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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터 -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개정판
조서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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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힘든일 한번 없었던 사람이 있을까? 《모티베이터》의 저자인 조서환씨는 젊은 시절 사고로 한쪽 손을 잃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좌절하고 비탄에 빠져 재기를 꿈꾸기 어려웠을 것이다. 재기를 하더라도 보통 사람 이하의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조서환씨는 특유의 활기찬 성격과 리더십을 발휘해서 양손이 모두 멀쩡한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능력을 발휘했고, 애경산업의 마케팅 상무, KTF 부사장, 세라젬그룹의 CEO를 지냈다.  

  

혈기 넘치던 스물세 살의 나이, 육군 소위 신분으로 복무를 하던 그는 부대에서 사고로 오른손을 잃게 된다. 한쪽손이 없는 상태, 그것도 오른쪽 손이 없는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문제를 돌파해버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남았다.

애경이라는 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자리,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한 손이 없는 상태라는 것을 숨기고 면접을 보게 된다. 하지만 결국 한 손이 없다는 것을 면접관들이 알게 되고 면접은 중단된다. 집으로 돌아가다가 저자는 다시 면접장으로 쳐들어가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자신이 한 손이 없는 이유는 나쁜짓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군 복무하다 이렇게 된 것이며, 입사지원서에 분명히 국가유공자에게 10점 가산점이 있다고 쓰여 있다며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게 된다. 결국 그런 모습이 애경의 장영신 회장의 눈에 띄게되어 입사에 성공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을 가만 보면 그냥 있지 않는다. 현실에 절대 만족 하지 못한다. 또 하나 더 하려고 하고, 더 좋은 것이 없나 찾아다닌다. 그렇게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한다. 정주영 회장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로 보이는 것도 자신에게는 다 돈으로 보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즉,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돈이 보일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나라 조선소가 대호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발주를 다 우리나라가 따내고 있다. 그게 다 목표의식이 강했던 정주영 회장 같은 사람들 덕이라고 본다. 사실상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것이다.

- 《모티베이터》중 80페이지 -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움직이여야 한다. 마음속에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현재에 맞게 잘게 쪼개서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 성공은 별게 아니다. 그 목표를 부지런히 이뤄나가 결국 비전을 이루는 것, 그것이 성공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역시 이런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강렬히 원했던 사람인 것 같다. 이전에 읽었던 《연금술사》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 《연금술사》 中 48 페이지 -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경우 세상은 그 소망이 실현 되도록 도와준다. 성공하 사람들은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린후 그것을 간절히 원한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 모습,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다분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비전을 실현시킨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러한 비전이 회사의 비전과 동일하다면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샐러리맨이 되지만,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면 비즈니스맨이 된다.

- 《모티베이터》中 93 페이지 -
 
   


회사를 망가트리는 가장 큰 적 중에 하나가 눈치보는 부하직원이다. 우리나라의 회사 조직은 군대와 같아서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은 무비판적으로 부하들에게 받아들여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인사고과니 뭐니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이 부하는 쓴소리를 하는 참모가 아니라 달콤한 소리만 하는 아첨꾼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경우 그 조직 안에 암세포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고 내가 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게 되면, 아무리 상사의 말이라도 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애사심이 없기 때문일까? 요즘 대기업 신입사원들은 평균적으로 1년을 못 버텨 퇴사를 한다고 한다. 직원 한명한명이 애사심을 가지고 내 회사처럼 생각하고 근무를 하게 되면, 본인도 발전하고 조직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세그먼테이션'이다. 전체에서 1위를 하지 못 하더라도 시장을 쪼개서 부분으로 나누고 그 곳에서 1위인 곳을 부각시키라는 것이다. 시장을 여러 부분으로 쪼개고 그 중에 자신의 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화장품 시장에 진출 했을 때, 전반적으로 보면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장을 쪼개고 분화해본 결과 '여드름 시장'이라는 틈새시장이 보였고, 아직 경쟁사가 없는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에 공략을 했고 성공을 거두었다.

통신시장에서도 통신사 고객을 나이대별로 청소년층의 '비기', 여성브랜드인 '드라마', 대학생 브랜드인 '나'를 만들어 공략을 했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전환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는데에 있을 것이다. 시중에는 그럴싸한 이론만 열심히 풀어 놓는 자기계발서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한꺼풀 벗겨내면 저자조차도 자신의 이론을 실전에 써본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한손을 잃은 저자,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돌파해 결국 대한민국 마케팅계의 거목으로 성장한 스토리가 잘 녹아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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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당신을 위한 글쓰기 레시피
김민영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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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특히나 블로거에게 크게 요구된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들이 넘쳐나는데 손이 안 움직이는 경험, 블로거라면 많이 해봤을 것이다. 그런 블로거들에게 추천해 줄 좋은 책이 있다. 바로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라는 책이다. 



 인터넷의 보급이 스마트폰을 만나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나면서 글쓰기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잘 트레이닝 받은 전문가만이 글을 쓰는 시대였지만 요즘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계정만 있다면 누구든, 어디서든, 어떤 글이든 온라인 상에 글을 발행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지만 실제로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같은 서비스는 짧은 글을 주로 쓰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만 블로그같은 경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쓰기 때문에 장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글을 쓰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이러한 부담감때문에 블로그 인구는 줄고 소셜네트워크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 글쓰기 공포증


 이와 같은 글쓰기 공포증은 어디서부터 발생하는 것일까? 왜 글쓰기가 부담스럽고 글쓰기가 힘든 것일까?
 글쓰기 공포증은 완벽주의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맞춤법을 틀리면 어떡하나,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을 쓰면 어떡하나, 악성 댓글이 달리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들은 "제대로 된 글을 쓸 것이 아니라면 안 쓰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을 만들어 낸다. 이런 완벽주의는 베테랑 블로거들보다는 초보 블로거, 글을 많이 안 써본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몇 줄 써보다가 지우고 몇 줄 써보다가 지우는 식으로 수 십분을 끌다가 결국 한줄도 못 쓰고 글쓰기 창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논리전개가 훌륭하고 잘 다듬어진 글을 많이 읽는 사람도 글쓰기 공포증에 빠질 우려가 있다. 신문 사설이나 칼럼같은 잘 쓰여진 글을 많이 읽는 사람의 경우 눈높이가 높아져서 자신의 글에 대해 크게 실망 할 우려가 있다. 평소에 잘 쓰여진 글을 읽어 높아진 눈으로 내가 쓴 글을 볼 경우 못 봐줄 정도로 실망 할 것이다. 그래서 조금 쓰다가 뒤집어 엎고, 조금 쓰다가 뒤집어 엎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 밖에 많은 이유로 글 쓰기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단 글을 써내려가길 바란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드물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그 주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관련 된 글을 생각을 바탕으로 많이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 지름길이라 했다.
 
 대다수의 사람은 두번째, 많이 생각하는데까지는 쉽게 간다. 하지만 마지막, 많이 써보는데에서 실패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공포증을 극복하고 일단 글을 주욱 써내려가길 바란다. 잘 못 된 글, 틀린 맞춤법, 어색한 논리전개는 후에 퇴고를 하면서 고쳐쓰면 된다. 일단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글로 풀어 써라. 어짜피 발행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볼 사람이 없으니 일단 초고를 완성하고 몇 번에 걸쳐서 고치면 되는 일이니까 말이다.



▶ 간략하게 써라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하는 실수가 문장이 너무 장황하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있는 개념들을 술술 풀어 놓다보면 한문장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너무 많은 내용을 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긴 문장은 이해하기도 힘들고 눈이 잘 가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간략한 문장을 쓰도록 노력해라.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주제를 담고,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소주제를 담고,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은 글쓰기가 제대로 된 글쓰리가 한다. "길게 쓰기 = 문장력" 이라는 공식은 오해다. 오히려 길게만 쓰려고 하는 습관은 초심자에게 독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너무 긴 문장은 여러개의 짧은 문장으로 쪼개고, 그렇게 쪼개진 문장 중에 쓸모 없거나 논리 전개에 불필요한 문장은 제거하라. 그러면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문장으로 깔끔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 필사하기


 평소 글쓰기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이런 저런 글쓰기 서적을 살펴 봤는데,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방법이 "필사( 筆寫 )"다. 좋은 글, 좋은 문장은 직접 써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써보면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데, 의외로 효과가 좋은 모양이다.

 특히 요즘은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어 워드 프로세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좋은 글을 봤을 때, 손으로 필사를 해야 하던 옛날에 비해 요즘은 키보드를 두드리면 쉽게 필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짜피 요즘은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쓰는 경우보다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로 글을 쓰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전자적 필사도 추천한다.

 좋은 글, 좋은 표현들을 필사하다보면 좋은 표현을 쓰고, 좋은 문장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좋은 문단이나 좋은 표현이 있으면 바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해당 문단을 필사하고, 그 문단에서 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글을 내 마음대로 풀어쓴다. 그러다보면 문체가 변하고, 좀더 있어 보이는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사는 전혀 쓸모 없는게 아니다. 좋은 글을 베껴쓰다보면 내 손에서도 좋은 글이 나올 것이다. ( 물론 Ctrl + C,V 는 소용이 없다. 직접 펜으로 쓰던, 키보드를 두드리던, 내 모리를 거쳐서 필사를 해야 한다. )



▶ 예제로 보는 퇴고


 글쓰기의 완성은 퇴고다. 일단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대충 글로 정리해서 만든 초고에 여러번 수정작업을 하는 퇴고를 거쳐야 훌륭한 글이 나오게 된다. 자유롭게 써 내려간 초고를 원석이라고 한다면, 여러번 수정을 하는 퇴고는 원석을 가공하여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작업이라 하겠다.

 이 책의 강점 중에 하나가 바로 예제로 보는 퇴고였다. 책의 마지막에 조금씩 오류가 있는 글들을 보여주고 어떤 점이 잘 못 되었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글의 문단마다 어떤 점이 아쉽고, 어떻게 고치면 될 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타산지석 삼아 내 글을 고쳐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표현이 중복된다." 라던지, "주술 호응이 맞지 않다" 던지, "문장이 길고 뜻이 명확하지 않다." 같이 초심자들이 흔히 틀리는 부분들을 지적한다. 이 부분에 나오는 주요 지적들을 염두에 두고 내 글을 고치면 좀 더 깔끔하고 어디 내놔도 딸리지 않을 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라는 책은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지만 특히 글을 잘 쓰고 싶은 블로거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글이 잘 안써질때, 내 글을 다시 일고 좌절할 순간에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야 겠다. 앞으로 평생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을 책이다.

ps. 이제 퇴고 좀 해야겠다. 그 동안 초고만 작성하고 바로 발행했으니 글이 이모양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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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는 서른에 시작된다 - ‘생존’을 넘어 ‘성장’을 부르는 내 인생 공부 혁명
이창준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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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부는 버려라, 서른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


  "진짜 공부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학창시절내내 자신에게 던졌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과연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가. 대학교에 다닐 때에는 좋은 학점을 받아서 취업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부분이 거기서 학습을 멈춘다고 한다. 직장생활 초기에나 자기계발이다 뭐다해서 영어책, 토익책을 끄적거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손을 놓고,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책 제목에서 사용된 서른이라는 나이는 물리적인 30년이라기 보단 상징적인 의미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20대 중후반까지는 취업이라는 목적이 있어서 고통을 참고 공부를 해왔다. 내가 평소에 쓰는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아온 것" 이다. 이런 식의 공부, 학습은 너무나 보편적이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어제를 희생해서 얻은 오늘이 과연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다면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해온 공부는 모두 잘 못 된 공부가 아닐까? 평소에 이런 돈도 안 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날리는 내게 어렵지만 답을 내려준 책이 바로 《진짜 공부는 서른에 시작된다》이다.



▶ 오센틱 러닝 ( Authentic learning )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공부가 가짜라면 우리가 찾아야 할 학습, 진정한 공부는 무엇일까? 오센틱 러닝( Authentic learning )이 바로 그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공부, 외적인 목표가 아니라 내적인 기준에 의해서 동력을 얻는 참 된 공부가 그것이다.


학습은 그 자체가 목적인데, 학습은 철저히 도구화 되어 버렸고, 그 결과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 한다는 본래의 목적은 실종되어 버렸다. 나아가 공부가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의 탐구'라는 말은 더더욱 공허하다.


- 22 페이지 -

 학습의 도구화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공부라는 것은 본래 자기만족을 위한 일종의 교양 활동이었다. 세상을.. 나아가서는 우주를 이해하면서 얻는 쾌락이 목표인 진정한 의미의 취미 활동이었다. 조선시대의 공부는 양반의 전유물이었고, 서양에서도 귀족 계층의 특권이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세상을 바꿔 놓으면서 공부라는 행위 역시 도구화가 되어 버렸다. 배움에 있어서 배우는 대상을 가리기 시작했다. 돈이 되는 학문은 대우를 받고 돈이 되지 않은 학문은 쳐다도 안 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어는 죽어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국어의 공부는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함을 누구나 알 수 있다.



▶ 쿨버드 vs 핫버드


 오센틱 러닝이 드물어진 요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은 부분이 바로 쿨버드와 핫버드의 비교이다.


 덴마크의 처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자신의 책에서 한 가지 흥미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늦가을, 한 무리의 야생오리들이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날아가다가 한 농가의 연못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이를 본 농부는 오리들이 너무 예쁘고 귀여운 나머지 매일같이 먹이를 주고 정성껏 돌보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오리들은 먹이를 받아먹으면서 추운 겨울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은 그 다음해 봄의 일이었따. 철이 바뀌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몇몇 오리들은 날아가지 않고 그곳에 머물렀다. 알고 보니 어떤 오리들은 살이 너무 쪄서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었고, 또 어떤 오리들은 농부가 주는 먹이의 달콤한 유혹 때문에 그곳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야생오리로서의 본성을 버리고 주어진 조건에 순응한 것이다.

 주어진 상황의 안락함에 안주해 본성을 잃어버린 오리를 '쿨버드(cool bird)'라 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날아올라 본성을 되찾은 오리를 '핫버드(hot bird)'라고 부른다 오늘날 사람들은 학습에 관한한 현재의 체제에 순응한 채 그저 먹이를 기다리는, 에너지를 소진한 불행한 쿨버드가 된 것처럼 보인다.


- 51 ~ 52 페이지 -

 학습에 있어서 우리의 교육방식은 쿨버드를 강요한다. 학교 수업에서 선생님은 진리이고, 선생님이 말하는 바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게 교육이며, 학습이라 인식해왔다. 이런 현상은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학습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학원에 다녀야 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도 학원을 다녀야 한다.

 게다가 이런 학원들의 경우 진정한 학습의 길로 인도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토익 XXX점 만들기", "자격증 100% 취득" 이라는 현실적인 스펙 만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서점에 들러서 자기계발 서적코너를 보길 바란다. 자기계발 서적들 중에 잘 팔리는 책을 보면 "OO 하는 방법", "XX 하는 비법" 이라는 책이 너무 많이 있다.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하나같이 모든 지식을 떠 먹여주는 이른바 '스푼피딩( Spoon-feeding )' 진치가 벌어진다. 'OO하는 방법', 'OO하는 비법'에 관한 책들과 세미나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요령과 테크닉을 배우는 일에만 몰두한다. 그러니 불편을 감수하고 학습을 계속하는 노력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따. 요령과 비법은 단지 상황 특수적인 지식에 불과하니 여기서 어떻게 소위 '학습전이'가 발생 할 수 있겠는가?


- 53 페이지 -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는 알멩이만을 원한다. 토익을 공부하더라도 영어 실력 증진은 뒷전이고 당장 토익 점수가 문제다. 글을 잘 쓰고 싶다고 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노력과 실전 글쓰기 훈련을 뒷전이고 글 잘쓰는 방법을 원한다. 물론 그런 요령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을 갈고 닦는다면 얘기는 다르다.

 하지만 요령과 지식만을 암기하고 마치 그 분야의 전문가인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학습이고, 쿨버드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 진짜 공부를 해라


그렇다면 진짜 공부, 오센틱 러닝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가?


1. 부수고 새로 쌓아라 : 낡은 멘탈 모델의 집을 부수고 삶의 목적, 비전, 가치라는 새로운 좌표를 정립하라.
2. 도전하고 실패하라 : 새로운 삶의 좌표를 향한 담대한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라
3. 스승에게 길을 물어라 : 앞서 간 스승 및 선배들과의 지적 네트워크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워라
4. 변혁적 책 읽기, 변혁적 글 쓰기 : 광활한 지적 자산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글로 표현함으로써 생각을 다듬고, 그를 자기정진과 수련의 기회로 활용하라.
5. 함께 배워라 : 타인을 존중하고 수용하고 협력하여 창조적 시너지를 만들어라.

책의 핵심이므로 각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가하겠지만 말을 안해도 5가지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들을 기준으로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가길 바란다. !!!


진정한 공부, 공부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책이었다. 하지만 용어나 인용 등이 전문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어서 쉽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 내 독서력을 탓하겠다. ) 절반 정도 책을 읽어 나갔을 때 느낀 점은 "약간 어렵다" 였다.

 하지만 쉬운 책만 읽으려는 것 역시 쿨버드의 모습일 것이다. 문장이 어려우면 두 번 읽으면 될 것이고, 내용이 어려우면 외부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하면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진짜 공부가 뭔지, 공부가 힘들고 재미가 없어 질 때 한번씩 꺼내서 내 자신에게 진정한 공부에 대해서 알려 줄 수 있는 일종의 스승이 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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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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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흔히 성공에 대한 정의는 주관적이라고 합니다. 개인마다 성공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지요. 누구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성공이라 할 테고, 어떤이는 명예를 얻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둘 수도 있습니다. 또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성공한 삶이라는 분들도 계시지요.


제 각각 성공의 기준은 다르지만,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선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 칭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하며, 그런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만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복 탄력성> 이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내용을 시작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성공이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아무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 보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그럴 경우 내가 처한 상황으 그 사람보다 못하기 때문에 내가 처한 상황을 극복해야만 그 사람의 상황으로 갈 수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 )


▶ 과학적인 근거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저자분께서 이쪽 분야에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책 구석구석에 논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험 사례들과 뇌과학, 인지과학 분야의 전문 지식들을 들어가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수긍이 가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진행되었던 실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회과학적 실험에서는 드물게 한 섬에 사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했었는데요.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종단실험을 했던 것입니다. 즉, 그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성장 할 때까지 모든 것이 기록되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가정의 환경이 그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파악 할 수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이의 부모가 이혼을 했는지에서부터 부모의 한쪽에 알콜중독인지 어떤지까지 기록 할 수 있는 데이터는 모두 기록한 실험입니다.

이 실험을 진행했던 에미워너 교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자라온 환경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 아이는 분명히 사회부적응자나 알콜중독자 같은 범죄자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발견 된 것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마이클인데, 마이클의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고, 그나마 그의 엄마는 마이클과 동생들을 두고 섬을 떠나버립니다. 그리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죠. 게다가 마이클의 아빠는 동생들을 포함해서 아이 넷을 데리고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언혀 살면서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요.

하지만 마이클은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밝고 명랑했습니다. 초등학교 이래로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고, 독서력도 자기 학년 수준을 넘었으며 SAT 성적은 전 미국 상위 10% 안에 들었고, 학교 성적은 대부분 A를 받았습니다 .

놀라운 결과지요? 마이클 뿐만아니라 같은 섬에 사는 케이, 메리 등도 비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마치 얌체공이 바닥에 부딫혔다가 다시 튀어오르듯이 성공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재밌지요? 이렇게 실제로 진행이 되었던 실험들을 예로 들면서 회복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에미 워너 교수가 되어 실험을 지켜 본 것처럼 카우아이 섬의 실험이 책을 덮고도 머릿속에 남아 오랫동안 유지 되었습니다.


▶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는?

그래서 회복 탄력성 지수는 역경에 얼마만큼 저항하고 시련을 극복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측정지수입니다. 인터넷에 회복 탄력성 지수를 검색해보면 몇 가지 검사 방법이 나오는데,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것들은 외국 기준으로 쓰여져서 우리나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에 자신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 할 수 있는 질문지를 마련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나의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측정하다가 항목하 하나 빠져가지고 엎어 버렸습니다 ㅜㅜ 분명 53개 항목인데 제가 답한건 52개더군요. 좀 짜증났습니다 ㅋㅋ )

아무튼 이 책에 있는 회복 탄력성 지수를 측정하면서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 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한국의 고진감래 사상

흔히 말하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라고 합니다. 그 만큼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즐기는 것은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상에는 고진감래가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지금의 고통을 참고 참으면 곧 달콤한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드라마 같지 않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우리는 정규 교육과정 12년을 필수로 이수하게 됩니다. 12년 동안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 힘든 것들을 이겨냅니다.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놀고 싶은거 참고, 좋은 대학 가면 되니까 밤 늦게까지 학원다니면서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력은 세계 정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지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고등학생들의 로망이었던,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이 있던가요? 요즘은 1학년때부터 취업에 필요한 학점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예전에는 "1학년이 뭐 공부냐.. 놀아~~" 이랬지만 요즘엔 그렇게 말하는 선배는 애들이 멀리합니다. ~_~..

그렇게 대학교 4년을 열심히 취업 준비하면서 보냅니다. ( 여기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까지 하면서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다니지요. 그런데 물가와 따로노는 등록금 상승률은 그런 학생들의 미래마저 짓밟아 버리는것 같습니다 ㅜㅜ )

자.. 바늘 구멍 같다고들 하는 취업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제야 바야흐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오는구나 ~~ " 과연 그럴까요? 절대 아니죠. 이제는 승진 심사에 목을 메게 됩니다. 남들에게 뒤쳐지면 눈치보이고, 왠지 지는것 같아보이지요.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 임원이 좌천에 해당하는 인사발령을 받고 고급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사건을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사회가 미친 것일까요. 그 분이 제정신이 아닌 걸까요.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멋진 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고진감래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식과 정크푸드 두 종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맛이 없어야 몸에 좋은 것이고, 맛있는 것은 몸에도 나쁘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다.

참 어리석은 말이지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에 쓴 약을 찾을 필요는 없지요. 요즘은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맛있고 몸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 많음에도, 고진감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맛있으면 무조건 정크 푸드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어리석은 것이죠.

우리의 일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참아야 내일의 기쁨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힘들면 내일은 더 힘든게 세상살이 인것 같습니다. 지금을 즐기고, 지금 하는 일을 즐겨야 비로소 내일이 즐거운 법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의 증거(?) 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성공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분들, 혹은 무조건 인내해야 성공이 온다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현실을 즐겨야만 시련을 쉽게 극복하고 성공에 빨리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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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여러분의 주말은 건강하신가요? 많은 분들이 그러히겠지만 특히 저의 경우엔 주말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 하는 편입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잠을 자면서 보내거나 집에 틀어박혀서 뒹굴거리며 티비를 보면서 보내는 편이지요. 주말이라는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던 중 <토요일 4시간>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알라딘 9기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게 되어 받은 "자기계발" 부분 첫 도서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너무 많이 읽은 것 같아서, 다시 예전처럼 자기계발 서적도 많이 읽어서 발전된 제 자신을 만들어 보고자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요. 운이 좋아서 선정이 되어 책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


자기계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아무래도 시간관리가 아닌가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무리 많고, 아무리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해도, 하루는 24시간으로 만인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보람찬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지루한 하루하루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시간의 마법, 시간 관리의 마법에 빠져보고자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 시간 관리의 요요 현상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보니 "요요현상"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시간 관리에도 이런 요요현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주중에 굉장히 바쁘게 삽니다. 학생들은 과제다, 시험공부, 취업준비다 뭐다 해서 바쁘게 살고, 직장인들도 밀린 업무에 잊을 만하면 잡히는 회식까지 할 일은 많은데 정작 시간은 없다며, 점심까지 패스트 푸드로 떄우며 "바쁘다... 바쁘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게 주중을 보내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빈둥빈둥 거리게 됩니다. 금요일 저녁 과음으로 인해서 토요일은 하루 종일 방바닥을 긁고 다니고, 일요일엔 푹 쉬어야 한다며 집안에서 영화나 티비를 보면서 빈둥빈둥 시간을 때우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다시 월요일이 되면, 지독한 월요병에 걸려서 무기력한 월요일을 보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바쁜 일상을 들여다 보아도 정말 바쁘다기 보다는 할일이 많이 있는데, 무기력해지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일의 효율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월요일부터 주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지요. ( 주말이 오면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버리는.. 악순환이 됩니다. )

그래서 이런 시간관리의 요요현상을 없에기 위해,, 반복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말 시간을 보람차고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토요일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에 한가지 반찬, 한가지 메뉴만 주구장창 먹는 다면 입맛을 베리게 됩니다. 일도 마찬가지일 테지요. 한가지 일만 계속.. 몇 년간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일은 재미 없고, 지루한데, 먹고 살아야 하니 그만 둘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런 상태는 일단 재미가 없이 때문에 일 자체에 집중을 하기 힘들어서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똑같이 10시간을 앉아서 일을 할 때, 재미있어서 하는 것과 재미없이 그냥 대충하는 것이 같을리가 없지요. 다시말해서 비효율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식에 비유를 하면 어제 중국 음식을 먹었으면 오늘은 한식을 먹으면 됩니다. 매일 중국음식을 안 먹으면 되지요. <토요일 4시간>에서는 이런 작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짜 휴식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0세가 최고의 천재라고 일컫는 아인슈타인의 예가 나오는데, 아인슈타인이 머리가 좋고 훌륭한 물리학자라는 것은 알았지만 또 한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가 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인슈타인도 영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사고가 경직됨을 느낄 때에는 바이올린을 연주하였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막혔던 문제가 술술 풀렸던 경험도 많았다고 합니다.

주말 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삶을 좀 더 맛있게, 다채롭게 보내기 위해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없는 일을 주말에 해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주말 4시간에 뭐 하지?

주말 4시간, 평일에 1시간씩 나눠서 하면 안됩니다. 꼭 주말 4시간을 묶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왜 그런지는 책의 본문에 나와있습니다. 한가지에 푹 빠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지요. ) 그러면 이 하나로 묶어 놓은 주말 4시간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책의 챕터가 끝나는 부분마다 주말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인문학이 될 수 도 있고, 체육 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각각 주제별로 어디가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실행 할 수도 있게 도와주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주말 시간을 비워서 내 전공과 다른 것을 한번 해보세요. ^^


인생을 한가지 색으로만 칠하는 것, 그것만큼 재미없게 사는게 또 있을까요? 평일 동안 내 직장과 관련된 일만 죽어라하고 주말은 집안에서 뒹굴거리고 논다면.. 얼마나 시간 낭비일까요.

평일엔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예술가로 변신하고.. 그런 변신이 우리 삶을 좀 더 활기차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변신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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