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커버에 딱하니 쓰여져 있는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상당히 도발적이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은연중 가지고 있었던 문화적 사대주의나 유럽 환상을 제대로 깨는 단어로 내게 다가온 이 책.

 

책은 너무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읽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아마도 코로나 시대로 인해 요새 매일 듣는 유럽의 확진자 증가 문제 그리고 봉쇄 정책 실패로 인한 사망자수의 증가등 유럽이 기존에 우리가 믿어왔던 유럽인가싶을 정도로 대처하는 수준이 엉망인 것이 사실이고 이에 실망한 탓인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그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와 그녀의 시부모등이 살고있는 스페인의 사례를 많이 들어서 유럽의 허울좋은 자화상을 그리고 민낯을 제대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백신 문제도 그렇고 표현의 자유문제, 안락사 문제, 유럽의 이슬람 문제등 그녀가 그곳에서 실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사례등을 통해 우리가 믿었던 유럽의 제도나 시스템이 마냥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맹점도 엄청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서 한편으로 읽는 동안 너무 충격을 받기도 했고 우리가 유럽을 안다는 것이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다른 대륙보다 먼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외쳤던 그곳에서도 여전히 차별의 문제는 심각하게 존재한다는 것도 너무 놀랍기만 했답니다.

 

 

새롭게 알게된 유럽. 결국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없으며 변화의 물결에 순응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나라만이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