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되기를...

수상한 학원 ㅣ 북멘토 가치동화 20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3월

중간, 기말고사를 보지 않던 학교가 갑자기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했다. 일년에 4번을 시행한다고 했는데 그 중 한번의 시험을 치뤘고, 아이와 부모들은 다 같이 혼란에 빠져 버렸다. 수학 평균이 30점대일 정도로 난이도는 높았고, 엄마들은 사교육을 줄인다 하면서 결국은 학원을 돌릴 수 밖에 없게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이래저래 중간에서 아이들만 치이는 꼴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수학 학원을 보내자 생각했는데 집에서 혼자 하겠다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우선은 두고 보기로 했다. 그러다 읽게 된 책이 바로 '수상한 학원'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이 책은 사교육 일 번지 명품학원에 다니게 된 여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곳의 학원 생활, 친구들, 시험 등 다양한 사건들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 즐거운데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서 그 누구보다 성공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빨리 뛰어가라고 말한다. 천천히 걸어가도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같은데 과정은 상관없이 우리는 결과만 재촉하고 있다. 수학, 영어 100점을 받고 1등을 하는 것이 과연 우리 아이의 행복을 보장하기는 할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시험을 보고나서 엄마들은 몇점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고, 어떤 학원을 다닌 애가 시험을 잘 봤다는 소문이 돌고 하면서 심란했는데 '수상한 학원'을 읽고 나서는 차분해졌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하겠다고 하면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가 뛰지 않고 걸어서 가겠다고 하면 그져 옆에서 응원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 내밀어 주면 되는 것이다.

초등문제집추천 백점맞는 사회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전과목 세트 5-1 - 전4권 (2016년) - 국어.수학.사회.과학 ㅣ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2016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엮음 / 동아출판 / 2015년 12월

사회를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 요즘 아이랑 자주 들여다 보는 문제집이 바로 동아출판 백점맞는 사회예요. 백점맞는 시리즈는 WHY 학습법을 따르고 있어요. WHY 학습법이란 무작정 따라 하거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학습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학습법을 말해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질문을 해결하고, 자기주도 학습의 완성을 이룰 수 있어요. 사회 같은 과목은 다양한 용어와 개념이 나오니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는 학습이 되지 않아요.

초등문제집 백점맞는 사회로 아이는 왜???라는 질문이 많아졌어요. WHY 학습법이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WHY 단원 열기는 이 단원의 학습 내용을 왜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받아 들여요. 그 단원 속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요. 살기 좋은 우리 국토라는 단원에는 국토의 모습과 지형, 기후 등을 담고 있어요. 중요 포인트를 인지하고 학습을 시작 할 수 있어요. 

WHY 질문으로 미리보기로 단원의 핵심 내용을 질문으로 던지기 때문에 아이는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알게 되고,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핵심 개념을 이해하게 되요. 지구본에 나타난 우리 국토의 위치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우리나라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등 다양한 질문을 접하면서 여러 시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왜? 라는 질문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가 지적인 호기심을 느끼고 있고, 그것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줘요.

초등문제집추천 백점맞는 사회는 아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요. 각 코너별로 다양한 WHY 유형을 보여주는데 잘 활용하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학습적인 부분으로 이어질때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전에는 교과서에 등장한 용어나 개념 등을 무조건 암기해서 머릿속에 집어 넣으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회 개념을 받아 들이고 있어요. 국토 단원을 배우고 나서 아이랑 함께 지구본이나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 보었어요. 

동아출판 백점맞는 사회로 소중한 우리 국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지도가 어떻게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살펴 보기도 하고, 아이에게 우리나라가 호랑이가 아닌 다른 모습을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이 국토에 대해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좀더 열심히 WHY 학습법 활용해서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겠어요. 어려운 사회 공부 이젠 WHY 학습법으로 완전정복 할 수 있어요.

스스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스스로 해야 하죠? - 자율,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성 동화 ㅣ 올바른 가치관 1
이아연 지음, 백용원 그림 / 파란정원 / 2016년 3월

아이가 고학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잔소리는 점점 늘어나고 아이의 사춘기 시작과 맞물려서 상황은 나쁘다. 무엇보다 생활습관이나 학습적인 부분은 더욱 자율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연습이 되어 있지 못해서 그런지 세세한 것도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엄마에게 물어서 쉽게 해결하려고 한다.

'왜 스스로 해야 하죠?'는 인성 동화로 올바른 가치관을 일깨워준다. 자율은 스스로 행동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스스로 한다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기다려 주었다면 자립심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답답해서 엄마가 선택을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다 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이제는 아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체념하듯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작은 결정들을 스스로 내려 볼 수 있게 해주는 연습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인성 동화를 읽으면서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엄마로서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있는 동물 어떻게 관찰하면 좋을까요?

나의 첫 생태도감 : 동물편 - 2016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ㅣ 나의 첫 생태도감
최순규.박지환 지음 / 지성사 / 2016년 3월

어릴적 시골에 살아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러 곤충들도 많이 보고, 학교 가는 길에 서리 맞은 잠자리의 날개를 조심스럽게 잡았던 기억도 생생하다. 닭, 소, 염소, 토끼 등을 키워서 동물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아이는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동물원에 가서 직접 보여주지 않는 이상 자주 접할 수가 없다. 길을 걷다 가끔 풀 숲에서 만나는 곤충을 보면 신기해서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에게 생태도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의 첫 생태도감' 동물편은 캠핑과 야외 활동에 꼭 필요한 형태로 이름을 찾는 생태도감이다.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동물과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동물 800여 종이 소개되어 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곤충을 먼저 보여준다. 동물 관찰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랑 활용하기가 좋다. 생생한 도감 속에는 우리가 자주 보았던 것도 있고, 색다른 곤충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곤충의 특징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전에는 그저 곤충이나 동물의 특징을 암기했었는데 이제는 사진을 보면서 생생하게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저 스쳐 지날 때는 몰랐던 것들을 생태도감을 통해서 접하니 이제는 좀더 관심을 갖고 관찰하게 된다. 봄이 되니 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캠핑도 하는데 이제는 아이랑 생태도감 한 권 들고 나가서 직접 관찰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속담으로 배우는 생활 속 지혜

처음 만나는 속담
강민숙 지음, 구연산 그림 / 미래주니어 / 2016년 3월

아이가 방과후 한자를 배운지도 어느새 3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한자, 사자성어, 속담도 배웠고 한자 급수도 따는 것도 잘 진행이 되고 있다. 국어나 사회 공부를 하다 보면 다양한 용어가 나오는데 한자를 알면 그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방학이 되면 속담을 쓰고, 뜻 알아 오는 숙제가 있는데 자주 한다. 그래서 속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에 처음 만나는 시리즈를 통해서 속담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처음 만나는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고전 시리즈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혜를 알려준다. '처음 만나는 속담'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 짧은 문장 속에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속담을 통해서 인생의 가르침을 배운다. 속담 중에는 재미있는 것들도 있고,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게 되어 버린 속담도 있다. 아이와 그것을 찾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속담을 보여 주고, 바로뜻과 깊은뜻을 동화로 풀어주니 처음 속담을 접하는 아이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다. 깊이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서 동화나 속담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속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에게 일상 생활에서도 속담을 활용해서 대화를 해보자고 하니 아이도 더욱 재미있게 받아 들인다. 적절하게 속담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휘력이  좋아졌다. 하루 10분 시리즈로 속담 쓰기를 했었는데 처음 만나는 시리즈도 같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