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존경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책들도 보면 그가 늘이야기했던 게 "꽃과 열매를 둘 다 주지는 마라 라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꽃은 주되 열매는 주지 않는다. 둘 다 가지면 배신하까. 인간 심리가 원래 그렇다. 하늘이 내려준 인간의 본능이다. - P115

29

핑계 대지 마라
난신적자들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공부하기도 더 힘들어지는 건 당연하다.
공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나 인생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똑같다. 수험이든 인생이든 간에 첫 번째는 건강이고 두 번째는 경제력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흔들린 시기가 있었다. 코로나 시국 온 나라가 비상이었다. - P116

나는 강사고 내 수험생들 합격시키는 게 목표인데 다 어렵다 어렵다 한다고 나마저도 어렵다고 이야기하면 학생들은 어떡하겠는가? 힘든 시기지만 더 열심히 해달라는 뜻이었으나 오해를 살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영상을 다 내렸다. - P117

코로나니 뭐니 하더라도 결국 개인에게 남는 것은 시험 치고 난 뒤 합격과 불합격 결과뿐이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책임져줄 수 없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되는 거다. 코로나 때문에 떨어졌다? 어쩔 건데? 누굴 탓할 건데? 탓해본들 이미 떨어진 걸 바꿀수 있나? 바뀌는 것은 없다.  - P118

그럴 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고 묻지 마시고 이 또한 내가 또 짊어지고 가야 될 내 하나의 짐이고 또 극복해내야 되는 거구나‘ 하면서 묵묵히 잘 견뎌주기를 바란다. 꼭 합격의 주인공이되기를 바란다. - P119

30

돈은
따도 문제 잃어도 문제


(전략). 그 한탕을 노리다 보니 땀 흘려서 일하는 것을 못 하겠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몇백만, 몇천만 원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바람이 한번 들어가고 나면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 - P121

. 한 달 뼈 빠지게 일해서 300만원 벌었는데, 어느 날 코인이 올라서 300만 원 넣어둔 게600만 원이 됐다고 치자. 사람의 마음은 무섭고 험한 곳으로부터편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게 마련이다. 돈 가는 곳에 마음 가게 돼있다. 그런 사람이 하루 종일 일하고 싶을까? - P122

돈 잃으면 말할 것도 없다. 돈 몇 백만 잃어보면 월급 받아서 이거 가지고 내 빚 갚겠나? 일하기 또 싫어지는 거다. 그래서 돈을따도 문제고 잃어도 문제다.
혹시나 나는 이 나이에 부모님께 용돈도 받아쓰고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이 드는가? 너무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 물론 지금이야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인생은 길다. - P122

"눈 감고 필요 이상의 잠을 자는 것
이외에는 다 배우는 거다." - P123

31


인생은 월세다


옛날에는 ‘휴대폰 공짜 싸게 줍니다" 하는 글이 많았다. 하지만공짜가 어디 있나? 약정이다 부가서비스다. - P127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공짜 좋아하는 사람은 패가망신한다. - P127

나는 ‘대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공으로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쪽박을 차는 것을 여럿 보았다. 카페에도 대박이라는 단어가 금지돼 있다. 무슨무슨 병, 이런 말도 금지어다. 면접병, 그게 무슨 병인가? 신종 병이 너무 많다. 그런 단어는 수험생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P128

"인생은 월세다."


이것은 삶의 모든 기준이다. 다달이 삯을 내고 사는 것이다. 어떤 인생을 사느냐는 내가 한 만큼, 내가 낸 만큼 돌아온다. - P128

33


결혼 안 해도 돼


과거에 자기 문벌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혼인이라는 걸 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참 안타깝지만 사실상 결혼이라는 게 통혼권이다. 대체로 잘난 집안이면 잘난 집안끼리 결혼한다. - P133

여성이 남성한테 의존하지 않으려면 첫 번째는 뭐다? 경제력이다. 그 경제력 갖는 게 뭔데? 직업이다. 그래서 비혼이나 독신으로 살려면 첫 번째 가져야 될 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다. - P134

내가 자랄 때와 여러분이 자라는 지금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결혼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많이 바뀔 것 같다. 결혼에대한 개념이 없어질 수도 있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이혼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개념이 없다. - P135

그런 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부모님은 네모난 세상으로 살아오셨다. 세상이 바뀌고 세모 모양이 되었는데, 부모님들 가치관에 꽉 매여서 자기 날개를 꺾을 필요 없다. 그냥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가라. - P136

34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요즘 초등학생들한테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냐 물으면 모른다고 한다. 남침이나 북침이냐? 모른단다. 안중근 의사는 누구인가? 하면 병원 의사인 줄 아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참 심각하다.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명목으로 수능에서도 한국사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어 수능 문제 수준이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가 됐다. - P137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교육부 장관이 되든 시험 제도에서 역사과목이 약화되는 것은 반대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게 있지 않나? 일본 놈들이 뭘 왜곡하나? 음악? 미술? 수학 영어 역사다. 왜 역사를 왜곡하겠나? 역사는 민족 정신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 P138

"전한길이 또 자기 밥그릇, 돈 벌기 위해서 저런 말하는 거네"라고 할지 모르겠다. 나는 돈 많이 벌고 있고 이미 많이 벌어놨다.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공직자가 될 사람이면 적어도 한국사 정도는 공부를 좀 해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 P139

36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전략). 허균이 『홍길동전』을썼던 사람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출중한 외교전문가로서 활약을 했다. 특히나 달변에 글을 잘짓는 그의 능력은임진왜란을 겪고 난 후 외교관계가 중요했던 선조, 광해 시기에 명나라 사신을 상대하며 빛을 발한다. - P143

잘난 사람일수록 욕을 얻어먹게 된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 다 흠이 있다. - P144

무능한 사람일수록 실수를 안 한다. 왜? 해본 게없으니까. 거꾸로 유능한 사람일수록 열을 하다 보면 하나 실수할수도 있고 흠집이 드러나는 거다. - P144

람보르기니 페라리 같은 좋은 차 타는 사람들이 정말 행복할까? 좋은 차 탄다고 속에 있는 공허함을 없앨 순 없다. 우린 원래 가지지 못한 것을 항상 동경하고 부러워한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면, 파랑새는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P145

스티브 잡스 생각하면 쉽다. 위대한 아이폰 만들고 금방 죽어버렸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마찬가지다. 이제 없다. 우리는 비록 그런거대한 기업은 못 만들지만 아직 서로 웃을 수 있고, 일할 수 있다. - P146

40

상종하면 안 될 두 종류 인간


상종하면 안 될 인간이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
다른 하나는 미안해할 줄 모르는 인간." - P160

극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직접 이루어놓은게 뭐가 있나? 네 몸은 네가 낳았나? 부모님이 낳았다. 머리 직접깎았나? 미용실 가서 3만 원 냈는데요. 내가 30만 원 줄 테니까 그머리 해봐라. 못 한다. 마스크 내 돈 주고 샀는데요? 내가 그 돈 줄테니까 마스크 만들어봐라. 옷 이거 만들 수 있나? 1억 줄 테니까 휴대폰 만들어보라. 직접 한 게 뭐가 있나? 모든 것에 은혜를 받고살고 있다. - P161

41


출근할 때가 제일 즐겁다


(전략). 나는강의하는 게 제일 좋다. 강의가 천직인지 가장 즐겁다. 학생이 많을 때든 적을 때든 내 생각과 내가 아는 것을 전달하는 일,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이 좋다. - P163

42

‘선택장애‘란 말 쓰지 말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다 부족한 인간이다. (중략).. 인간은 어느 누구도 다 혼자 완벽할 수는 없다. 서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은 강사의 도움을 받고, 강사는 학생들의 도움을 받고, - P167

학원에 휠체어를 타고 나와서 수업 들은 학생도 있다. 늘 맨 뒷자리에 앉았기에 ‘절대 기죽지 마라, 합격하고 나면 똑같은 공무원이다‘ 하고 응원했다. 나는 그 친구가 공무원에 합격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정숙희 선생님이 나한테 용기를 준 것처럼. - P168

‘선택 장애‘라는 말은쓰지 마라. 말은 생각을 만든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은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중략). 쓸데없는 글 보지 말고 카페에 와서 여러분들의 시행착오 줄이라고 쓴 합격한 선배들의 주옥같은 합격후기들이나 봐라. - P169

43

기죽지 말고! 어깨 펴고!



공부하는 분 중에는 어려운 분들이 참 많다. 월세 내기도 힘든 분도 많고 건강이 안 좋은 분도 있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되려나 모르겠다.

"상하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 정부도
월세 못 낼 때가 있었는데, 뭘?" - P173

 전한길이 노량진에 올라왔을 때 무림의 고수들이 긴 칼 한자루를 차고 무림으로 진출하듯이 강의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왔다.
수십 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되지 않나? 어느 누구도 ‘네가 합격해라. 내가 떨어져줄게‘라고 하지 않는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실력으로 해서 결국은 내가 이기겠다는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P174

나 역시 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했다. 반칙하지 않고 댓글 알바 이런 거 안 하고 오직 강의 하나로 내 모든 걸 걸고 겨뤄보자는 신념으로 모든 열정과 시간과 에너지를 강의에 다 바쳤다. - P174

남에게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남에게 너무 기대하지도 마라. 그들은 어차피 달라지지 않는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 내가 달라지면 된다. Fighting spirit! 기죽지 말고, 어깨 쫙 펴시라. - P175

45

행복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다 알 것이다. 합격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 P179

"선생님, 수험 생활에 행복한 게 어디 있습니까? 우리 집안 형편도 빠듯해서 수험 중에 커피 한잔도 쉽게 마실 수 없는 형편인데 뭐가 더 행복하겠습니까?"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생각하지 않는다. - P180

"행복은 감사에서 나온다."

불평하지 마라. 하나 더한다면 남과 비교하지 마라. 물론 성적은 비교해봐야 된다. 어차피 성적순으로 끊으니까. 다만 그 외에 외모라든가 소득이라든가 자기 자존감에 관한 것만은 절대 남하고 비교하지 마라. 누구나 다 귀한 존재고 유일한 존재 아닌가? - P181

47

아이고, 인생 끝이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다. 학교 다닐 때 한자 시간에 배 - P187

나의 네이버 카페회원 수가 35만 명이고, 하루에도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지만 떨어진 학생들이 죽겠다고 하는 글에 댓글도 안 단다. 좌절을 경험해보지 않고 바로 합격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합격할 것 같으면 한두번 떨어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P188

"골목을 돌기 전까지는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지 않나?"

날이 밝기 전 어두움을 지나야 태양을 볼 수 있다. 그게 인생이고, 그래서 삶이 재미있는 거다. - P189

49


선생님은 꿈이 뭡니까


(전략)
 40여 분의 강연 후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한 시간 정도 가졌는데 어떤 분께서 "한길쌤 향후 꿈이 뭡니까. 10년 뒤에 뭐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중략). 나의 답변은 동일했다. - P194

"한길쌤은 한길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강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강의 하나로 이 자리까지 왔고, 지금 정상의 자리에 섰고, 그래서 이렇게 여러분과 시간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나의 수업을 듣고 한국사 고득점 맞고, 합격해서 많은 젊은이들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이 직업보다 더 보람되고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내 힘과 기력이 닿을 때까지 더 많은 분들께 성공과 행복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지금의 이 길을 한길로 계속 갈 것입니다." - P195

50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그리고 아모르 파티


늘 오른손, 왼손, 머릿속에 담고 가야 될 말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사람들은 어리석다. - P196

살아봐야 100년도 못 넘기는데 다들돈, 돈, 돈, 권력, 권력, 권력, 명예, 명예 한다. 죽음은 항상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 P196

"Carpe Diem(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 P197

"Amor Fati (아모르 파티)."

내 운명을 사랑하라.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것, 고된 수험 생활에도, 합격의 기쁨을 맞이한 순간에도 실패와 좌절의 시기, 그리고 성공한 그 이후에도 필요한 말이다. 이 수험 생활도 언젠가 끝이난다. 머지않아서 합격하지 않겠나? - P198

프롤로그

전한길은 성공한 강사이다. - P5

그럼, 도대체 무엇이 전한길을 이렇게 성공케 만들었고 사람들은 왜 전한길의 인생 강의를 응원하고 열광하는 것일까?
전한길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잘난 것 없는 유년 시절을 보냈고, 강사로서 성공의 조건으로 꼽히는 서울 명문대 학벌이나 인물이나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다. 욕설로 들릴 만큼 말도 거칠고 직설적이다. - P6

이 책은 이제 저자의 손을 떠난다. 모든 평가와 결실은 독자의 몫이다.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이 책의 성공과 행복의 주인공은 전한길이지만 만약 이 책을 끝까지 읽고, 깨닫고, 실천한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귀하가 바로 또 다른 성공과 행복의 주인공이 될것이라고.


2023년 6월
전한길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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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글


왜 ‘깨진 유리창‘에 주목해야 하는가?

어느 날, 역자가 운영하는 회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회사 웹사이트, 이마스cmars.co.kr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의 전화였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다. 어쩌다 예민한 고객의 눈에 띠었을 뿐 크게 이상이 있거나 잘못된 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처리했으면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깨진 유리창 법칙》은 범죄학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비즈니스 세계에 접목한 것으로, 저자의 신선하면서도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라는 속담이 있다. 보다 학문적으로 말하자면 환원주의 Reductionism, 즉 각각의 작은 부분에는 전체가 축약되어 있다는 논리이다. 얼핏 보기에는 하찮은 것, 작고 사소한 것,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객들은 이를 인식하며 그 인식으로 인해 기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된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위기‘ 운운하며 분주히 변화를 꾀하고있다. 그러나 큰 경영 전략이나 기업 비전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기업을 갉아먹고 있는 사소하나 치명적인 것들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82년 시카고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어떤 사람이 존슨 앤존슨의 진통제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넣어 7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존슨 앤 존슨은 재빨리 제품을 회수하고 문제가 된 캡슐을 안전한 정제로 교환해 주는 등 초기에 신속히 대응해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다.
반면 1991년, 페리에 Perrier는 벤젠이 함유된 생수에 대해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해 큰 낭패를 보았다.

오늘날 무한 경쟁에 놓여 있는 기업이 생존하려면 작은 것에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인터넷 시대, 고객의 불만은 이전보다 더 빨리 더 멀리 퍼지고, 한 번 손상된 기업 이미지는 복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다행히 복구한다 하더라도 1~2년 안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비즈니스 세계에 있는 당신, 이제 새로운 계산법을 익혀야한다. 100-1=99가 아니라 0이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깨진 유리창을 예방하고 수리할 수있다면 100+1=200도 가능해진다.



역자를 대표하여
김민주(리드앤리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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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데미안 차젤레 감독, J.K. 시몬스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최근 위플래쉬가 재개봉을 했었다. 좋아하는 영화였고, OTT로 밖에 본 적 없었다.



 영화의 결말은 인상 깊다. 한국 영화 '서편제'와 연관지어 설명한 글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과 관련해 단상이 스쳐 지나갔다.



 과연 인공지능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을 몰아붙이는 스승이 있었지만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꿈을 위해 몰아 붙였다. 그리고 스승도 그게 옳다며 압박을 가했다. 둘은 미쳤고, 결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리 좋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무엇보다도 훌륭한 음악을 만들었다.

 과연 Ai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설령 사용자가 원치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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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누가 시킨 사람 없다


힘들다고? 누가 시킨 사람 없다. 직접 선택한 길이다. (중략). 강의실 옆 건물에 하나은행이 있다. 가서 돈 빌려달라고해보자. 그냥 돈 빌려주나? 쉽지 않을 것이다. - P18

사실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기에 힘든 것 아닌가. 본인이 선택해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나는 학생들한테 기대 수준이 높다. 평생 꿔온 꿈을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를 정하는이 중요한 시험에서,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격할 것 아닌가? - P19

대한민국 전체가 이 얘기 저얘기로 떠들썩할 때에도, 우리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건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밖에 없다. 코로나 19 때문에 공부를 못 했다고 변명하지 마라. 스케줄이 틀어져서 떨어졌다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 P19

"선생님, 어떡하면 됩니까?" 하는 물음에 나는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다.

"미친 듯이 하면
뭐든지 성공하고 합격한다." - P20

03
남 욕하는 순간,
이미 내가 진 것이다


어지간하면 욕 안 먹으면서 살면 좋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다. (중략). 그런데 입만 열면 남 욕하는 사람이 있다.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계속 듣다 보면 나도 염세적이고 비관적이 되기 십상이다. - P23

손가락의 지혜라는 말이 있다. 손가락으로 "저놈은 나쁜 놈이다" 가리키는 순간 손가락 하나는 다른 이를 향하지만 세 개는 나를 향한다. "저 사람 나쁘다" 하는 순간 나는 세 배로 더 나쁜 놈이된다. - P24

 나는 한 번도 타 강사를 비난한 적이 없다. 실제로 처음 노량진에 와서 바닥부터 시작할 때,
내 교재와 강의의 반응이 좋으니 주변에서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남을 까내리거나 욕하지 않았다. 내가 일타강사가 된 이유 중에 하나가 그거라고 생각한다. - P25

늘 남한테 관심을 두고 가십에만 신경 쓰다가는 남보다 못난 사람, 부정적인 사람, 실패하는 사람밖에 못 된다. 무조건 어떻게하면 내가 잘할까만 관심 가지면 된다. 남 욕하기는 쉬워도 내가 잘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만 생각하고 행동하라. - P26

08


영어 공부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야


시험 영어만큼 쉬운 게 없다. 나는 수학을 못해서 그렇지, 영어는 좀 했다. 외우면 된다.  - P41

지금 수험생들을 보고 있으면 영어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있다. 이 선생 찔끔, 저 선생 찔끔, 이 책 찔끔, 저 책 찔끔 하나라도 제대로 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영어 못하는 사람은 앞으로 기억해라. 머리가 나쁜 게 아니고 게으른 거다. 외우기 싫어서 그런거다. - P42

평범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을 뛰어넘는 방법은 계속해서 반복, 집중, 반복, 집중밖에 없다. 머리 좋은 사람은 한두 번 읽고 외우겠지만 나는 그렇게 못 하니까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그 사람을 뛰어넘었다. - P42

 "공무원 한국사 공부는 암기입니까? 이해입니까?" 공부가 곧 암기다. 5급 행정고시도 전부 암기다. 옛날에 공자왈 맹자왈 전부 다 외우는 거 아닌가? 내가 판서를 왜 하는가? 하나하나 스토리텔링으로 여러분을이해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 P43

09

남일에 신경 끄고
앞만 보고 간다

사람들이 전부 다 자기 앞만 보고 가면 되는데 남의 일에 너무 관심이 많다. 노량진에 와 있는 수험생도 마찬가지로 강사에 대해서 너무 관심이 많다.  - P44

"그거 아나?
이 우주에서 네가 제일 소중하다."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합격할까?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할까? 거기에만 충실하면 된다. - P45

지금은 합격만 생각하자. 아무 데도 관심 갖지 말고 아무 신경쓰지 말자. 오직 나의 길만 가자.
"아이고, 그 집 아들 전한길이라고 잘나간다 하더니만 망했다"
남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걸 들으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 P46

10
일단 이기고 보자


나는 학원 사업 출판 사업 할 때 정말 정직하게 경영했다. - P47

나보다 더 늦게 독서실에 온친구가, 또 내가 공부법 다 알려준 친구가 합격하고 나는 떨어지면 정말 비참하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독하게 공부해서 합격해야 한다. 여러분은 경쟁 세계에 왔다. 수십 대 일의 경쟁이다. 여기에 떨어져서 집으로 가려고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 P48

"지금 몇 차 개헌이냐?" 했는데 "어?"라고 하면 이미 너는 떨어진 거다. 선생님이 그렇게 충격적인 말을 해도 되나? "선생님, 왜 기분 나쁘게 그런 말 해요?" 기분 나쁘거든 공부해라. 바로바로 답이 나오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망설이면 이미 진 거다. 합격권 학생들은 빛의 속도로 풀고 넘어간다. - P48

수험생한테도 마찬가지로 합격해놓고 말하라고 한다. 가끔 공부하다가 딴 길을 찾아봐야겠다고 포기하겠다고 하는 학생한테 이렇게 말한다. 일단 합격하라고. 합격해놓고 말하라고. 왜냐하면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합격해놓고 난 뒤에 말하면 사람들이 신뢰를 해주지만 합격을 못 해놓고 말하면 뭐라 해줄 말이 없다. - P49

11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너 또 떨어졌냐?"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의 말과 시선에 참 많이 다친다. 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거든 이기고 보자.
나쁜 복수가 아니라 떳떳하게, 반칙하라는 게 아니라 멋있게 경쟁에서 이기라는 거다. 이기는 게 뭔데? 합격하는 거다. - P51

내가 잘되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
이 꽉 깨물고 시험 합격하라. 그리고 나를 버리고 간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여친, 더 나은 남친 만나서 더 행복하고 잘 사는 것을 보여주어라. 나를 버리고 간 그 사람이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후회하게 만들어라. - P52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서른에 정한 나의 인생 10계명 중 10번째이다. 그때부터 누구랑 싸우거나 논쟁한 적이 없다. 그냥 져주고 만다. - P53

굴욕을 견뎌낸 대표적 인물이 중국 한나라의 백만 대군을 이끌었던 대장군, 한신 장군이다. 그는 어린 시절 대장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큰 칼을 차고 다녔는데 불량배들이 제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라며 조롱을 한다. 한신 장군은 굴욕을 감내하면서 사타구니 밑을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훗날 백만 대군을 이끄는 한나라 장수, 대장군이 된다. - P54

14

권위는
자신을 낮출 때 나온다


(전략).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칠판에 이렇게 썼다. ‘9주 5소경 처음 보는 말이 신기해서 용감하게 "선생님 9주 5소경이 뭐예요?" 질문을 했다. 그때 선생님이 "야, 이 새끼야, 모르니까 배우지" 그때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 P67

"한길아,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야.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망치지 마라"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해주셨다. 선생님도 청송에서 가난하고 힘들게 자랐지만 지금 이렇게 선생님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너는 성격도 좋고 밝은 아이니,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며 등을 한번 안아줬다. "절대 기죽지 말고, 알았지?" 지금도 나는 그때 그 온기가 떠오른다. - P68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자. ‘Authority‘라는 것은 ‘권위‘라는 뜻인데 이 권위는 자기가 잘났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낮출 때 나온다. 자신을 낮출 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영어 단어가 understand다. ‘낮은 곳‘ under, ‘선다‘ stand의 합성어로 그것이 바로 이해, 상대방의 눈높이, 존중하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진짜 진리다. - P69

17

인생에서 100일은
없다고 생각하라


100일은 인생에서 없다고 생각해라. 인생에 100일을 저축해놨다가시험 치고 난 뒤에 합격한 뒤에 되찾아서 하고 싶었던 것들, 영화보고 싶고, 놀러 가고 싶고, 여행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하자. 이게 내가 재수할 때 했던 생각이다. - P77

점심 저녁에는 만둣국만 먹었다. 소화가 잘되니까. 만둣국만 먹으며 미친 듯이 공부했더니 수학을 제외하곤 모든 과목에서 거의100점이 나오더라.
스무 살, 재수할 때 1년간 들어앉아 있으면서 그때 쌓여 있는 게얼마나 많았겠나? 여행 가고 싶고, 친구 만나고 싶고. 그래서 합격증 받아서 부모님께 드리고는, 저축해놓았던 나의 시간을 정말 미친 듯이 즐겼던 것 같다. - P78

그 후 군대에 가서는 미친 듯이 해서 말뚝 박으라는 소리도 듣고, 복학해서는 맨날 놀던 형이 갑자기 저리 변할 수 있나? 과에소문이 날 만큼 학업에 열중했다. 내 인생이 좀 극단적이었다.
나는 전체 몇백 명 강사 중에 EBS 국사 강의평가 1등을 했다.
『에브라임』 출판도 1등을 했다. 노량진에 왔을 때도 1등 했고, 여러분 지금 공부한다고 얼마나 힘들겠나? - P79

18

다 퍼주고
결국 망한 이야기


학원 강사 생활을 하다가 직접 큰 학원을 경영하게 되었을 때 우리 형과 누나가 그렇게 반대를 했다. 너는 안 된다고 다 퍼주고 결국은 망할거라는 거였다.
그리고 몇 년 만에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나 자신을 그제서야좀 깨달은 것 같다. 내 성격이 경영엔 좀 맞지 않는구나. - P80

어떤 경영자가 좋은 경영자일까? 내 앞에 이사장은 30년간 그학원을 운영했다. 급여를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30년간 학원을 유지해왔고, 나는 급여는 많이 주었지만 3년 만에 말아먹었다.  - P81

학원에 있는 100여 명 직원들과 그 직원들의 4인 가족을 가정하면 400명을 먹여 살려야 했다. 욕을 먹는 것은 괜찮았다. 그러나 ‘내가 학원을 접으면 다들 한 집안의 가장들일 텐데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굉장히 날 괴롭게 했다. - P82

(전략).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존재하니까. 이렇게 서로 존중하고 챙기는 문화가 필요한데, 이 사회에는 꼭 갈등을 부추기는 조직이나 단체들이 있다. 어쨌든 좋은 문화 만들면서, 열심히 경영하시는 분들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실제로 망해보니 잘 알겠다. - P82

21

신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

기출문제 풀이 수업 준비를 하면서 카페 게시글을 보는데 "어머니께 효도를 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이던가 하는 글을 보고는 울컥했다. 남학생이 군대에 있는 동안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다가 이번에 합격해서 경기도 어디에 있는 아버지 산소 다녀오는 길이라는 글이었다. - P92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수업 오기 전에 자그마한 상처 주는 글 하나만 읽어도 기분이 팍 가라앉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후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 P93

학생들이 내 의상에 관심도 없겠지만, 와이셔츠를 160번 정도 가지고 있다. 넥타이도 한 200개가 넘는다. 내가 유일하게 돈을 투자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을 위한 하나의 서비스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P93

한 번 더 얘기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콤플렉스를 만들게 된다. 부족함이란 우리 인간 모두가 가진 것이며, 이는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과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 채워나가라는 신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이다. - P94

23

침묵보다 무서운 저항은 없다

(전략). 내가 노량진을 걸어가다가 어떤 불량배들이 "야, 이리 와봐. 아저씨 이리 와봐" 하면 "뭐야? 뭐야?" 하고 싸우나? 허허허 웃고 그냥 지나간다. 왜냐하면 나는 그런 인간과 싸우기엔 너무나 귀하기 때문이다. - P100

나는 어릴 때 시골에서 싸우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왜 저럴까를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알게 된 싸움에서 이기는 원리가 있다.


"상대방이 송곳으로 찌를 때는
스펀지가 돼주면 된다."


놀라운 것은 송곳으로 찔러도 스펀지는 나중에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럼 누가 이겼느냐? 찔렀는데 아무 데도 상처 하나나지 않은 스펀지가 결국 이긴 것이다. - P101

25

자존감은 어떻게 지켜요?

"자존감을 어떻게 지켜요?"라고 묻는 글이 있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와, 재밌다‘ 하면서 시작하는데, 한 번 두 번 아깝게 떨어지고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쌓이고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 - P105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자가 진단해 보면 다섯 과목 도저히 진짜안 되는 사람도 사실 있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오래 지체하지 말고 빨리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우리나라에 직업이 한두 갠가?  - P106

26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이 뒤따라올 것이다

(전략). 재밌으면 더 잘하게 되고 더 잘하면 더 재미있게 된다. 잘하는 분야가 딱 한 가지이도 괜찮다. 하나만 잘해도 성공한다. - P107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이 뒤따라올 것이다" 영화 「세 얼간이』에 나오는 주인공의 마지막 메시지다. 시험도 마찬가지다. 한국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하라는 대로 그냥 끌려다니게 되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고 나면 여러분이 이 한국사를 지배하게 될것이다.  - P108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반복이다. 반복. 전혀 와닿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따라하는 사람은 합격이고 그렇지 않으면 14급, 15급 공무원 찾으러가면 될 거고 내년에 또 오면 된다. - P109

27

세금만 15억 낸 이야기

학교 다닐 때도 상장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 국세청으로부터 모범 납세자상을 받았다. 아내는 "도대체 얼마나 많이 냈기에! 그런 거 주지 말고 세금이나 좀 줄여달라 하지!" 하며 투정 아닌 투정을 했지만 국가에서 주는 상이라서 그런지 내 신분, 직책, 그리고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사회적으로 나쁜 짓을 한 게 있냐 없냐 그런 복잡한 조사를 거쳐 주는 상이라고 한다. - P110

나중에 세무직 공무원 될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세율이 높구나 싶을 거다. 소득의 46% 이상이 세금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P111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 중에 아내 몫도 크다. 아내는 공무원인데 굉장히 긍정적으로 산다. 내가 많이 애를 먹였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성격 탓도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P111

지금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100만 명 정도 되고 우울증 발생률 36.8%로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한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이 기간을 괴롭게 보내지 말자. 행복한 생활을 하려고 보내는 시간이다. 너무 힘들면 병원을 빨리 찾아가봐라. - P112

28

인간은 배신하는 존재


쉽지가 않다. - P113

 지금 여러분 입장에서는 "선생님, 사람 믿고 살아야지 뭘 의심하고 배신하면 됩니까?" "쌤, 제 애인 너무너무 좋고요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 건데요?" 그래? 조금 더 있어봐라. 그렇게 믿었던 남친, 믿었던 여친한테 등에 칼 꽂히는 날이 머지않았다. 발등에 도끼로 찍혀봐야 전한길이 말이 맞구나. 그때 가서 깨닫게 될 거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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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확실하게 사전 준비가 되어 있다. 가장 단순한 질문이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순수한 말 뒤에 더욱 복잡한 대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긴 대답이다.


내가 요리하는 것이 곧 나 자신이다 - P11

나의 첫 번째 요리, 그래피티

중학교 때 무단 결석을 하던 친구들은 모두 그래피티에 푹빠져 있었지만, 대부분은 공책에 낙서를 하는 정도였다. 아무도감히 벽에 낙서를 하지는 못했다. (중략).
아이들이 공공재산을 훼손하는 데에는 반항심도 있겠지만악명을 얻고 싶어서, 또는 관심을 끌기 위한 외침, 하다못해 지루함 등 수많은 이유가 있다.  - P12

한국인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절임 음식에 대한 사랑은
미국 남부 사람들의 피클에 대한
사랑에 필적한다.


그래피티의 아이러니한 점은 스프레이 페인트와 차이나 마커의 영구성이 다음 사람이 그 위에 덧그러기를 결정하기 전까지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중략). 그래피티는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L 열차의 예술 작품이나 145번가의 벽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생에 - P12

무상함을 추구하다

나는 2003년에 루이빌로 이주했다. 담배와 버번 위스키, 단수수, 경마, 컨트리 햄이라는 관점을 통해 요리와 개인적 정체성을 모두 재창조해야 했다. - P12

어느 날 루이빌에서 육포를 만들어 판다는 한 남자로부터신기한 레시피를 받았다. 사실 레시피라기보다는 설명서에 가까웠다. 믹서에 오래된 콘브레드와 단수수시럽 약간, 버터밀크 한잔을 부어서 곱게 갈아 머그잔에 따라서 마시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단순하게 아침 식사라고 불렀다. 이런 종류의 일들이 나로하여금 우리 할머니의 뼛속 깊이 배어 있는 전통에 대한 자부심어린 태도를 떠올리게 했다. - P13

대부분의 예술 운동은 우연의 산물이다. 어렸을 때 나는 가는 곳마다 우연히 그래피티를 만났다. 지금도 음식에 대해 생각할 때면 위대한 지하 예술가들이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시간과 장소의 인과관계에 굴복하지 않고 뒤틀린 강철과 콘크리트에서는 불가능할 법한 우아함을 만들어냈다. - P14

나를 둘러싸고 있는 풍미들에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


한국계 브루클린 출신이 루이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있다는 것은 이 도시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증거이자 우리가 이 순간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지식의 폭을 넘어서는 문화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증거다. 지금 루이빌에서는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다.  - P14

내 친구의 아침 식사 레시피를 예로 들어보자. 맛있지만 못생겼고, 푸짐하지만 검소하고, 탐닉적이지만 단순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형적이다. 역사이자 이야기이며, 좋은 실타래를 엮어내는 아이러니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군가는 이를 전통이라고 부르겠지만, 그건 너무 온화한 표현이겠다. - P15

내 방식대로라면 모든 요리는
훈연 연기와 피클로 시작할 것이며
이외의 것은 장식에 불과할 것이다.


내 이야기는 연기와 피클smoke and pickles에 대한 것이다. 짠맛과 단맛, 신맛, 쓴맛에 이어지는 다섯 번째 맛은 감칠맛이라고들 한다. 나는 연기로 인한 훈연이 여섯 번째 맛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지글지글 달궈지는 한국식 그릴에서 남부에 스며든 바비큐 문화에 이르기까지, 나는 항상 음식이 연기라는 담요로 포근히 둘러싸이는 환경에서 살아왔다. - P15

내 안의 한국계 브루클린 아이가 남부의 앞치마를 잡아당기는 것처럼, 나는 남들은 모순으로 여길 수 있는 부분에서도 연결점을 찾아낸다. 이것이 바로 나의 이야기다. 빈틈과 부정확함이 가득하지만 레시피를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된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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