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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행동 심리 백과 - 1~3세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행동 이해하기
앤지 보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무슨생각을 하고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 못 할때가 많다.
신생아일때는 계속 끙끙거리면서 용을 쓰는데 자면서도 그런 행동을 할때는 '왜 저러지?', '어디 아픈가?'
싶어서 여기저기 육아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려고 그런가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젖병을 물면서도 끙끙거리고 오물오물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그렇게 크면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뒤집으려고 시도할때는 계속 목을 위로 올리면서 목을 틀고
다리는 올렸다내렸다를 반복하고 그밖에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아이는 계속 반복하기만 했다.
<아이행동심리백과>는 어린아기의 행동보다는 조금 큰 1세부터 3세까지 말을 잘 못하는 아이의 행동에 관한 심리백과이다.
왜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하는지? 초보맘들뿐 아니라 아이를 키운 엄마들도 이해하기 어려울때가 많을 것이다.
그런 엄마, 아빠들을 위해 왜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아이가 말을 못하는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205가지의
행동 감각 신호를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25년의 경력으로 아이 행동전문가가 제안하는 상황별 대응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별의 별 상황들이 다 있었다.
지금 아기 키우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 많은데 조금 큰 아이는 더 많은 호기심과 세상의 신기함으로 인해
별의별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가장 많은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일 것 같은데 자꾸 들어서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런 아이들은 감각방어와 신경계 과민 반응 문제를 겪는 아이로 엄마 아빠 품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포근히 안겨 있을때 긴장을 풀어지고 자극을 조절해준다.
안겨있으면 누군가와의 접촉을 줄일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는 수고도 덜 수 있어서라고 한다.
이럴때는 아기가 안기고 싶어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운동기능이나 균형감 저하가 원인이라면 걷도록 격려하는게 필요하되 중압감이나 좌절감을 안기지 않는 수준으로 연습시켜야한다.
자극 압력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라면 헤드폰이나 압박의류 등 아이에게 알맞은 감각도구를 사용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중압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침착하라는 말대신 다정하게 안아주라고 말한다.
앉아 있는 동안 뭄을 기우뚱하거나 다리를 떨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의 행동은
아이가 스트레스나 감각 과부하, 감각 반응조절부전등의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럴때는 짐볼을 의자대신 사용하거나 간간히 힘쓰는 활동을 시켜서 산만한 행동을 중단하게 한다.
스트레스같은 문제로 그럴경우는 역시 자극 입력의 양을 줄여주는게 필요하다.
고함을 지르는 아이의 행동은 감각 반응조절 장애의 신호일 수 있고
대항, 도피 혹은 감각 과부하 상태에 이르기 직전의 신호라고 한다.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런다기보다 감각 문제로 인한 현상일 수 있으므로 소통을 보조하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감각동력원을 통한 자극 입력을 매일 꾸준히 제공해준다.
아이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알아내겠다고 자꾸 캐묻는건 삼가고 가능하면 안정을 주는 도구와 감각 도피처를 제공해준다.
어떤 행동이든 부모가 특별한 원인이 있는지 잘 파악하고 알아내는게 필요하다.
그밖에도 많은 행동에 관한 심리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가 왜 그 행동을 하는지 처음 아기를 키우는 부모가 쉽게 알 수는 없지만
반복적인 행동이라면 분명 무언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아이의 행동. 당황하지 말고 빠른 대처가 아이에게 필요하다.
그냥 넘어가면 오히려 알지 못했던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지만 그리고 말 못하는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 아이는 반복되는 행동으로 부모에게 불편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가장 많이 함께 생활하는 부모가 잘 관찰하여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