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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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읽었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통해서 알게 된 남인숙 작가. 여자라면 한번쯤 이 책의 제목을 들어봤을 것이고 읽어본 여자도 많을 것이다. 뭔가 제목이 확 닿는게 내 인생이 20대에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서 읽어보았던 것 같다. 물론 꼭 그런건 아니지만 20대를 잘 보냈다면 30대도 40대도 쭉~ 잘보내는데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 무튼 이번에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를 통해서 엄마가 아닌 나의 여자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엄마이기 이전에 자존감이 있어야 여자로써도 만족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예를 통해 다양한 자존감의 형태를 만났다. 개인적인 사람이라고 자존감이 높은 것도 아니고 천재라고 해서 자존감이 높은 것도 아니다. 외형적인 사람이라고 자존감이 높은 것도 아니다. 집안이 좋다고 직업이 좋다고 자존감이 높은 것도 아니다. 

뭔가 더 우위에 있기때문에 우리는 자존감이 높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벽을 만들고 살기도 한다. 그걸 숨기기 위해 더 강하고 자존감 높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작가는 이 책에서 자존감을 높인다는 표현을 사용하진 않았다.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무조건 높아서 좋다고 표현하진 않은 것 같다.

물론 자존감은 필요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그게 있어야 우리는 어떤 위기의 순간에서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너무 편하게 살아온 인생이라면 위기의 순간을 만났을때 단단해지기가 힘들다. 무너져 내리기 싶다.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그 힘든 순간이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스스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면 시도를 해야한다. 할까말까 망설여질때는 하라는 말도 있다. 100%안될 것 같은 일도 100%되는 일로도 만들 수 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인해서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할 수 있는 일조차 안되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때문에 먼저 말을 하기도 하고 행동을 해보기도 해야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로부터의 독립도 필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력도 중요하다. 일을 하고 있는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계속 일을 하기를 권한다. 주부로 살고 있는 지금. 어쩔 수 없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경제력이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는 주눅이 생긴다. 취업준비한다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자식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하고 살기도 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자존감을 낮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이 경제력을 갖추고 쥐고 있어야 어떤 일에서든 자존감이 더 생기게 될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인간관계를 권한다. 누군가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있진 않은지 만나면 불편한데도 관계를 계속 맺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 있는건 아닌지. 어떤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존감으로 인해 모든지 내탓으로 돌리곤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을 탓 하라는게 아니다. 내가 사는 내 삶의 책임은 내가 가지고 가는 것이지만 뭔가에 휩쓸려 살지는 말라는 이야기다.

다양한 사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사회생활을 하는게 아니라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여자에게 자존감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들어 더 많이 그런 생각이 든다. 나자신에게는 물론 아이에게도 더 나아가 신랑이나 시댁에서도 주부라는 이유로 너무 주눅들고 휩쓸리며 살지 말아야겠다. 어느정도 아이도 크면 나도 경제력을 갖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자존감도 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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