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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 왜?"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 때문에 일이 꼬이기도 하고, 스트레스에 머리카락이 숭숭 빠지기도 한다. 사소한 차이로 큰 오해를 부르는 몸짓언어, 그래서 인지 유독 행동에 관한 심리책, [몸짓을 읽으면 사람이 재밌다][몸짓 심리학] [당신은 이미 읽혔다]등 속마음을 읽는 행동기술이라면 무조건 읽어보게 된다.
잔뜩 기대하고 읽은 이 책은,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다. 신체언어에 대한 일반 상식및 행동습관에 따른 성격유형등의 이야기를 다룬 입문서적인데, 십년 전쯤에 출판된 모 서적과 내용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심리학 책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혹은 자신이 자주하는 습관적 행동이 어떤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서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는 호감을 갖게 하는 법, 혹은 호감을 받는 법이 숨어 있다. 또한 배려하는 법, 배려 받는 법도 찾을 수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읽으냐에 따라 얻는 것이 다를 책 이란 생각이든다. 행동심리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일반인이 타인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내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몸짓에 숨겨진 마음을 읽으려 노력한다는 그 자체가 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어보인다.
[발췌]
분위기를 업시키려면 다리를 벌려라.- 새로운 상사가 '엄격하고 사소한 것까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라고 평판이 났다면 부하직원의 심리상태는 어떨까. (생략) 처음에는 그럴 수 이ㅆ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상사를 그것에 대해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런 부하직원을 보고'요즘 젊은 사람치고는 참 예의가 바른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상사는 실격이다. 그런 행동은 단순히 부하 직원이 상사에 대한 긴장과 경계를 풀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새로운 상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거부하고 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다. (생략)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하 직원 앞에서 다리를 벌리는 것이다. p17
@발부리는 느낌 좋은 사람 쪽을 향한다.
호의가 있는 사람 쪽으로 자기도 모르게 발부리가 향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나 관심 없는 사람쪽으로 발부리가 향하지 않는다. p18.
@ 손바닥을 보이면 상대는 안심한다. p21
@ 턱을 자주 만지는 사람은 마음이 여리다.p26
@ 턱을 만지거나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자기 이야기에 도취하기 쉬운유형이다.p27
@ 태아처럼 웅크리고 잔다.-늘 누군가에게 보고 받고 싶어 한다. 의존적인 경향이 있다. 원래 그렇지 않은데도 요즘들어 이런 모습으로 자는 사람이라면 고민이나 불안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 팔베게를 하고 모로 누워잔다.- 균형잡힌 안정된 성격으로 남에게 편안함을 준다.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담아두지 않고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는 편이다.
@ 엎드려 잔다.-늘 주위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꼼꼼한 면이 있으며,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자기가 중심이 되어 처리하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리는 타입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모든 것을 자기 안에 담아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 만세를 부르며 잔다.- 대범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열린 스타일로, 유연한 성격의 소유자.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애정이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 양손이나 양발을 꼬옥 붙이고 잔다-양손을 꼭 쥐거나 복사뼈를 겹쳐 옆으로 누워 자는 스타일이다. 자고있는 동안 복사뼈를 부딪치는 것은 불안이나 고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일이나 사적인 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자
@ 무릎을 꿇듯이 모으고 잔다.- 양 무릎과 양 팔꿈치를 모으고 등을 둥글게 하고 자는 스타일이다. 마치 기도를 하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아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자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이나 잠이 얕은 사람, 잠을 못 드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고 싶은 것이나 해야 할 것이 많아 빨리 아침이 밝았으면 하고 바라는 유형이다. p151~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