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 - 스튜어디스의 세계 도시 여행, 그 빛나는 청춘의 기록
신혜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아랍계 항공사에 입사하여 두바이로 떠났다. 그리고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7년동안 스튜어디스로 일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녀는 많은 나라를 오고갔고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일을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경험했고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 그녀가 일을 그만두고 한권의 책 <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해 보였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그리울 것이다. 두바이에서의 생활. 그 곳에서 적응하는 사람들고 있을것이고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처음에는 여러명과 함께 쓰는 방에서 살았다.
낯선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한집에서 지내면서 비행이 서로 다를때는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같이 쉴때는 또 함께 가족적인 분위기로 맛있는 음식도 해먹으며 오손도손 지내기도 했다.


오래 일하는 직원에게는 개인 아파트를 내어주게 되면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혼자만의 공간을 갖게 된 그녀는 개인적인 생활을 즐기기로 한다. 함께 생활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한다. 
쉬는 날 조금은 늘어지게 자보기도 하고 씻지 않기도 하고 옷을 벗고 돌아다녀보기도 한다.
자세 교정에도 좋은 승마를 배워보기도 했다.  그렇게 두바이에서 지내면서 함께 지낸 동료들이 많이 바뀌었다. 
오래 꿈꾸고 이루웠던 동료들은 대부분 두가지 이유로 두바이를 떠난다. 
스튜어디스라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두바이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해서이다.
그렇게 개인적으로도 7년이라는 시간동안 일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


일을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계급이 존재 하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있어도 기내안에서는 그 계급이라는게 나뉘어져 있다.
이코노미석에 비해 비지니스석은 그 가격이 2~3배를 하기도 하고 비지니스석에서 퍼스트클래스까지의 가격은 또 그 2~3배를 한다.
물론 여러가지로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스튜어디스가 승객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누구에게나 퍼스트클래스의 대접을 받도록 노력한다.


비행하면서도 많은 일을 경험한다. 처음 비행을 하게 되면 많이들 겪는 실수가 시차적응이다.
그 나라의 시차를 착각하기도 해서 비행을 놓치는 실수를 겪는 경우도 많다. 
기내안에서의 응급환자가 생겨 당황스러운 상황이 올때도 있고 때로는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이 찾아오는 두려움을 느낄때도 있다.
이렇게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녀는 비행기 안에서, 두바이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가진 좋은점들은 나쁜점들에 비하면 훨씬 많을 것이다.


그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비행이 끝난 후 하루밤만 쉬고 바로 다시 비행이 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하루 더 쉴 수 있기도 하다. 그렇게 틈틈히 하는 여행이 있을 수도 있고 
쉬는 날은 저렴한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어 때로는 즉흥 여행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렇게 그녀는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만났다.
혼자하는 여행이 되기도 했고 급하게 가족을 불러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다.
엄마와 함께 하는 둘만의 여행을 한 적도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휴가때 봉사활동을 신청하기도 했다.


중동쪽에는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가 많다. 그래서 위험하기도 하다. 그런데도 그녀는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끔찍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녀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동안 만이라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다.
아이가 이쁘다는 말에 아이의 엄마는 '그럼 데려다 키울래요'라는 말까지 하며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하는 순간이 되기도 했다. 이 이쁜 아이들이 어른들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도 안쓰러웠다.


때로는 축제가 열리는 나라로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비행중 현지에 도착하는 나라 중에 카니발이 열리는 곳이 있어 그곳에 가서 현지인들처럼 축제를 즐겨보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니발이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이라고 한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친구이다. 서로 거리낌도 없고 위험하고 어려운게 없다. 모두가 그냥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뿐인 카니발도 구경할 수 있다니 그 시간이 특별했을 것 같다.


그렇게 그녀는 7년동안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위험한 순간들, 재밌는 순간들, 감동적인 순간들. 하나하나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을 것이다.
그녀가 이야기는 하는 것들은 어느 한 일부분일 수 있다. 
그 일부분은 그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먼저 놓아주고 싶은 순간이 되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그녀의 삶에서도 스튜어디스로 일한 7년은 소중한 자산이 되어 그녀를 도와줄 것 같다.

그 소중한 시간들로 그녀의 다음행보도 항상 즐겁고 행복할거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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