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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
조민기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1월
평점 :
역사이야기는 딱딱하기만하다. 그런데 누군가 너무 재밌게 얘기해주거나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왠지 모르게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정치이야기. 젊었을때보다 오히려 나이드니깐 더 관심이 가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지금 정치도 중요하지만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그로인해 이렇게 '지금까지 왔구나' 하는 그런 역사속 이야기는 지금 현재도 알아야하는 이야기인것 같다.
역사 속 이야기 중에서도 여인들 이야기는 더 재밌다. 지금도 그렇듯이 역사 속 이야기에 여인 이야기가 빠지면 왠지 심심하게 느껴진다. 정말 위대한 업적을 남겨서 기억하기도 하지만 너무 아름답거나 너무 사악하고 악랄한 여인들도 우리는 기억한다. <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에사도 그런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남자가 우월한 이 세상에서 여인으로 이름남기기가 쉽지 않다. 여인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몰라도 이름은 기억하는 여러 여인들이 있다. 클레오파트라, 빅토리아 여왕, 코코샤넬, 퀴리부인 등 파멸의 길, 군주의 길, 매혹의 길, 예술의 길, 워킹맘의 길을 걸은 14명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있다.
미모가 너무 빼어나서 기억하는 클레오파트라, 메리 스튜어트, 마리 앙투아네트. 이 여인들은 미모가 뛰어나다. 그 시대의 미인과 지금 미인의 기준은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그 미모로 인해 한 나라를 들썩하게 할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여러 대를 걸친 역사속 이야기는 조금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미모와 더불어 정치적인 지성까지 겸비한 여인들을 보니 멋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로인해 파멸의 길을 걷기도 하기때문에 꼭 미모가 빼어난게 좋은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인지만 대왕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빅토리아 여왕. 군주라 되려면 자기 배를 채우기보다 백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군주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군주의 자리를 넘보거나 군주를 자기마음대로 휘두르는 아첨떠는 신하들이 주변에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기 배를 채우고 백성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 나라가 되지 않도록 남편의 사랑과 국민의 사랑을 모두 받았던 빅토리아 여왕. 다양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많은 여인들의 삶 이야기, 그리고 그 길을 걷게 된 배경과 그녀들이 사랑한 인물들. 그래서 우리는 그녀들을 기억하고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여인이 그런 건 아니지만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이 책을 통해 알아가고 배우게 된다. 자신의 상황에 굴복하기보다 그 시대의 여건에 맞춰 살기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그 길을 꿋꿋히 걸어가는 여인들. 그 여인들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역사의 주인공은 남자만 있는게 아니다. 물론 남자들이 더 많겠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는 여인들의 이야기인것 같다. 몰랐던 여인들과 알지만 세세한것까지 몰랐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족보이야기는 조금 어렵지워 하나하나 따져가며 읽어야하는 불편함이 좀 있지만 역사속 여인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