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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NO라고 말할 용기 - 사랑한다면 '안 된다'고 말하라
펑쥐셴 지음, 허유영 옮김 / 어언무미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는 지금 4살이 되었다. 생일이 늦어 아직 세돌이 지나지 않았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4살이기 때문에 요즘은 다른 어떤때보다 훈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둘째는 태어났고 무엇보다 4~5살 시기에는 스스로 할 수 있고 안된다는 것은 알아야하고 떼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더욱 바른 어린이로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지금 어느때보다 더 호되게 훈육을 하고 있다.
나는 아이에게 무조건 'YES'라고 하진 않는다. 요즘은 둘째까지 태어나서 첫째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 많지만 그렇다고 다 해줄 수 없다는걸 알기에 더욱 호되게 훈육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첫째 입장에서는 동생이 태어나서 그런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엄마도 힘드니 더이상 첫째의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고 그냥 내버려둘 수도 없고 안될때는 안된다고 하고 혼낼때는 강하게 혼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 자라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NO라고 말할 용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겪는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는 훈육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 나도 비슷하게 하려고 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에서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는 자신이 화낼때 부모를 더욱 만만하게 본다. 아이가 화낼까 두려워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양육의 황금기는 10년이라고 한다. 물론 그 10년을 놓쳤다고 아이를 바르게 자라도록 키우기 힘든건 아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할 뿐이다. 자신의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라면 힘들더라도 되도록 10년 안에 아이가 잘 자랄수 있도록 훈육해야하고 그 시기를 놓쳤다면 그만큼 더욱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아이가 이유없이 떼를 쓰는 것인지 자신을 잘 표현하면서 주장하는지 그 판단을 잘 하며 아이의 의견을 들어줘야하고 아이가 거짓말을 할때는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 이유부터 찾아보고 아이를 혼내야한다. 아이는 원칙이 있는 부모를 존경한다. 부모의 마음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훈육을 해서는 안되고 항상 일관성 있는 훈육을 해야한다. 엄마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도 깨닫게 해야한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공부를 하더라도 집안일을 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으면 커서 더 도와주지 않는다. 공부한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안시키면 더욱 버릇 없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솔선수범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부모를 따라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그만큼 부모도 더 성장한다. 무엇이 더 소중한지를 가르치고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써야한다. 무엇이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아이를 키우자. 무조건 안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사랑을 주고 아이를 믿고 있음을 느끼게 해줘야한다. 그밖에 다양한 훈육법도 알려준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TV등 다양한 매체는 규칙을 정해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가 되도록 하자. 좋은 성적의 아이가 좋은 아이는 아니다. 부모가 좋은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아이를 믿어주고 스스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아이에게 기회를 주자.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아이도 성장한다. 아이를 멀리서 지켜봐 줄 수 있는 인내를 기르자.
아이를 키우는데는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랑하면서 아이를 믿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도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스스로도 잘 성장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이키우는건 어렵지만 매일매일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역시 부모의 기쁨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