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 31편의 명작 소설이 말하는 사랑과 연애의 모든 것
잭 머니건.모라 켈리 지음, 최민우 옮김 / 오브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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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권의 연애 이야기에 관한 책을 읽었다.

연애? 누군가에게는 연애라는게 다들 뻔히 하는 그런 연애일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남들 다하는 그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연애가 될 수도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인데도 연애를 잘 하는가 하면 남들이봐도 모든걸 다 갖추고 있는데도 연애하기 힘든 사람들도 있다.

그럴때 느끼는것은 연애라고 하는것이 모든걸 다 갖추고 있다고 (여기서 모든것이란 외모, 집안, 학벌 등.. 남들이 소위말하는 스펙들..)

무튼.. 그런것들을 다 갖고 있다고 연애가 쉬운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연애를 꿈꾼다. 그건 어쩌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고 자신의 반려자를 찾기 위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한번에 그 상대를 찾으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짝을 찾아나간다.

때로는 그 짝이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반려자를 찾기 위한 스쳐가는 인연이 될 수도 있다.

짧은 시간을 만나 여러 사람을 사귀는 것과 오랜 시간을 만나 몇명만 사귀는 것 중 어떤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래 만나왔으니 사랑이고 짧게 만났으니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니깐.. 사랑이라는게 시간에 비례하는게 아니니깐..

자신이 내린답. 그리고 그걸 상대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사랑인것 같다.

무튼.. 또 다시 연애에 관한 책을 읽었다. <제인오스틴의 연애수업>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제인오스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애소설의 작가. 많은 소설과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오만과 편견'

여자라면 한번쯤 꿈꾸고 갖고 싶게 만드는 모든걸 갖춘 남자 '다시'가 생각난다.

그래서 일까? 그녀가 말해주는 연애수업이라고 하니 다른 연애소설보다 왠지 모르게 더 끌렸다.

책은 여러 연애책을 바탕으로 씌여져 있다.

그 연애책에서 작가는 소설속 중인공과 비슷한 자신의 경험담과 알고 있는 연애의 이야기와 비교를 통해 적절한 연애처방을 내려준다.

글쎄.. 처방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최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속에서나 지금 현실 속에서나 시간이 지나도 남녀간의 연애는 비슷한것 같다.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말로 설명 할 수 없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뭐라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고전속에도 우리는 지금의 현실과 비슷한 연애와 사랑을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난 책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 내가 <제인오스틴의 연애수업>에 나와있는 책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인지 공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내가 한국사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고 현대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글쎄.. 납득하기 어려운건 아니지만 각자 생각하는 자신만의 연애방식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책속에서 비슷한 상황을 현실에서 찾는 과정도 어렵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너무 어렵게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뭔가 연애 이야기를 배울까 싶어서 선택한 책이 오히려 내게 어렵게 다가와 더욱 연애라는게 어려운 생각이 드는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거리가 많았다. 내가 접해보지 못한 소설을 만난다는것.

그리고 그 소설속의 연애와 사랑이야기. 비록 그 연애와 사랑 이야기에 내가 공감하진 못했지만 소설속의 이야기를 만난 것으로 좋았다.

그리고 만약 내가 이 소설들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면 더 많은 부분에 공감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부분이 좀 아쉽긴하지만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한번 읽어서 그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물론 한번 읽을때 술술 읽히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책들도 많다.

<제인오스틴의 연애수업>은 오히려 좀 더 깊이 알고 싶었던 책이기에 더욱 어둡고 딱딱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책의 구성방식은 꽤 맘에 들었다. 새로운 명작을 만나볼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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