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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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넘 끌렸던 책이었어요.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것이 결국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들을 이야기하고 안좋은 기억들을 지울수 있다라는 것이니 넘 예쁜 책 제목이었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작가가 이렇게 세상이나 사물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의 깊이가 깊다는 것을 그리고 나보다 훨씬 나이가 적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색적이고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어찌나 많던지.

 

작가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관심을 갖지않았던 것들 때로는 어릴적 관심을 가졌으나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린 것들에 대해 우리와는 다른 눈으로 그것들을 면밀히 포착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넘 좋았어요. 읽는 동안 나 역시 과거의 추억이나 과거의 기억 또는 사람들이나 과거에 좋았던 풍경들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우리가 관심을 가질수록 바라보고 알게 되면 깨닫는게 많다는 것을 그리고 그건 나이를 단순하게 먹어서 알아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때론 작가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듯 아니면 친구나 떠나버린 연인에게 이야기를 저달하는 듯 아니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듯 다양한 대화의 방식으로 한편 한편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우리에게 감성을 되찾아 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뀜에 따라 각 계절에서 느껴지는 일상 이야기도 마냥 달라서 신기하고 담벼락에 핀 장미꽃, 누군가 버려두고 가버린 그러나 이제 풍경이 되어버린 자전거등 사소한 사물이나 식물, 동물, 그리고 사람에 애정을 쏟는 작가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지는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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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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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커버에 딱하니 쓰여져 있는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은연중 가지고 있었던 문화적 사대주의나 유럽 환상을 제대로 깨는 단어로 내게 다가온 이 책.

 

책은 너무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읽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아마도 코로나 시대로 인해 요새 매일 듣는 유럽의 확진자 증가 문제 그리고 봉쇄 정책 실패로 인한 사망자수의 증가등 유럽이 기존에 우리가 믿어왔던 유럽인가싶을 정도로 대처하는 수준이 엉망인 것이 사실이고 이에 실망한 탓인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그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와 그녀의 시부모등이 살고있는 스페인의 사례를 많이 들어서 유럽의 허울좋은 자화상을 그리고 민낯을 제대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백신 문제도 그렇고 표현의 자유문제, 안락사 문제, 유럽의 이슬람 문제등 그녀가 그곳에서 실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사례등을 통해 우리가 믿었던 유럽의 제도나 시스템이 마냥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맹점도 엄청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서 한편으로 읽는 동안 너무 충격을 받기도 했고 우리가 유럽을 안다는 것이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다른 대륙보다 먼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외쳤던 그곳에서도 여전히 차별의 문제는 심각하게 존재한다는 것도 너무 놀랍기만 했답니다.

 

 

새롭게 알게된 유럽. 결국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없으며 변화의 물결에 순응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나라만이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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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 일하는 여성으로 잘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위트 있고 실질적인 조언
리타 클리프튼 지음, 최재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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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성 리더십을 위한 책이라 할수 있지만 비단 그 대상을 여성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거나 조직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면증후군이라는게 뭔가 숨겨야 할 그런것이 아닌 누구나 겪을수 있는 증상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우리 자신 그대로를 인정하고 실수를 하면 과감히 인정하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노력할수 있는 그런 존재이고 그런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작가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와 사례를 부끄럼없이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면서 그 자신도 역시 엄청난 실수를 경험했고 실수를 부끄러울 것이 아니라 그런 경험을 통해 실수를 재현하지않았음을 알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해야 하는 중요성도 상당히 공감이 되더라구요. 우리가 멋진 정장을 입었을때 더 멋진 행동과 사고를 할수 있음은 저 역시 경험을 한 바이고, 헤어 컬러나 스타일 하나만 바꾸어도 엄청난 인상의 변화를 준다는 것도 충분히 공감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기회가 남성들에 비해 주어지지않고 있으며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이 가져오는 엄청난 도전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지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내 성차별을 당한다고 느끼시는 분이나 아이의 출산 예정등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두어야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 실질적인 조언을 제대로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우리는 가면증후군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며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그럼으로써 현실적으로 더욱 노력을 해서 빛나는 성공을 이루는 사례가 많음을 체득하고 진정한 나의 당당한 모습으로 승부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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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 - 스마트폰 앱이 쏘아 올린 공유경제, 시장을 독점하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0
한세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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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만큼 스마트폰은 인류에게 엄청난 기술의 편리함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고 스마트폰의 편의성과 보급성으로 인하여 플랫폼 경제가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배달앱을 통해 먹고싶은 음식을 집에서 주문하고, 카카오 택시를 통해 택시를 호출하고 전동모빌리티를 이용하여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그런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분명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 같고 이 책은 플랫폼 경제에 직면한 우리들에게 실제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는 플랫폼 경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플랫폼 기업이 반드시 장점만을 보유한 것이 아닌 수많은 단점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지도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소개했듯이 플랫폼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기업들은 단지 자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자신들만의 덩치를 키우고 중소 플랫폼 기업들을 도태시키는 부작용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 경제가 가져온 편리성과 이익, 그런 반면에 드러나는 문제점들. 이에 대해 발빠르게 움직여야하는게 법인 것 같고 이 법이나 규정을 만드는 정부나 국회의원이 그만큼 공부도 많이해야하고 발빠르게 배우고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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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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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의 한명인 윤동주. 내년이면 그가 세상을 떠난지 77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그는 불행히도 생존시에 그의 시집을 볼수는 없지만 그가 떠난후 연희전문 친구들과 가족의 노력으로 유고시집이 출간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우리들이 그의 시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이 책은 윤동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방대하게 다루고 있다. 총 5부로 되어 있는 이 책은 1부에서는 윤동주 관련 취재물들을 그리고 2부에서는 윤동주를 기억하는 친구, 가족,선후배들의 추모기를. 3부에서는 윤동주를 주제로한 논문등을 그리고 4부에서는 윤동주와 관련된 증언 모음을 마지막 5부에서는 윤동주 판결문 한글 번역이 들어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윤동주가 조선말로 된 시집을 얼마나 내고싶어했는지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가족들은 해방이후 뿔뿔이 흩어지거나 중국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영화나 뮤지컬, 연극등에서 윤동주 시인을 많이 다루어졌지만 실제 그가 제대로 한국문단에서 평가받은지는 얼마되지않았음도 놀랄만한 일이었다.


아울러 그의 시는 일본인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맙게도 일본의 많은 전문가들이 윤동주 시인에 대한 기록이나 사건들을 추적하거나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했으며 그러한 이유중 하나가 그만큼 그의 시가 가진 서정성과 젊은 날의 죽음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언급한 윤동주가 일본 유학시절에 썼을 원고집이 불행하게도 사라져버린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계속된 추적등으로 혹여 그의 친필 원고집이 발견되는 그런 날이 오길 너무 바래본다.

 

 

윤동주 그는 떠났지만 여전히 그의 시는 사랑받고 있으며 그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있음이 분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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