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들의 초대 - 청소년을 위한 힐링콘서트
김호철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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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김호철 작가가 쓴 '음악가들의 초대'를 읽었다. 청소년을 위한 힐링콘서트가 부제로 여러 음악가들의 생애를 담고 있다.

청소년에 내가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 음악가들의 삶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바흐부터 시작하여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등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의 어린 시절과 여러 음악적 활동들이 담겨있다.

나름 만족스럽게 읽은 책인데, 여러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들을 들어오긴 했지만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딱 만나게 된 것 같다.

 

 작곡가들은 지금은 하나같이 모두 매우 유명하고 몇백년이 지난 후까지 기억되는 인물들이지만,

그 중에서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많은 인기와 부를 누린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죽는 순간까지 끝내 인정받지 못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진가를 발휘한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 나와있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바로 이런 살면서 인정받지 못한 작곡가이다.

지금은 음악의 아버지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때는 돈도 제대로 벌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밖에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헨델, 놀람교향곡과 고별으로 유머와 센스를 보여준 하이든 등 재미있는 일화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작곡가는 베토벤이었다. 그가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토록 지독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여서 충격적이었다.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밥을 굶기고 맨발로 지하실에 갇혔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다.

거기다가 나이까지 속여가며 신동으로 허위 과장광고를 하는 일까지 벌어지다니..

성공의 길로 나아가나 싶더니 귀가 멀은 베토벤의 삶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그 와중에 합창교향곡 같은 명작을 발표한걸 보면 참 대단하다.

 

 또 하나 충격적이었던 것은 슈베르트의 삶. 제대로 된 음악 공부도 못해보고 31세에 처음이자 마지막 연주의 성공으로

자기의 피아노를 가졌다는 것이다. 슈베르트의 즉흥곡들을 좋아했는데 몰랐던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브람스의 이야기로 작곡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되고 종교음악 같은 이름없는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브람스가 클라라를 짝사랑한 이야기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의외였다.

 

 하나 궁금한 것은 쇼팽이다. 쇼팽도 모차르트나 베토벤 만큼 충분히 유명한 작곡가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이런 음악가들의 삶을 다룬 책에 쇼팽이 있는 경우가 잘 없는 것 같아서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다..

 

[구름서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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