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참 좋아! - 자아존중감 ㅣ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7
강경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8월
평점 :
아이를 낳아 아이를 기를 생각을 하니 걱정거리가 많다.
나는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건강하게 태어나서 건강하게 자라는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부모의 욕심은 그게 다가 아니다.
공부도 잘 해줬으면 좋겠고 바르게 커줬으면 좋겠고 부모님의 말씀도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등등
아마 키우다 보면 많을걸 바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된다.
우리의 부모님도 그랬듯. 자신이 하지 못했던것들을 바라게 되고 누리지 못했던것들을 누리게 해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일것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만 그 중 나는 아이의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그래서 바르게 자라는것만으로도 감사할것 같다.
내맘대로 할 수 없는게 아이이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관심에 따라 아이의 인성은 어느정도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어렸을때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것 같다. 그 짧은 육아시간동안 아이의 인성이 결정되기 떄문이다.
물론 다 커서도 충분히 바뀔 수 있겠지만 그만큼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랑받은 아이가 누군가를 사랑할줄도 알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 배풀줄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한것 같다.
<내가 참 좋아>는 아이의 인성 중 '자아존중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큼직큼직한 글씨와 시원한 그림은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민우의 엄마는 민우가 유치원에서 오기전에 민우의 간식을 만들고 있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민우는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민우가 왜 우는지 궁금한 엄마는 민우에게 물어보았다.
민우는 자신은 잘하는게 없다고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율동을 따라가지 못해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어린 민우는 자신은 다른 친구들처럼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린다.
엄마는 다른친구들은 무엇을 잘하는지 민우에게 물어본다.
누구는 춤을 잘 추고 누구는 노래를 잘한다고 민우는 말한다.
하지만 엄마는 누구보다 민우를 잘 안다. 민우가 모르는 모습까지 엄마는 민우를 키우면서 보게 된다.
그래서 엄마는 민우에게 이야기해준다.
누구는 춤을 잘 추지만 민우는 그림을 잘 그리지.. 누구는 노래를 잘 부르지만 민우는 동시를 잘 쓰고 읽지..
민우는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은지 다른사람들 앞에만 가면 말도 못한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엄마는 민우의 단점일지도 모르는 말에 대신 민우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말해준다.
민우는 엄마의 말에 자신도 잘 하는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낸만큼 엄마는 누구보다 민우를 잘 알고 있다.
어쩌면 너무 어려서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고 남이 잘 하는것을 자신은 못한다고 난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넌 왜 이런것도 못하니, 누구는 참 잘하는데..' 이렇게 아이를 친구와 비교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아이의 또다른 장점을 엄마가 찾아내어 아이가 '나도 잘하는게 있구나'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자신을 사랑할줄 알고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한 아이라는걸 깨닫게 해주어야한다.
그래야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다른사람에게도 베풀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우는 엄마의 말에 자신도 잘 하는게 있구나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남들이 다 잘하는 것을 다 잘할필요는 없다. 분명 우리아이에게도 하나쯤은 잘하는게 있을것이다.
그걸 부모가 먼저 알고 있다면 아이에게 칭찬해주고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한것 같다.
또한 사랑을 많이 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잊으면 안될 것 같다.
사랑받은 아이는 분명 다르다. 마음이 너그러워 다른사람들을 생각할줄 알고 배려할줄 안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게 된다.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아이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것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것 같다.
나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친구들과 아이를 비교하기보다 내 아이를 먼저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잘하는 일에는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나무라기보다는 격려해주고 시간을 주어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한것 같다.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나도 어린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
그리고 나의 배움이 나의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