작용할수 있고 새로운 도전에 과감해질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상이 되어버린 디지털 전환

뉴노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 성공 실패 사례로 알아보는 디지털 전환 실용서
강태욱 지음 / CIR(씨아이알) / 2022년 4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이제 누구나 들어봤을 디지털 혁명의 시대가 도래했죠. 기존의 대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경우 생존할수 없고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디지털 능력을 갖춘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등은 승승장구하면서 거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디지털 DNA가 이젠 기업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제 우리는 알게되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도를 내게 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줌등을 통한 화상회의 방식의 재택근무, 어플을 통한 배달음식 주문에 익숙해지고 이제 디지털전환은 일상 곳곳에 파고 들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 책은 그렇다면 비즈니스 전략적 측면에서 기업들이 실제 디지털 전환을 어떤 식으로 가져가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을뿐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개념이나 역사, 솔루션, 그리고 다양한 성공 및 실패사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제 수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바 있고 어떤 기업은 성공하여 기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반면 어떤 기업은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도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여 큰 손실을 보고있더라구요. 이 책에는 그런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존망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울러 저자는 그렇다면 어떤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고 또 어떤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데 그런 이유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열거하고 있고 특히 중요한 CEO의 역할 및 이제는 갈수록 중요해진 CIO의 역할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확실한 전략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념 소개 부분은 좀 전문적이라서 어렵긴한데 이런 기술이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저는 이런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를 주로 관심있게 읽어봤습니다. 스마트시티라든지 공장관리 그리고 의료부분이나 건설부분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는 경우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를 해주고 또한 위험을 줄일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데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이제 개인도 이런 디지털전환시대에 맞추어 공부가 필요하고 이런 추세를 발맞추어 가지 못하는 경우 은행도 못가고 음식도 주문하지 못하고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하면서 뒤쳐질수 밖에 없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