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그림게임 - 보다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조신영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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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M기획의 ‘하루 1분 그림게임’을 읽었다.

베프북스의 ‘하루 1분’ 시리즈는 두뇌나 심리를 자극하여

발달시켜주는 다양한 문제들을 엄선하여,

매일 꾸준히 두뇌와 심리를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제작된 도서라고 한다.

 ‘하루 1분 그림게임’은 말 그대로 그림을 보며

공간 감각능력에 대한 다양한 퀴즈들을 담고 있다.

여러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후의 그림을 맞혀보는 문제,

여러 그림들 중 다른 규칙을 보이는 그림을 맞혀보는 문제,

복잡하고 넓은 미로를 탈출하는 문제 등이 있다.

하루치의 문제 뒤에는 바로 답과 해설이 나와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공간 감각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매우 많았다.

어렸을 때의 IQ 검사 같은 것들을 할 때에도 삼차원의 도형들을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문제들이 나올 때

잘 풀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꾸준히 풀어

공간지각능력 향상에 도달하고 싶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첫 페이지부터 머리를 한참 굴려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서

나의 공간지각능력이 정말 떨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계속해서 이 책을 읽어서 조금이라도 향상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또한 공간지각능력에 그치지 않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팁들도 가끔씩 나온다.

‘하루 1분 심리게임’이나 ‘하루 1분 추리게임’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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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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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바턴의 장편소설 ‘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을 읽었다.

유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던 글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에

유일하게 진실을 알고 있는 아내 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꽤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소설이다.

범인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범인의 가족에 집중한 점이 바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손예진과 김갑수가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 ‘공범’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공범’은 딸이 아버지의 범행을 의심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면

이 작품은 세상이 남편을 의심할 때 아내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기자로 일하던 당시 용의자의 아내를 유심히 살펴보던

작가의 모습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글렌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매우 많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범인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

하지만 글렌은 자신의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아내 진에게도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세상이 떠드는 남편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습이 너무 다른 진은

점점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어가고 혼란을 느낀다.

진의 생각과 감정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여 독자가 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렇게 감정에 집중했기 때문에 진과 글렌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소설로서의 재미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결국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고 수사로서의 재미는 있었지만

이야기의 재미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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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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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 ‘정말 지독한 오후’를 읽었다.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 이어 세 번째로 읽는 그녀의 소설이다.

티파티와 비드가 연 바비큐 파티에 클레멘타인과 샘, 에리카와 올리버가 모이게 되고

그 파티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흥미가 붙긴 했지만 초반부에는 읽기가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실제로 이 책을 2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조금씩 미루다가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예전에 읽은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이것이 리안 모리아티의 특징인 것 같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최대한 감추고 있다가 나중에 빵 터뜨리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빵 터뜨리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독자를 붙잡을 힘은 있어야 하는데

물론 끝까지 다 읽기는 했지만 조금만 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바비큐 파티에서 일어난 일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분열을 일으키는 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설득력은 있는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656쪽 정도의 분량을 차지할 정도로 임팩트 있는 사건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허즈번드 시크릿’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과 ‘정말 지독한 오후’는 짜릿함을 주기까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녀의 다음 작품이 나와도 읽을 의향은 있지만

조금 더 얇고 몰입감 높은 소설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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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스토리콜렉터 46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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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화가’를 읽었다.

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흉가’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 작품이다.

호러 소설의 대가인 미쓰다 신조의 작품들을 좋아하지만

연달아 그의 작품들을 읽다보니 조금 패턴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

‘흉가’를 마지막으로 잠시 그의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화가’를 읽게 되었다.

‘흉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집에 이사 온 어린 아이가

집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는 ‘흉가’보다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물론 중반부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조금 지지부진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주인공 코타로가 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의 묘사가 자세히 되어 있어서 섬뜩하기는 했지만

역시 글자로만 접하고 상상력을 이용하여 장면들을 떠올리다 보니까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다.

 

 이 소설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왜 코타로의 집이 유령의 집이며

그 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것이었다.

나중에 코타로는 이웃 친구 레나와 함께 사건의 전말에 대해 듣게 되는데

이 사건의 전말이 꽤나 으스스하고 충격적인 진실을 담고 있었다.

또한 결말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진실도 충분히 납득이 가면서 흥미진진했다.

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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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푸른빛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르주 바타유 지음, 이재형 옮김 / 비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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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주 바타야의 장편소설 ‘하늘의 푸른빛’을 읽었다.

조르주 바타유는 좋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서

매음굴을 전전하며 에로티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이 소설 또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 속 주인공 트로프만은 소위 말하는 잉여 인간으로 주로 하는 일은 음주이다.

제정신으로 나오는 때가 더 드물 정도로 항상 술을 마시고 있다.

여러 여자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을 이해해줄 여자를 찾는 것으로 보이는 트로프만은

알 수 없는 행동들로 관계를 지속시키지 못하며 시시때때로 운다.

 

 나중에 해설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트로프만이 만나는 세 여성은 각각 뜻하는 바가 있었다.

디르티, 라자르, 크세니의 세 여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트로프만과의 관계를 맺는다.

 

 사실 해설을 읽기 전에는 소설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해설을 참고하고 나서도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트로프만을 통해 우울한 그 시대는 느껴졌다.

결국 이 작품은 우울하고 허무한 삶 속에서 죽음을 동경한 한 사람의 방식에 대한 소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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