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마트

사자마트 - 2024 경남독서한마당 추천도서, 2025 초등 4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도서 ㅣ 바람그림책 137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3월

그림책 중에 개인적으로 김유 작가와 소복이 작가의 <마음버스>처럼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책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보게 되었어요.
<마음버스>에서 사자마트라는 정류장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그 <사자마트>에 대한 이야기네요.

주인 사자 씨의 마트 '사자마트'는 아파트 입구에 있어요. 사자 씨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사자마트에 많이 찾아오길 바랬지만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물건을 정리하느라 머리는 마구 헝클어져 있고 목소리는 숨이 차서 거칠고, 커다란 사자처럼 보이는 사자 씨의 모습에 102동 아주머니가 깜짝놀라 달아난 뒤로 사람들은 사자마트를 지나며 수군댔어요.

"주인이 사자처럼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가게 이름도 사자마트군요."
"성격이 고약해 보이던데요."
"어휴, 무섭네요"

어느새 사자마트의 '사자'는 '물건을 사자'가 아닌 '무서운 사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사자씨는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도 아침마다 일찍 가게 문을 열고 밤마다 고양이 밥도 챙겼어요.

어느날 갑작 전깃불이 꺼져 온통 까맣게 보이자 사자씨는 이곳저곳 촛불을 밝히고, 그때 101동 아이들이 첫손님으로 들어오게 되요. 사자 씨는 어두운데 괜찮은지 묻자 자매는 "자세히 보니까 잘 보여요."라고 말해요.
그 이후로도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돌아가요.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편견이 얼마나 잘 못된 것인지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인다는 자매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선입견과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갖길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틀려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27
이재은 지음, 튜브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첫째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면서 점점 많은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어요. 어떤 문제든 척척 풀고 답도 다 맞추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죠. 그러다보니 아이는 틀려서 다시 고쳐야하는걸 몹시나 싫어하고 짜증을 부리곤 했어요. 점점 괜찮아지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보는 시험에서 받게 되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받아쓰기, 수행 평가, 단원 평가 등에서 기대했던 점수와 달라 크게 실망하거나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틀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는데 이번에 제 마음과 같은 책을 만났네요.

아린이는 받아쓰기 시간이 가장 두려워요. 막힘없이 읽기도 아직 조금 어려운데, 쓰는건 더 서툴러 지금까지 한 번도 100점을 받지 못했어요. 오늘도 답을 제대로 쓰지 못해 눈물이 날것 같고, 갑자기 배가 아파 중간에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받아쓰기를 끝까지 하지도 못했어요.

좋아하는 음악시간에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다 음이 틀려서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게되면서 아린이는 이제 틀리는게 무서워 졌어요. 집으로 돌아온 아린이는 언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이야기하게 되고, 언니는 자신도 받아쓰기 빵점이었을 때가 있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가수 연습생이 되기 위해 수백번 틀려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다고 말해요.
글짓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노래와 춤도 잘하는 언니의 말에 아린이도 자신감을 갖고 노래연습도 하고, 엄마와 받아쓰기 공부도 했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요. 배우고 익히면서 실수도 하고 틀리면서 배우게 되죠. 틀렸다고 실망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닌,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틀린 이유를 정확히 알고 다시 배우고 연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도 틀렸다고 주눅들지 말고 씩씩하고 즐겁게 차근차근 배워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에듀테크 시대 초등 공부그릇 만들기

에듀테크 시대 초등 공부그릇 만들기 - 이제 공부는 역량과 공부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조미상 지음 / 더메이커 / 2023년 2월

교육에 관련되어 에듀테크(edutech)라는 신조어가 요즘 많이 들린다. 에듀케이션(education)과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결합된 단어라하니 이제 교육에서도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이야기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우리 아이들이 더이상 종이책만이 아닌 디지털 교과서을 이용한 체험형 공부를 하기 시작한 이상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학교가 '공부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만큼 이제 단순 지식은 컴퓨터를 통해 습득하고, 더 깊은 공부는 교사나 친구들과 함께 토론학습을 통해 이루어질꺼라 하니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예전처럼 국,영,수,사,과를 지식 자체에 의미를 두는 평면적인 이론 위주의 공부가 아닌, 국,영,수,사,과 등의 공부를 통해 역량과 공부그릇을 키우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역량과 공부그릇을 확장시켜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동원해 문제해결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공부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역량과 공부그릇을 키우는 최적의 도구로 독서를 제시하고, 독서로 어떻게 문해력, 창의 사고력, 자기주도 학습 등의 공부그릇을 키울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또 디지털 혁명 시대 교육의 핵심은 집어넣는 공부가 아닌 끄집어내는 공부, 표출하는 공부인 만큼 독서로 키운 역량과 공부그릇을 어떻게 확장시켜야 하는지 여러 다른나라의 모습을 예로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당장 가정에서도 질문과 토론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 책은 점차 변화하는 교육의 트렌드를 읽고, 자녀 교육의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잡아 나아갈 수 있게 자신의 철학을 올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꽃밭 만들기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꽃밭 만들기 ㅣ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2
이사카와 마리코 지음, 송지현 옮김 / 시원북스 / 2023년 2월

요즘처럼 밖에 있는 시간보다 안에 있는 시간이 많을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는 한정되어 있지요. 그러다보니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영상시청을 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보다 학습 놀이를 하는것이 훨씬 좋을것 같아 종이접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종이접기는 많은 준비물을 필요로 하지 않고도 알록달록 색종이와 가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어요. 또 쉬운 단계부터 점차 고급 단계까지도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처음 시작하더라도 쉽게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점차 수준도 높여갈 수 있어요.

아이도 처음에는 잘 안된다고 하더니 그림을 보고 천천히 다시 보고, 다시 접었다 폈다 하더니 완성하더라고요. 그렇게 중간에 잘못 접어도 다시 접을 수 있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를 기를 수 있는거겠죠.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시리즈>는 다른 책들과 달리 동물, 꽃, 몬스터, 음식 등 주제별로 나뉘어 권별로 17종의 종이접기 작품이 실려있어요. 그 중 <꽃밭 만들기>는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꽃작품들만 모아놓아 보기 편하고, 보기만해도 예쁘네요.

이 책의 첫페이지에는 작품들을 모아서 만든 꽃밭이 너무 이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도 저도 감탄하며 우리도 꼭 이렇게 만들어보자고 다짐하고 시작했어요.
장미, 해바라기, 벚꽃, 라벤더, 들꽃, 백합, 수국, 은방울꽃, 난초, 동백꽃 등 다른 종이접기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꽃들이 다양하게 있어 아이가 더욱 좋아하네요.

또 꽃을 만들고 그 꽃을 이용해 꽃밭 리스, 선물포장, 플라워 로제트, 꽃 액자를 만드는 방법도 있어 종이접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법도 배울 수 있어요. 5번만 접으면 빠르게 완성할 수 있고, 입체적 사고및 성취감, 집중력을 키울수 있는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꽃밭 만들기>. 종이접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바빠 초등 속담 + 따라쓰기

바빠 초등 속담 + 따라 쓰기 - 교과서 속담으로 표현력 향상! 손 글씨는 예쁘게! ㅣ 바빠 국어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2월

문해력이 중요해지는 요즘, 책을 읽다보면 속담이 활용된 문장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이는 이런 속담이나 비유적인 표현을 알지못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 할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따로 설명을 하긴 하지만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고,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게 나을꺼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교재가 <바빠 초등 속담+따라쓰기> 에요. 속담을 배우면서 예쁜 글씨체 연습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반가웠네요.
82개의 속담을 크게 동물, 자연, 사람, 물건, 음식과 관련된 속담으로 묶어 총 50과가 수록되어 하루에 한 장씩 풀 수 있게 되어있어 부담없이, 두 달정도면 완북도 할 수 있어요.

맨 처음에는 속담의 이미지와 함께 뜻을 먼저 알아보고, 속담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려주는 이야기를 보여줘요. 이때 만화나 대화, 일기, 편지, 독후감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문으로 재미있게 쉽게 읽히고, 직접 써먹을 수 있게 알려주고 있어요.

이렇게 속담과 속담이 쓰이는 상황을 익히고 나면 따라 쓰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따라쓰기는 아이들이 참 하기 싫어해서 따로 연습시키기 힘들죠. 그런데 이렇게 속담을 읽고 따라 써보고 다시 한번 더 써보면서 자연스레 띄어쓰기도 배우고, 예쁜 글씨를 따라 쓰며 바른 글씨체도 손에 익힐 수 있다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교재에요.

또 속담을 넣어 생활 속 문장을 완성해 보면서 비슷한 상황에서 속담을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틀린 받침이나 모음을 고치는 문제로 맞춤법도 연습할 수 있어 받아쓰기 시험에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게 해주어요.

중간중간 복습하는 페이지로 더 확실히 익히고 넘어갈 수 있게 하고, 속담과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들도 수록되어 있어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바빠 초등 속담+따라쓰기>.
이 한 권이면 문장력, 표현력 그리고 띄어쓰기와 맞춤법까지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하는 초등 저학년에게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꺼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