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엄마 콤플렉스 -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든다
김지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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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깐 아이 키우기를 많이 생각한다. 나의 주관을 꼭 지켜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역시 다른 사람말에 힘없이 흔들리곤 한다. 그래서 육아에 관한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내 주관대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건 아닌가 싶어서.. 아이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바르게 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아이를 키울때 많이 하는 이야기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다. 아이가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엄마는 아이를 믿어줘야 한다. 엄마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착한 아이가 아닌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엄마는 도와주어야한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사람이다.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닌 아이가 부모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먼저 본보기가 되어주어야한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지시와 명령을 한다. 부모의 말부터 잘못되었다. 부모가 그런 말투를 사용하기때문에 아이는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냥 그 지시와 명령에 따르게 된다. 가치있는 이유와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지시방법을 사용하기를 말해준다. 아이에게 말을 할때도 좋은 말을 더하기보다 상처되는 말을 빼자. 

아이를 키울때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너를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책임질 줄 알도록 길러야한다. 부모는 아이와 명령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아이를 대하자.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격려를 해주자. 칭찬을 할때도 '잘한다'라는 의미없는 칭찬이 아닌 무엇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우리는 아이들에게 "안돼", "하지마" 이런 식의 부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말들도 부정적인 말이 아닌 긍정적인 말로 바꿔서 이야기하자. "뛰지마"가 아닌 "안전하게 걷자", "시끄럽게 하지마"가 아닌 "조용히 해주렴"으로 바꿔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항상 이야기할때 안되는 것이 왜그렇게 많은지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아이의 안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안되는 것이 많은건 아닌데 왜 그렇게 안되는 것이 많고 하지말라고 하는 말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조금 느리고 시간이 걸릴뿐인데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기회마저 가져간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아이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다. 생각의 재료는 독서, 대화, 경청, 모방이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부모에게 허락받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엄마, 이거 먹어도 되요?"가 아닌 "엄마 이거 먹을께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아이가 생각을 많이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자. 뭔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이가 공부라고 생각한다.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 답이 정해져있을 필요는 없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시간도 넉넉히 주자.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토론을 하는 것도 좋다. 토론의 목적은 지식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하자. 

내 아이에게 가장 최적화된 배움의 장은 가정이고 효과적인 선생님은 부모라고 한다. 일상 속 대화 토론으로 교육을 하자. 언제나 가정은 가장 좋은 학교라고 말해준다.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어떤게 내 아이를 위한 것인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지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아직 "안돼"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싶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싶다.

<착한 엄마 콤플렉스>읽어보니 제목과 내용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참 좋았다. 요근래 읽었던 육아서적 중 맘에 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을 읽는동안 나는 아이에게 짜증을 내지 않도록 노력했고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 주었다. 물론 앞으로도 그려려고 많이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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