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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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은인입니다."

 

 문장을 읽는 순간, 힐링이 되는 좋은 말이다. 말 한 마디로 무장해제 시키는 좋은 제목이었다.  보통은 책을 집으면 목차부터 펴는데 난 이 책 표지를 한참 보았다. 책 중간에 쓰여진 "은인" 이란 글자 때문이었다. 누군가가에게  "은인"이 될 만한 사람이 될려면 얼마나 뛰어나야 할까, 난 그런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사실 이 책의 감동은 잘나가던 주인공이 5억의 빚을 짊어지고 죽고 싶었지만 은인들( 보쌈집 할머니, 바보, 왕초 원효대사, 선생님, 부모님)의 도움으로 스마트폰 첨성대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삶을 회복했다는 모습도 아니고 은인에 대한 감사함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모습을 통해서도 아니다.  그것은 독자가 자신의 삶에서 지나쳤던 "은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힘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는데 있다.

 

 '나 이런 사람이었는데...'하며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우받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변에 있는 "은인"이 눈에 들어올리 없다. 이 책의 작가 홍순재는 그것을 간파한 사람이다.  100℃ 최고 시청률, 공감온도 98℃ 가 나온 이유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아주 사소한 사실을 상기시켜주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작가 홍순재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 새로울 것 없는 에세이임에도 끝까지 읽게 되는 것이리라...

 

 구제불능 비행청소년, 노숙자였던 작가의 구구절절한 성공이야기일뿐이라는 생각에 지나쳤던 분들에게 은인에 대한 감사, 그리고 누군가의 은인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2. 책 속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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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경제학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지음, 신은주 옮김 / 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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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독의 즐거움~ 세계를 바꾼 경제학!!

 왠지 모르면 안될 것 같은 경제학 상식이 담긴 책이니 꼭 읽어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제목에 책을 들고 도서관을 찾았다.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다 읽은 뒤에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때문에 집보다는 도서관을 선택했다.

 

 목차로 언뜻 본 책은 1976년 밀턴 프리드먼, 1981년 제임스토빈부터 2008년 폴 크루그먼까지 게임이론, 금융경제학, 후생경제학, 행동경제학, 실험경제학 등 신문에 종종 등장하는 용어가 어떤 배경으로 탄생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듯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1.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경제학자들의 사진들과

 

 

 

 

 

 

 

  

 

2. 연구논문에서나 볼 수 있는 경제학자의 연대기표와

 

 

 

 

3. 곳곳에 인터뷰 형식으로 이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사소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주는 것

 

 

4. 그리고 좀 더 인물에 초점을 두어 서술했다는 데 있다.

 

 

 

 

 

 

 

5. 책 표지에 적힌 교양인을 위한 노벨상 강의라는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이론서처럼 행간에서 오는 숨막힘이 없어 무엇보다 좋지만 다수의 집필자가 다양한 문체로 적었기 때문에 관심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완소 경제학서적이다.

 

 내용의 충실도를 이야기 해보자면, 물론 일반인으로서, 그리고 현실 속 경제를 따라가는데도 힘든 무지한 독자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에서 보자면, 정말 "교양" 을 쌓기 위한 경제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령'후생경제학'이라고 하면

 

 국가 경제의 성장과 불황을 이야기하는 주류경제학이 아니라 빈곤이나 기아, 불공정한 분배 같은 사회적 불평등에 주목한 이론이다.(p148)

혹은

  집단이나 사회와 대비되는 '개인'을 기초 단위로 하고 그 복리에 초점을 둔 경제학이다. 후생경제학에서 개인으 본인의 복지를 적극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보다 큰 복리를 선호하며, 복리는 화폐나 재화를 선택함으로써 측정할 수 있다. 후생경제학은 이러한 전제하에서 분배의 효율성과 그 결과로서의 소득분배를 연구한다. (p149)

정도의 이론만 알고 있을 뿐, 아마르티아 센이란 인물이 '경제의 마더테레사'로 불리는지도, 경제와 정치 시스템이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주의가 뿌리내린 인도 벵골지방에서 태어나 좌익적 경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이라던지 카스트제도가 만연한 인도에서 관용과 인간평등에 중심을 둔 학교에서 왕성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학자출신의 부모님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도 충실하고 그 위에 시콜콜한 재미를 더했기에 경제이론서에 지친 학생들 혹은 일반인들에게 숨 쉴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다.^^

 

혹 취업을 위해 상식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재미와 이론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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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신화 - 쾌락적응, 생존에는 유리자히만 행복에는 불리한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이지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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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드는 힘!!! 그건 독자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많은 인문학적 자료와 심리학적 자료를 갖고 있지만 그리고 그것을 군데군데 주석을 달아 표시를 해 놓았지만, 어려운 이야기로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일절 배제하고 편안하게 친구가 조언하듯 행복에 대해 조언한다.

 

 작가는 사람들이 왜 우울하고 외롭고 이혼했는지를 연구하는 대신 사림들이 왜 행복한지 왜 성공했는지 연구한다. 부정적 경험에 대한 논의보다 왜 즐거움을 느끼는지, 왜 행복한지를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자이기에  행복을 위한 좋은 습관을 제시하는데 열중한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건강해야하고, 꿈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인과관계의 방향은 쌍방향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감정적 결함을 없애야만 행복해진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을 가진다면, ~~이 된다면 행복할 것이라 믿지만 그것은 모두 행복의 신화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작가는 그 원인을 우리가 가진 심리적 면역체계,쾌락적응이라는 심리적기제에서 찾았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만족감은 사라지고 결핍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아무리 불행한 일이 있었더라도 우리의 뇌는 망각이라는 기제를 사용하여 부정적 경험에서 빨리 벗어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우선 정신적, 감정적 풍요로움과 직결되는 결혼과 아이에 대해 정말 쿨한 태도로 조언한다. 부부사이, 연인사이의 관계에서도 열정이 식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며 관계를 되살릴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무리한 용서도 무리한 관계를 맺으라 하지 않는다. 어떤 이에겐 이혼이 더 많은 행복감을 주기도 하기에 누구를 위해 희생하기 보다 오롯이 자신의 감정과 현실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결혼, 아이에게 갖는 행복의 신화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서로 휴식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인정하는데서 행복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그 현실을 억지로 인정할 필요도 유지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재정적 풍요로움이 주는 행복에 대한 생각 역시 특이하다. 작가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지만 행복으로도 돈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말로  무슨 말 장난이지? 생각도 들겠지만 기회비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맞는 말이다. 돈과 행복에 대한 관계를 논하는 장을 보면, 작가는 대부분이 돈과 행복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돈을 원인요소로 가장하지만, 실제는 아니다는 것이다. 여기서 돈이란 현금이라기보다는 물질적인 부분- 집, 차 , 명품등-을 칭하는데 우리는 이런 물건들보다 이 물건들을 통해 얻는 경험에 행복함을 느낀다는 점을 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험은 우리가 물건을 소유하지 않아도 빌리거나 무료로 할 수 있는 경험들이 많기에 현명한 습관을 기른다면 재정적 결핍으로 불행하진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 연구결과를 근거로 조언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런 연구결과가 아니더라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 2부 일관 돈의 신화에서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써는 조언과 함께 긍정적 경험 중에서도 집중적인 경험보다 자주 일어나는 경험을(예컨대 한 번의 요란한 잔치보다는 여러 번의 괜찮은 식사를 한다), 결합된 경험보다는 불리된 경험을(좋아하는 드라마를 한번에 몰아서 보기보다는 매주 한 편씩 본다)하는 편이 정서적 혜택이 크다(p195)라는 점을 들어 " 몇 번 커다란 즐거움보다 여러 번의 작은 즐거움에 써라.라는 구체적 행동목표도 함께 설정해주는데, 새롭진 않지만 공감이 가기에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가령 브랜드 등산복보다는 등산이라는 경험에 더 포커스를 두는 연습 같은 것이다..^^

 

 자기계발서이지만 힐링서적 같기도 한 [행복의 신화]!!  시간이 없다면 10개의 챕터 뒤에 요약되어 있는 부분만 읽어도 좋을 것이다. 출퇴근 시간 읽을 책을 찾는다면, 스트레스 받는 날 20~30분정도 휴식을 취할 때 읽고 싶은 책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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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치유는 너다 - 인생에, 사랑에, 관계에 아직은 서툰 당신을 위한 삶의 수업
김재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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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네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1. "나의 치유는 너다" 

 

 보통 책을 받으면 목차부터 꼼꼼히 읽어보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이 책 표지를 한참 보았다. 책 중간에 쓰여진 "너다" 이란 글자 때문이었다. 누군가가에게 바로 "너다" 라고 지칭될 만큼 난 그런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부러움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어설픈 심리치유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의 시인 김재진님은 여전히 아름다움 울림을 가득 담고 있는 분이었다.  40여편의 글을 읽는 동안 행복을 위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받았고 그와 동시에 실마리도 제공하는 책이었다.  글은 바쁜 일상 속 놓치고 보지 못하는 삶의 한 켠을 사진과 시로 운을 띄우며 시작한다.

 

성공하려면 성공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며 

행복하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원하면서도

행복할 수 없는 조건과 상황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간다

모순된 말이지만

더 많이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이 불행해져도 괜찮다고 믿는 것이다. 

#2. 더 많이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많이 불행해져도 괜찮다고 믿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따뜻한 다독임.

 

 

  이혼하는 원인, 불행한 원인, 자살하는 원인을 밝히는 연구들은 많아도 행복한 원인을 밝히는 연구는 많지 않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행복의 원인을 연구하기 보다 불행의 원인을 연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행복하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도 이제 불행의 원인을 찾아 없애기보다 좀 더 지금 누리는 행복에 감사하고, 행복의 원인을 찾아 가야하지 않을까?

 

 어떻게? 작가는 네 가지 인생수업을 통해 마음공부를 하라 말한다. 세월, 고통, 사랑, 용서라는 테마를 잡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돈에 대해 마음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대단한 말이 아니다. 단순히 자신을 인정하고, 현실에 감사하고, 세상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부모님들 세대에는 불쾌한 자극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회에 살았지만- 얼마전 읽은 [행복의 신화]에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지금 우리는 쾌락적응(아주 만족스러운 삶의 변화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족감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에 익숙해져 아무리 좋은 일이 일어나도 금세 다시 불만족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행복이라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오롯이 자신을 자신으로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병을 앓고 있는 우리.. 그는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3. 책 속 밑줄

 

하지만 태풍이 몰아치는 세상은 여전히 난해하고  

우리는 늘 우리가 품고 있는 가시보다 더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려고 애쓴다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 우리는 먼저 버리려 하며

상대의 아픔을 받아들이기보다 내 아픔을 줄이기 위해

상대를 아프게 하는 삶을 습관처럼 살아왔다.  

 

 모든 서류에서, 그리고 우리의 그 낡은 습관으로부터 나이를 지워버리고 누군가를 대하면 세상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보이는 그 모습 그대로,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를 나이로 할 수는 없을까? 방년 몇 세라고 세지 않고, 따뜻한 나이, 부드러운 나이, 강인한 나이, 열정적인 나이, 안락한 나이, 철없는 나이, 자신 없는 나이, 모든 걸 내려놓는 나이…… 이런 식으로 나이를 센다면 나는, 그리고 또 당신은 어떤 나이일까? 

 

 -p38

<나이는 생각에 의해 좌우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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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의 선물 - 자연경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브와의 만남
김나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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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자연에서 찾는 성공비법!

    신비롭고 오묘한 자연에는 사람, 기업, 성공이 담겨있다!

 

 화려한 광고문구도 문구지만 머리도 식힐 겸 자기계발도 할 겸 읽는 책을 찾는다면 적합하다는 말에 정말 머리를 식히고 싶어 선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최근 읽은 책 중, 서평 쓰기가 참 난감한 책이었다. 177페이를 딱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보통은 너무 재미있어서 커피가 다 식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번엔 정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휘리릭 읽어버렸다. 일반인을 위한 경영컨설팅 서적이 목적인 것 같은데, 딱 처음 느낌이 너무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쉽다는 의미는 어찌보면 독자를 위해 어려운 이론을 쉽게 풀어 썼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부정적이다.아마 지인분이었다면, 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닌야, 라고 핀잔을 줄 정도로 내용이 빈약했다. 딱히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경영컨설팅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의 장점을, 전혀 새로운 시각을 가미하지 않고 쓴 픽션이라 다 읽고 난 뒤의 허무함에 조금 화가 났다. 데이터분석이나 자료분석, 자연경영의 실제 모델을 이용하여 썼을 것이란 기대를 했기 때문에 더욱 혹독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매일경제신문사는 내가 즐겨찾기로 들리며 기사를 읽는 곳이라 더욱 실망스러웠다.


 

#2.

 

 소설을 표방하지만, 치밀한 작가의 트릭이 느껴지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라하기엔 가슴을 울리는 구절이나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참 애매모호하다. 점잖은 독자라면, 아마 점잖은 말로 멋진 서평을 올렸을 것이란 생각에 좌절(?) &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 책...T.T  변명을 해보자면, 내 독서취향이 너무나 편협하여, 다양한 시도를 한 책을 읽기엔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한다는 것!!!!!

 

 하지만, 책 전부가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매경이라는 신문사와 광고문구에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이다. 그부분을 제외한다면 제 3장 대나무의 성장은 꽤 괜찮은 내용이다. ^^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 성장과 보이는 성장을 모두 보여주는 나무라네.”
“보이지 않는 성장이요?”
“콩나물시루의 성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네. 박 대표, 콩나물을 키워본 적이 있나?”
“직접 키워본 적은 없어요.”
“시루에 콩을 넣고 매일 매일 물을 주면 시루 밑에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물이 다 빠져서 콩나물이 자랄 것 같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콩나물은 매일매일 성장을 하지. 사람도 마찬가지라네.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배워나가면 당장 하루아침에 성장하는 것은 무리가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보이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성장했다는 것을 깨닫지. 콩나물시루처럼 물이 다 빠져나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거야.”
"당장의 결과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면 무척 가치있는 성장이 되겠네요."
"보이지 않는 성장의 시간을 거쳐야 보이는 성장도 더 단단해질 수 있거든. 보이지 않는 성장의 시간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절망할 때도 있고 자신을 자책할 때도 있고 원인을 되짚어 볼 때도 있지. 이런 저런 몸과 마으믜 고초를 겪으며 모난 돌이 매끄러운 돌로 변하는 과정이랄까!
-p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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