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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 - 귀여운 엘비스가 전하는 아이 먹거리 육아 살림 비법
이현정 지음 / 미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남편과 평생 둘일줄만 알았던 이현정씨에게 아이가 생겼다. 한비를 만나고 엄마가 되었다.
평소에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배웠고, 입맛이 까다로운 남편으로 인해서 항상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아내였다.
아이가 태어나고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준비하는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는 아이가 먹어도 좋기때문에 더 건강하고 특별한 레시피들이 담겨있었다.
이 책의 레시피에는 간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한비가 먹는 음식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나도 간이 있는 음식보다는 간이 없는 음식을 좋아해서 그런지 한비네 집 레시피가 더욱 맘에 들어던것 같다.
이 책은 아이가 이가 어느 정도 난 돌 이후의 아이부터 참고할 수 있게 씌여있다고 하니 새 이가 돋는 아이들에게 유용할것 같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식재료를 선택하는냐에서부터 시작된다.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나 레스토랑을 가면 그 집은 모든 식재료들이 신선하고 싱싱하다.
유기농, 농약이 없는 것 등 중요하긴 하지만 어떤 유통과정을 거쳐서 나에게 도착했는지도 무시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되도록 유통과정이 짧아야 좋겠지만 개인이 사 먹는 음식은 아무래도 여러번의 유통과정을 거쳐서오니
막 따온 채소와 과일들에 비해서는 신선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보관하고 또 사온 채소와 야채들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비네 집에서는 식재료를 주로 한살림, 초록마을과 올가, 코스트코 등에서 구입한다고 한다.
가입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한살림에서는 장마나 혹설로 인한 채소 가격의 폭등에도 큰 가격차이 없이 구입이 가능하고
일반 마트보다도 싱싱한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한비네집에서는 이 곳에서는 채소류를 주로 구입하고 냉동 오징어, 분쇄 돼지고기 등 여러가지 식재료를 구입한다고 한다.
재료에 따라 가는 곳이 달랐다. 한곳에서 사면 훨씬 편할텐데 이것만 봐도 얼마나 정성을 드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지 느껴졌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재료를 어떻게 보관하는냐에 따라 얼마나 오래 먹을 수 있는지가 결정 된다.
똑똑한 엄마라면, 똑똑한 주부라면 한번쯤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야 기왕 산 재료들 버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먹는 국을 위한 한비네 집만의 육수 만드는 방법도 실려 있어 음식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질 것 같았다.
아이가 밥으로 먹을 수 있는 한그릇 요리로 카레, 볶음밥, 뇨끼, 떡국, 쌀국수, 마파두부, 피자 등의 레시피를 소개해준다.
아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어른들도 식사용으로 제격인 음식들이 가득했다.
한그릇 요리도 좋지만 매일 먹는 반찬. 매일 매일 요리하기는 힘들지만 한꺼번에 반찬 몇가지 뚝딱 끝내놓고 나면 일주일이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한비네가 준비한 여러가지 반찬 중 흔하지 않은 양배추찜과 두부명란버무리, 마늘유자청구이, 호두소스시금치무침 등이 유독 먹고싶어졌다.
그밖에도 아이와 함께 출출할때 먹는 간식 레시피도 담겨있다. 아이를 위한 간식이지만 이 책속에 담긴 레시피들은 어른들도 좋아할것 같다.
재료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미리 채소들을 사서 손질해놓고 간장도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지 뚝딱 근사한 간식이 될 수 있을것 같다.
간단한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지만 손님을 초대해서 먹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음식이 될 것 같다.
그밖에 죽만드는 방법, 엄마와 아빠가 좋아할 매콤한 음식들의 레시피도 담겨 있어 아이들만을 위한 레시피가 아니여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책 속에는 레시피말고도 특별한 부록들이 담겨 있어 더욱 실용적이었다.
디퓨저 만드는 법, 아이의 패션 아이템, 아이피부 미인 만드는 보습 노하우 등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한데 한비네만의 쏠쏠한 정보까지 실려 있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려면 누구를 위해서 만드는지
그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는데서부터 시작되는것 같다. 먹는 사람을 생각해서 만든 음식이라면 분명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