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여행, 길 위에서 달콤한 휴식을 얻다
정인수 글.사진 / 팜파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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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싶다.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할것이다. 누구나 지금을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지금 열심히 사는게 미래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면 미래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영원히 살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제임스 딘의 말이다.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하지만 열심히 살려면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한번쯤 쉬어가 주는 템포.. 물론 쉬지 못하고 있다는건 아니다. 사람마다 쉼이 같은건 아니지만 한번쯤은 모든 전자기기로부터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는건 어떨까?

 

<쉼표, 여행>은 그런 여행지를 소개시켜준다.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관광지가 아닌 이정도면 쉴 수 있겠구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겠구나.. 라고 할만한 여행지를 소개해준다. 꼭 해외에 다녀와야 여행인가. 서울에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고 시간이 있다면 차를 타고 또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꼭 휴가 내지 않아도 1박2일이라도. 아니면 하루라는 시간으로도 충분히 다녀올만한 여행지가 많다.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게 아니라 내가 아직 결심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달콤한 위로를 받다. 남해 벚꽃 길에서 꽃을 구경해본다. 벚꽃이라면 여의도 벚꽃밖에 모르던 나인데. 사진을 통해 본 남해 벚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봄에만 볼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더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꽃눈을 한번 맞아보고 싶다. 서울에서도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성곽 순례길. 서울이 성으로 둘려쌓여져 있다는 사실을 깜박하곤한다. 지난번에 낙산공원을 다녀온적이 있다. 신기했다. 성으로 둘려 쌓여져 있는 모습이.. 남산도 다녀온적이 있지만 그 길을 쭉 따라 있는 성곽을 다녀온적은 없는것 같다. 한가지 말 할수 있는건 정말 멋지다는 것이다. 남산에서의 야경도 멋지지 않았는가? 하루 시간내어 서울 성곽을 쭉 따라 가보는것도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될 것같다.

 

내 인생의 초록 판타지를 꿈꾸다. 다녀온 곳이라고는 남이섬밖에 없었다. 매번 휴양림을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많이 했지만 막상 휴양림을 가본적은 없다. 그 초록의 자연이 너무 아름답다. 맑은 공기가 나오고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가끔 지방에 내려가는 차안에서 푸른 숲길을 달려보곤한다. 그러땐 정말 이세상에 나만 있는것 같은 느낌처럼 평화로워 보일수 없다. 외진곳이기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는지 모르겠다. 별로 멀지 않은 곳에 휴양림이 있는데..시간내어 휴양림도 다녀와야겠다. 요즘은 바다보다 계곡이 더 좋다. 일단 물이 차서 좋고 발을 담그면 상쾌해진다. 그리고 숲에 쌓여있기에 더 시원하다. 돌에 가끔 내 발을 올려놓기도 하고. 산을 오르다 만나는 계곡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말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밀양 얼음골까지.. 숲으로 여행할 준비를 해야겠다.

 

물결 위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다. 섬에 가고 싶다. 가끔 배를 타고 가는 섬여행이 좋다. 기차도 좀 타고 배도 타는 섬여행 생각을 하니 시원해진다. 책속에 나오는 흑산도. 역시 풍경이 참 멋지다. 시원하다. 웅장하다.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이말고 무슨 말이 필요할까..작가는 마치 설악산을 바다에 따뜨린것 같다고 표현한다. 어서 배를 타고 출발해야할것만 같다.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는 선유도. 신선들도 노닐다 간섬이라고 한다. 한가로운 풍경이다. 고군산군도는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섬이 선유도인데 다리가 생긴후론 사람들니 많이 건너다닌다고 한다. 섬에 가면 굉장이 기분이 상쾌해진다. 뭐랄까. 탁 트인 느낌이랄까? 생각해보니 숲도 그런 느낌이 들긴하다. 한탄강과 순당계곡쪽으로 가서 레프팅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스릴있고 재미도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다. 언제 레프팅 했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역시 물 위에 잠시 마음을 놓는것도 좋을것 같다.

 

씩씩한 일상을 향한 작은 설렘을 느끼다. 이효석 문화마을. 하얀 메밀밭으로 떠나는 문학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책을 통해서 이 메밀밭은 참 많이 들어본것 같다. 물론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안가지만 역시 너무 아름답다. 다른 어떤말은 생각나지 않는다. 메밀꽃이 지천으로 핀 마을이란다. 9월이 되면 이곳에 가야 할것만 같다. 메밀음식으로도 유명하고 여행길 잠시 이효석 문학관에 잠시 들러 보는것도 좋을것같다. 유유자적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선교장과 오죽헌을 추천해본다. 왠지 선비가 된듯하다. 이곳은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수 있는 선비가 나타날것만 같다.

 

책 한권을 읽다보니 꼭 우리나라 명소를 정말 여행한듯하다. 물론 만지지 못했고 보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다.  아주 잠시 정말 쉬다 온듯한 느낌.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막혀서 살아온듯 했는데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같다. 늘 서울의 먼지와 나쁜 공해 소음으로 둘려쌓여 살아왔는데 막상 이 모든것이 없어지면 허전 할 것같지만 막상 유유자적하게 살라고 하면 심심해서 못살 것같지만 또 새로운 내일을 위해서 잠시 쉬는건 나에게도 내일을 향해 달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것같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떠나라~' 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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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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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가 뭉클하다. 누구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하는 말이 있다.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 후회하지 말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알면서도 그게 쉽지가 않다. 늘 미안하고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막상 부모님을 대하면 내 맘처럼 표현되지 않는다. 부모님이니깐 이해해주시겠지.. 내 성격아니깐 괜찮겠지.. 이렇게 나중으로 늘 미루게 된다. 막상 화내거나 짜증내 놓고 나면 미안해서 후회하면서 또 막상 미안하다고 말 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리고 만다. 시인이자 사진작가 신현림의 에세이. 엄마를 잃고 나서 엄마 생각이 나고 엄마와 함께 하지못했던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자신처럼 후회하지 말고 함께 있을때 할수 있는거 다해보라고 우리에게 얘기해준다.

 

처음 책을 접하고 눈물이 찔끔거렸다. 누구나 엄마에게 아빠에게 잘 해드리지 못해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다. 잘 지내다가도 왜 우리 엄마 아빠는 남들처럼 안해주는데 속으로 생각하지만.. 안다. 그냥 내가 투정부린고 있다는것을. 넉넉하게 해주시진 못하셨어도 모자라지 않게 키워졌겄만 마치 혼자 자란것마냥 생각해버리는 이기심. 별것도 아닌일에 화내고 짜증내면 나또한 같이 짜증내거나 그냥 말을 하지 않거나 왜 저럴까 그 마음 헤아려드리지 못한다. 결국 내가 잘 못한건데 날 이해 못한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나도 참 엄마와 해보지 못한게 많았다. 책속에서 함께하는 목록중 내가 해본게 몇개나 있을까.. 엄마를 한 사람으로 여자로 대한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엄마로만 그 자리에 있기를 바랬던것 같다. 자신이 엄마가 되봐야 그 마음을 알 수 있다던데.. 신현림님도 자신이 엄마가 되고 나니 그제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왜 자신이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쉽게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알 수 없는것일까? 그 마음의 10분의 1이라도 헤아렸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효도라고 하는것은 꼭 대단한걸 바라는게 아니다. 부모님이 늘 하시는 말 '다 너 잘되라고 하는거지.. 너 건강하라고 먹으라는거지..' 이런말로 하기 싫은걸 강요하고 먹기 싫은걸 먹으라고 할때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좋으련만 그 말에도 반항해버린다. '맛없어서 먹기 싫다. 그거 하기 싫다.. '이런말들로 상처를 주게 된다. 효도란게 어려운게 아닌데.. 부모님이 나에게 돈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나에게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잘 되길 바라는것 뿐인데.. 어버이날 조사에서도 가장 큰 효도가 좋은 짝 만나 결혼하는거라고 말한다. 그게 어렵긴 하지만 노력은 해봐야 하는건데 그것또한 맘처럼 쉽지 않아 미안할 따름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같이 밥먹기. 일상 이야기 나누기. 가끔은 영화도 같이 보기, 같이 산책나가기. 이런것만으로도 부모님은 더 바랄께 없을텐데.. 난 마치 부모님이 나에게 큰 걸 바란다고 생각하는지 화내기 싫어 짜증내기 싫어 피해버리고 만다.

 

효도란 별게 아니다. 그저 잘 사는 모습,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돈이나 선물을 받는 걸 효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주는 것,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주고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자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법이다. p172

 

엄마가 낡은 옷을 입고 다니고 낡은 신발을 신고 다니면 새것으로 사준다거나, 가끔은 편지도 써드리고, 혹시라도 젊었을시절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물어봐서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해드릴수 있게 도와준다거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도 좋다. 가끔은 안아드리고, 같이 여행을 가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물어봐 밥 한끼 사드리는것.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혹시 관계가 좋지 않다면 대화로 풀어보려고 노력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 같이 운동 다니는것, 감사하다고 말해 보는것,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는것 등 아주 쉬운것들부터 차근차근 노력해보는게 어떨까. 이렇게 말하면서 나도 쉽지 않다는건 안다. 하지만 뭐든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또 쉬워지지 않을까?

 

부모님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항상 내 곁을 지켜줄 수는 없다. 언제까지 보호만 받으면서 살아갈 순 없다. 이제 내가 부모님 손을 잡아드리고 지켜드려야한다. 의지하지 말고 의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부모님께 화내지 말고 따뜻하게 말 건내드리고 싶다. 아주 조금씩 나를 고쳐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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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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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삼성의 회장 '이건희' 그는 어떻게 지금의 삼성을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그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일하는지. 그분의 생각이 궁금하게 되어 접하게 된 <이건희의 서재> 그의 비상한 머리, 남다른 미래관. 이런 것들이 그의 서재의 책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책을 읽는것에서 끝낸것이 아니라 그 책을 통해서 새로운걸 발견해 내고 그로인해 지금의 삼성이란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성공한게 아닐까?

 

그는 조용하다. 내성적이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어린시절부터 일본에서 유학을 했다. 초등학생때부터 일본인들과 학교를 다니며 많은 서러움을 겪었다. 일본어를 배우고 간것도 아니고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놀기보다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다. 책도 많이 읽고 영화를 많이 봤다. 그게 습관이 되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신만의 공간에 들어가면 여러 가전제품을 혼자 뜯어 조립해보고 그런식으로 가전제품의 원리를 직접 터득하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가면서 지금의 삼성 회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달라도 다르다. <이건희의 서재>에 많은 책들이 소개 되었다. 그리고 그 책들을 통해 그는 성공하였고, 앞으로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 몰입이다. 일단 내가 몰입을 해야한다. 관심이 없다면 몰입하기 힘들다. 내가 관심이 있으니깐 몰입이 가능한것이다. 사람들은 혼자있는 시간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혼자있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내가 성장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다. 혼자 할 수 있는 걸 찾고 그걸 즐겨야 한다. 그리고 그걸 내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활용해야만 한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 고독한 시간에 제대로 된 활동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그 시간이 힘겨워 누군가를 찾게 되거나 그냥 멍하니 TV만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생간적인 활동들로 채우고 그로인해 스스로가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이건희, 삶이 주는 메세지

첫째.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고 즐겨라.

둘째,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 인터넷, TV 같은 것들로부터 떨어져 생활을 단순화하라.

셋째, 자기 목적성을 높이는 몰입으로 지식과 기술을 얻어라.

넷째, 자신만의 창조적 공간을 만들어라.

다섯째, 일의 본질을 파헤쳐 직관과 통찰력을 키워라.  p63

 

그는 많은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책 속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책을 읽기는 하지만 그 책을 활용하는거에 조금 서툴다. 나역시도 책을 열심히 읽기는 하지만 그 책속에서 새로운걸 얻어내는 방식에는 많이 서툰것 같다. 물론 알게 되는건 많지만 그걸 가지고 어떻게 활용해서 나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많이 서툴다는게 느껴진다.

 

<실패학의 법칙> 이 책을 통해서 이건희는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다섯가지 방법을 말해준다. 첫째, 어떤 원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정확이 알아봐야한다. 둘째 원인을 요인과 장치로 구분해서 살펴본다. 셋째,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후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넷째, 가상 연습을 한다. 다섯째, 실패는 예방할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고 또 어떤 일을 할때 실패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실패가 아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것에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정보를 얻을려 할때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 그러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다고 자기계발이 되는것도 아니고 경영서적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경영을 잘 하는것은 아니다. 그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걸 기억해야한다. 많은 지식과 정보도 활용할 수 없다면 그건 자기것이라 할 수 없는 말과 같은 것이다.

 

<메모의 기술> 메모의 중요성은 말 하지 않아도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메모하는것에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 서툴다.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머리가 기억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보면 우리는 까먹고 있다. 그런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늘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메모할 수첩이나 펜은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게 편한 곳에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건희는 기록과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즘은 메모 할 매체도 다양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걸 잘 활용해 우리가 메모가 습관이 길들여지도록 노력해야한다.

 

<왜 일하는가> 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왜 일을 해야하지? 라는 질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먹고 살아야 하니깐..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먹고 살아야 하니깐.. 놀면 누가 돈주는게 아니니깐. 많진 않아도 그거라도 벌어야 살아갈 수 있으니깐. 물론 맞는말이다. 하지만 이건희는 그게 전부는 아니였다. 그 일을 좋아하니깐. 가능한 것이다. 일이라고 하는것은 스스로를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마음을 갈고 닦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는 주인의식이 부족하다.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많이 일 하든 적게 일하든 나에게 쥐어지는 돈은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인의식을 갖는다는건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이 좋아지려면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즐길 수 밖에 없다. 기왕하는거 주인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지금보다는 그 일이 더 재밌어질지도 모른다.

 

그밖에도 많은 책 속에서 이건희만의 성공학을 말해준다. 그는 역사서도 많이 읽었다. 역사를 통해서 많은걸 깨닫고 그로인해 미래를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기도 한다. 지난 날들을 통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이건희만의 성공학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었다. 이제 내가 그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해볼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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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행복하게 사는법

박완서 왜 지음 숙란문인회 엮음 연암서가 펴냄

 

행복이라는 단어는 참 좋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물음에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행복하게 사는법. 우리나라의 소설 잘 쓰기로 소문난 한국 문단 대표 22명의 주옥같은 글을 모은 <행복하게 사는법>은 문인들이 기억하는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행복했던 기억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지금 현재 진행되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문인들이 겪었던 행복했던 시간들을 들어볼수 있는 시간이 될 것같다.
 

 

 

 

 

 

 

 

세계의 대학에 홀리다

김응교 외 지음 마음의 숲 펴냄

 

교수들이 떠난 해외의 대학이야기. 우리가 잘 알 고있는 예일대학교, 뉴욕대학교, 북경대학교, 와세다 대학등. 세계의 명문대를 직접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 대학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에 가면 공부를 안한다고 하는데 외국은 대학을 가면 공부를 더 많이 한다고들 한다. 독일의 대학들도 대학에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지만 대학을 졸업하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주입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방식. 어떻게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는지. 늘 정해진 대로 공부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의 생각이 트일 수 있게 가르치는 세계의 대학에 홀리고 싶다.

 
  

 

 

 

 

 

 

아직 하지 못한 말

안길수 지음 중앙북스 펴냄

 

우리사회의 아이콘이라 불릴만한 15인의 가족이야기. 직접 인터뷰를 하여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유명인일수록 자신의 가족 이야기는 꺼내기가 쉽지 않다. 왠지모르게 쑥쓰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가족이기에 하지 못한 말들이 많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고맙다, 미안하단 말을 잘 하면서도 가족들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어색하기에 오히려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이 책이 그런 가족들에게 하지 못핸던 말들을 하게 하는 용기를 주지 않을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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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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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건 참 좋다. 혹시라도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거나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알게 되고 색다른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는것 또한 그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는것 같다. 이 책은 김제동이 각 분야의 여러 사람들을 만난 인터뷰의 형식으로 소개 되고 있다. 작가, 시인, 배우, 국회의원, 도지사, 야구선수 등 특별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의 이야기. 

 

김제동이란 사람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코너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프로를 즐겨보진 않았지만 입담으로 인해 많은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MBC에서 '환상의 짝꿍'이라는 프로에서 가장 많이 보았던 것같다. 아무런 계산없이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여서 그 프로를 즐겨보곤 했다. 그리고 그 프로를 통해서 김제동도 많이 순수하고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순수하고 꾸밈이 없는 소설가 이외수. 그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엉뚱하지만 매력적인 사람이라는것을.. 요즘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어 안타까워 하는 김용택시인. 물질로 아이들을 키우고 먹어살아온 제주 해녀 고미자, 산이 놓아주지 않는다면서 늘 산에 오르고 이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산을 알리는 엄홍길 산악인, 엉뚱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남들과 다르게 살아온 과학자 정재승.

2002년 월드컵에서 스페인과의 패널티킥의 순간 수비수이지만 주장으로써 멋지게 골인하여 우리나라를 더욱 빛낸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 감독, 미실이라는 카리스마의 연기라던지, 대물에서의 여자 대통령이라던지 때로는 정말 평범한 노처녀의 연기까지..무심히 결혼하자고 내 뱉는 말투도 장난스럽지만 그런 장난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아끼는 배우 고현정,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김C,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너무 심취하여 그것이 때로는 자신을 괴롭히지만 그래도 항상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 그 순간만큼은 그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 설경구.

마흔에 쓰기시작한 대하소설 세편을 끝내고 보니 60이라는 소설가 조정래. '허수아비춤'을 통해 비자금을 만들고 탈세하는 기업인들을 꾸짖고 단속하자고 간접적으로 말해주기도 하고 때론 소설을 통해 올바른 역사를 말해주기도 한다. 인간의 원래 본질을 외로운 사람이라고 외롭기때문에 인간이라고 말하고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은 굉장히 위대한 존재이다라고 말하는 정호승 시인.

스물두살의 철부지이지만 그래서 철부지처럼 굴고 싶지만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돌이기에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는 소녀시대의 수영, 좀더 재미있게 뉴스를 진행하고 싶어서 남들과 다르게 진행하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만 기억하고 새로운 뉴스를 기억하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운 최일구 앵커, 1박2일의 예능으로 얼굴을 많이 알리게 되어 조금은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거칠고 투박한 그 모습 그대로의 일을 하고 싶다는 나영석PD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쁜 사람들은 없는것 같다. 그리고 다들 열심히 살아간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범위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그 틀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좀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단걸 느끼게 된다. 나이가 어리건 많건간에 많으면 많은데로 어리면 어린데로 그 사람에게서 배울점이 있구나 생각해본다.

각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나도 가보고 싶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굉장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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