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 토토의 그림책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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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아이들에게 일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은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아닐까요.
게다가 이제 크리스마스 트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니
하루하루 더 손꼽아 기다리네요.

제목부터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의 주인공 롤라는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9월부터 이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시도 가만있질 못해요.

그런 롤라를 위해 오빠 찰리는
시간을 더 빨리 보내는 방법들을 알려 줘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할 일을 적어보기도 하고,
10월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기 시작했어요.
또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해요.
트리를 다 꾸미고 나서는
크리스마스 날짜 세기 달력의 달린 문들을
하루에 한 개씩 열어 그림이 나오는걸 보고
하나씩 해보기로 해요.

찰리와 롤라의 엉뚱하지만 귀여운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아요.
또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이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패턴과
질감, 사진들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장면 하나하나 자세하게 보게 되네요.
게다가 롤라의 마음으로 봐야 보이는 비밀 그림까지,
보고 다시 보게 되는 재미가 있는 그림들이에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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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달걀 왕 너른세상 그림책
오하나 지음 / 파란자전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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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톡, 톡, 탁. 지글지글!
첫 요리의 설렘과 두려움에 대한 추억을 담은
이야기책을 소개할께요.

추적추적 비 내리는 오후
아빠는 탄광에, 엄마는 밭에 나가시고
집에 남은 나들이와 산들이의 배 속이 요동을 쳐요.
부엌을 두리번거리던 언니 나들이의 눈에
달걀 한 판이 보여요.

엄마가 뚝딱 해주던 고소한 달걀 프라이가 생각나
석유 풍로에 불을 붙여요.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지고 나서야 불이 붙었고,
드디어 나들이의 첫 요리를 시작해요.

심장이 쿵쿵쾅쾅, 머리는 쭈뼛쭈뼛.
잘 할 수 있을꺼란 생각과는 달리
달걀은 으스러지고, 프라이팬 밖으로 떨어져 버려요.

계속 된 시도 끝에 드디어 성공한 첫 번째 달걀 프라이.
하지만 엄마가 해 주던 거와는 달리
달걀 껍데기가 씹히네요.
예쁘게 부치고 싶어 다시 도전하다 보니
어느새 달걀 한 판이 똑 떨어졌어요.

고소한 냄새를 맡고 모여든 이웃 친구들이
너도나도 함께 하겠다며
저마다 달걀 하나씩 들고 모여요.
큼직한 오리알, 쌍알이 들은 달걀,
이제 막 달걀을 깨고 나온 병아리까지.

그러다 날이 어두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불호령에
한바탕 야단을 맞고 나란히 벌은 섰지만,
아이들의 코 끝에 고소한 달걀 프라이 냄새가 맴돌아요.

동그란 달걀을 살살, 톡톡, 탁! 하고 깨트려
뜨거운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별거없는 달걀 프라이지만 왜 그리 고소하고 맛있는지,
아이들도 항상 해보고 싶어하는 요리예요.
조금은 성가시기도 해 자주 기회를 주지 않았었는데
아이들에게 '처음' 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그 일을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반복하는 도전에서 오는 재미를 보여주는
보는내내 웃음짓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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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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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이제 막 열한 살이 된 윌로딘은 대형 산불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두 명의 아주머니와 살고 있어요.
윌로딘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소중히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괴상한 짐승들을 더 좋아하는 아이예요. 가장 좋아했던 건 이상하게 생긴 스크리처라는 녀석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늘 고약한 냄새를 풍겨서 사람들이 더욱 좋아하지 않았어요.

윌로딘이 사는 마을은 해마다 찾아오는 벌새곰들 덕분에 유명해요. 귀여운 얼굴과 사랑스러운 울음소리를 내는 벌새곰은 반짝이는 방울로 둥지를 만들어 밤이 되면 수백개의 작은 무지개가 파티를 하는 것처럼 빛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요.

그런데 그런 벌새곰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자 관광객들이 쓰는 돈에 의지하며 살아오던 마음 사람들은 깊은 시름에 잠기게 되요.

윌로딘은 소년 코너와 친구가 되고, 코너가 선물해준 스크리처 조각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스크리처 새끼를 발견하는 마법같은 일을 경험해요.
'퀸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면서 벌새곰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조사하게 되요. 그러다 스크리처와 벌새곰이 관계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요.

오로라빛 날개를 가진 귀여운 곰이 그려진 환상적인 표지로 아이의 시선을 단번에 잡은 <윌로딘>은 어린 아이라도 옳은 일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또 환상적이고 마법같은 이야기로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또 환경보호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멋진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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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주세요 - 북극곰 홀리의 험난한 월급 받기 이야기숲 4
이귤희 지음, 김현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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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덩치 큰 북극곰 홀리는 바다에 처음 들어갔을때 버려진 그물에 발이 묶여 죽을뻔한 후로 물이 무서워져 수영을 배우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점점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홀리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러 다녀야 했어요.

그러다 힘세고 추위에 강한 직원을 찾는 얼음 공장 사장을 만나게 되고, 홀리는 일한 대가로 가족에게 얼음을 보내줄 수 있게되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어요.
사장과 계약서를 작성한 홀리는 누구보다도 일찍 일을 시작하고, 많은 일을 했어요. 그런데 직원들이 모두 해고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은 홀리를 원망했어요.

홀리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게 되고, 게다가 사장이 가족에게 보냈다는 얼음이 터무니없이 작은걸 알게 되면서 자신을 도와줄 이를 찾게 되요.

절박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했지만 사장은 그 마음을 이용해 부당하게 일을 시키고, 정당한 보수도 주지않아 결국 홀리가 사장을 상대로 하는 두 번의 재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노동착취 등의 사회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씁쓸하면서도 홀리의 용기에 응원하며 읽었네요.
아직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노동의 가치와 약자의 권리, 그리고 환경 문제까지 이 가볍지만은 않은 문제들을 동화를 통해 알게되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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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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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래서 생겼대요>의 새로운 이야기를 보게 되었어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이름과 주변의 산, 하천, 강, 땅 등의 이름인 '지명'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를 알 수 있죠.

이 책은 서울, 이태원, 의정부, 임진강, 해운대, 백록담, 로마, 아테네, 필리핀 등 유명한 지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새로운 땅'이라는 의미의 서울. 그 서울의 많은 지명 중 '잠실'은 양잠을 중요시했던 조선시대에 누에를 키우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고, 세종에게 왕위를 양보한 양녕 대군이 등을 돌려 떠난 곳이 '방배동'이라고 해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차산'은 명종이 점쟁이 홍계관을 죽이고 아차! 했던 곳이라고 해요.

서울 외에도 인천, 경기도, 충청도, 제주 등 여러 지역의 지명에 얽힌 흥미진진한 역사와 전설들을 담고 있어요. 게다가 그리스 신화의 신 제우스가 사랑한 에우로페의 이름에서 유래한 유럽,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의 이름을 딴 도시 로마, 여전사족 아마조네스에서 유래한 아마존강,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지킨 도시라는 하롱베이 등 외국의 지명들도 담고 있어요.

지명마다 재미있는 네 컷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한 페이지의 분량으로 긴 글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어요. 지명에 얽힌 역사는 물론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 지리까지 익힐 수 있는 <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
초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 도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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