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사회적 상승 담론의 포인트였다. 성공의 길에 놓인 장애물을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동등한 성공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인종이나 출신 계층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기 재능과노력이 허락하는 한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기회가 정말로평등하다면 꼭대기에 선 사람은 그 성공과 관련된 보상을 누릴 자격이충분하다는 것.…. 이것이 능력주의의 약속이었다. 더 많은 평등의 약속이 아니라, 더 많고 더 공정한 사회적 이동 가능성의 약속 말이다. 이는소득 사다리의 단 사이 거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서로 먼저 사다리에 오르려 경쟁하는 과정에서만 공정함을 추구할 뿐이다. 이런 정치 기획에 별 감흥이 없는 까닭은 쉽게 이해할 수있다. 더구나 한때 정의와 공동선에 열중했던 정당들이 그런 이야기나늘어놓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능력주의의 이상이 정의로운 사회에 기반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는 잠시 접어두고, 여기서 비롯된 성공과 실패에 대한 태도부터 살펴보자.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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