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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어쩌면 당신도 마주칠 수 있는 순간들 79 - 바르셀로나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김영주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과 관광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네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라고 하고 관광은 다른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따위를 구경하는 것이라고 사전에서는 의미한다. ㅣ사전적 의미가 있기는 하나 역시 각자의 기준이 있지 않을까?
여행은 그냥 그 고장, 그 나라에서 사는 사람처럼 그냥 쉬거나 느끼고 관광은 그 고장, 그 나라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다. 하지만 정작 나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지방을 가도 다른 나라를 가도 그 안에서 그 나라 사람처럼 살아보려고 하기보다 더 많은 것을 보거나 더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만 한것 같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아무것도 안하고 느릿하게 있을 수 있는 여행을 꿈꾸기도 한다.
작가는 여행을 많이 경험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여행이 싫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또 어느날 갑자기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많은 순간들을 만났다. 어쩌면 그 순간들은 우리도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다녀오고도 느껴보지 못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가도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느끼듯이 작가는 그 순간을 누군가는 느낄 수도 있고 느낄 수 없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여행하면서 겪게되는 일상들. 하지만 이 책은 꼭 여행책만같진 않다. 조금씩 관광에 대한 정보도 있고 개인의 생각을 담기도 했다. 그곳에서 보이는 모습들을 사실대로 표현하면서 개인의 생각을 조금씩 집어넣고 있다. 여행책이라면 정보를 알려주는 책과 개인의 생각을 담은책을 주로 읽어왔기에 그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니 읽다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작가가 접하는 그 순간들. 어쩌면 그 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접할 수 있는 그 순간들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려보았다. 머리속에 그려지는 부분이 있는가하면 어찌하여도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마주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같은 장소에 가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어쩌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내가 여행하면서 느끼는 점과 다른 사람이 여행하면서 느낀점..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단는 것.. 그것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누군가는 정말 또 가고 싶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행이라는건 그렇게 각자에게 서로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떠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작가는 마주치는 순간에서의 주요 팁을 주기도 한다. 좁은 골목을 지나는 요령, 투어버스의 장단점, 낯선 언어들의 침공, 타리파를 읽는 8개의 키워드, 알함브라 겉핥기 등 다양한 주요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순간들. 그 순간들을 접하는 방법이라 할수도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할 수도 있는 다양한 팁을 간략하게 소개해준다.
때로는 개인의 생각이 담겨있기도 하고 때로는 정보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이 책은 정보와 생각의 중간정도 있는 여행책인것 같다. 그렇다고 맛집이나 숙소등 알찬 정보를 담고있는건 아니다. 어느 한곳을 소개해주지도 않는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스페인의 여러 모습들, 여러 순간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여행은 직접 보고 느껴야 재미있고 감동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