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서태옥 글.사진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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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인생. 가끔 '잘 살고 있나' 나 자신에게 물을때가 있다.

'나 잘 살고 있는거니?', '내가 살려고 했던 삶이 이게 맞니?' 나 자신에게 물어보지만 사실 그 대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정답이 없는거니깐.. 자신이 생각했을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살고 있는 거니깐..

요즘은 많이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살고 있다. 그래서 힐링이라는 말이 나오는것 같다.

모두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고 따뜻한 말한마디가 필요하다.

 

 

<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에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인생을 살면서 듣고 싶은말만 들을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듣는 그 말들이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공감하게 된다. 책속의 글귀나 누군가 했던 말들을 먼저 들려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할수 있게 해준다.

누구나 그런 비슷한 순간들은 있었고 그 순간들로 인해서 배우는게 있다.

배우면서 깨닫게 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하지 하는 반성을 하기도 한다. 

책속의 내용은 다섯가지의 테마를 잡아서 닫혀있는 마음을 열어준다.

 

 

내 인생의 나이는 지금 몇시를 달리고 있을까? 자신의 나이를 3으로 나누어 보자. 

그러면 그 나이가 하루 24시간 중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시간이다.

난 이제 오전 11시쯤을 달리고 있다. 이 시간이라면 아직 해야할일이 많다. 그리고 뭔가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았다.

아직 점심전이고 하고 있는 일을 끝내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뭔가를 해야한다는걸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항상 늦었다는 생각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나는 아침이다.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다는걸 꺠닫게 해준다. 그러니 일어나자. 그리고 나가보자.

 

 

아내의 장바구니라는 이야기에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왜 그토록 투정만 부렸는지.. 왜 사오라는걸 사오지 않아 엄마에게 짜증을 냈는지 미안했다.

그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그 바구니에는 엄마껀 없었다. 

남편과 아이들꺼로 채워오던 그 장바구니.. 우리는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조금만 신경쓰면 알 수 있었을텐데.. 엄마라는 여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그렇게 여자라는 걸 잊어가는것 같다.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고 그때 잘 챙겨주지 못한게 미안하게 느껴진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잘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한다는 좋은 말. 그 의미가 생각보다 참 따뜻한 말인것 같다.

누군가에게 '이거해', '저거해' 라는 말을 하고 있진 않은지.. 가끔 나도 그런생각을 할때가 있다. 

'해라', '해주라. 이런 말들은 그 안에 내가 있지 않다. 하지만 '함께 하자', '해보자' 에는 내가 있다.

누군가에게 시키기보다 내가 함께 있다는 느낌이 있을때 우리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같은 말이지만 그 말에 나를 넣어보자. 그러면 뭔가를 하는 사람도 본인도 좀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것 같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말이지만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때는 더 필요한 말 같다. 

어른이라고 아이들에게 시키기만 하는건 안 좋은거니깐..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그 의미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인생의 한템포를 쉬어보았다.

짧막한 글들이지만 그 안에는 참 배울게 많았다. 

많은 짧막한 이야기들을 내가 다 풀어서 이야기 해줄 수는 없지만 그 안에 있는 깊은 의미를 통해 인생의 한 템포를 쉬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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