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아기 수첩 - 태어나서 24개월까지, 우리 아기를 위한 특별한 성장 다이어리
김수연 엮음 / 예담Friend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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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순간 훌적 커버린 아이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어른과 다르게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태어나서 100일동안은 태어난 몸무게의 2배로 늘고 돌이 되면 태어날때보다 3배의 몸무게가 된다. 그리고 몸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뒤집지도 못하던 아이가 뒤집고 누워만 있던 아이가 앉아있고 아무것도 못잡았던 아이가 뭔가를 쥐고 먹고 있다. 

또 지나서 엄마, 아빠도 못하던 아이가 단어를 얘기하고 단어만 얘기하던 아이가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2년도 채 되지 않아서 일어난다는 것을 첫째를 키우고 알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얘가 언제 이런걸 했더라..', "언제 이렇게 혼자 훌쩍 커버린거지..'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육아일기도 써보려고 했지만 고된 육아를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그것마져도 쉽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좀 더 편한.. 쉽게 구성되어 있는 <친절한 아기 수첩>을 발견하였다. 엄마가 직접 주제를 정해서 노트에 적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고 좀 게으른 엄마라면 이 수첩 하나에 아이의 모든 것을 조금씩 기록해두면 내가 커서 보기에도 좋고 아이가 다 크고 나서 선물로 주어도 좋을 것 같았다. 아이가 엄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친절한 아기수첩>은 우리가 들고다니는 다이어리 크기만하다. 그리고 우리아기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기가 태어났을때의 날짜, 시간, 몸무게등 간략한 우리 아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각종 질병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요즘은 다행이도 병원에서 문자서비스도 해주고 있어서 날짜를 놓치지는 않지만 아기가 예방 접종을 하면서도 무슨 예방접종인지 모르고 그냥 맞히곤 했다. 자세히 어떤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지 엄마도 잘 알 수 있게 간략히 소개해주니 염려스러울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예방 접종 시 주의사항도 한번쯤 읽고 지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아기가 클때까지 맞아야 할 예방 접종일정을 통해 놓치지 않고 잘 맞혀주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넘어가보면 순간순간 기억하는 우리 아이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사진첩도 있다. 50일 우리 아기 모습, 100일 우리아기 모습, 지나고나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고 이만큼 컸구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요즘은 인화를 잘 안해서 이때의 모습을 한두장씩 인화해서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개월 수마다 아이의 모습을 기록해보는 것도 맘에 든다. 1개월 우리 아이는 어땠는지, 4개월의 우리 아이는 어땠는지.. 이렇게 개월 수별로 아이의 신체변화, 하는 말 등 다양하게 다른 모습들이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짧막하게 기록해주고 아이에게 고마웠던 일, 아이에게 미안했던 일을 일기처럼 기록해두면 나중에 엄마가 지치고 힘들때도 힘이 나게 해주고 커서 아이에게 선물로 줘도 '우리 엄마가 이랬구나' 하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아기의 성장기록. 사실 매월 수 이것을 기록하기란 쉽진 않겠지만 아기가 개월수에 맞게 표준으로 잘 자라고 있는지 혹시라도 부족하면 '좀 더 영양있게 먹여야겠구나',  생각도 할 수 있고 과하게 먹였다면 '좀 줄여야겠구나'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기가 표준이 아니더라도 아기가 꾸준히 잘 자라고 있다면 문제는 없는 것이니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양은 적지만 이쁜 스티커도 함께 동봉되어 있어 그때그때 붙여주면 좋을 것 같다. 이제 4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기. 첫째때는 많을 것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서툴렀던 엄마라 너무 후다닥 시간이 흘러버려서 아무것도 기록을 못해준것 같다.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언제 뭘했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나는것 같다. 둘째는 이제부터라도 뭘하고 어땠는지 그때의 마음도 짧게라도 아기성장수첩에 적어둬서 아이가 크면 선물로 줘야겠다. 근데 아들이라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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