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10년후의 미래에 다녀올 수 있다면 제일 알아보고 싶은게 무엇일까? 

우리는 가끔 그런생각을 해본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알지만 만약에 라는 가정을해본다.

 

 

고시원에 다섯명의 남녀가 살고있다.

이 고시원은 많은 고시생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고시원이다.

이 고시원에 들어간다고 해서 철썩같이 고시에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다른 고시원에 비해 이 고시원은 많은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누군가 나가면 또 다른 누군가로 빈방은 채워진다.

그렇게 지금은 상태, 은철, 혁재, 동미, 성훈이 고시원에서 미래를 위한 고시공부를 하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부모님이 농사 지으신 돈으로 공부하고 있는 상태. 이제 마흔의 나이가 다 되어간다.

똑똑한줄 알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던 시골에서 서울법대의 학생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사람들과는 너무 달랐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지를 깨닫게된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1차 시험조차 붙기가 힘들다.

하루라도 법전을 놓는 날이 없을정도로 공부를 하지만 그 기회가 점점 멀어짐을 느낀다.

 

 

모두들 원조라고 놀려된다. 자신보다 나이많은 여자친구를 둔 은철.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날까 두렵다. 고시생은 고시와 사랑을 둘다 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란듯이 붙어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반반한 외모와 큰키를 자랑하는 은철. 오히려 은철의 여자친구 경희는 그가 자신을 떠날까 두렵다.

그를 바라보는 여자들의 시선. 자신을 원망하는 눈초리가 무섭다.

하지만 그를 놓치고 싶지않다. 고시에 붙어도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다 좋은데 경제력만은 부족한.. 그래서 어서 빨리 그가 시험에 붙기를 바란다.

 

 

여차여차 공부를 해서 법대에 들어갔다.

여기저기 이력서도 넣어보았지만 좋은 대학나와도 다른 것들은 너무 평범하기만 한 혁재.

대기업에 여러번 취업원서를 넣어보지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조금 낮은 기업에 지원하라는 친구의 말에 고시에 합격에서 사회를 바꿔보리라 다짐한다.

그렇게 고시원에 들어왔던 혁재는 사회를 바꾸는 대신 온라인게임에 빠져 온라인 세상을 바꾸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그깟 고시 쉽게 붙을 수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그 마음먹기가 쉽지않다.

 

 

동미는 자신을 건들지 않으면 절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

하지만 일진들은 항상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싸웠다. 남자보다도 더..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들은 절대 가만두지 않았다.

그렇게 또 한 패거리들과 싸우다 사회의 어두운 장면을 보게된다.

먼저 비걸고 같이 싸웠는데 자신의 잘못이 된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빽이 없었으니깐.

공부에 관심없던 동미는 그날 이후로 그때 그 검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검사가 되어 그 검사를 벌하기 위해 오직 공부만 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국회의원 아들 성훈. 그림이 그리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하지만 자신은 그림에 재주가 없다는 걸 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짓인걸 알지만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고시 시험에만 붙으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주겠다는 아버지와의 거래로 그는 고시원에 들어가 공부를 한다.

 

 

각자 고시원에 들어온 이유는 다르다.

누군가는 절박하고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어느날 성훈의 이름으로 배달된 택배 하나.

그 택배에는 아이폰이 들어있다. 평범하지만은 않는 아이폰. 바로 타임머신이었다.

미래의 성훈이 지금이 성훈에게 보낸것. 모두들 이 타임머신에 관심을 가진다.

미래를 다녀올 수 있으니깐. 누군가는 시험에 붙었는지, 로또번호가 무엇인지, 다음  2차 시험의 문제가 무엇인지.

서로 궁금해한다. 진짜 타임머신이 아닐거라는걸 알면서도 혹시..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느날 이 타임머신이 없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타임머신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그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모두들 그 타임머신을 탐내고 있었다.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절박했기 때문에 혹시라는 생각으로 그 타임머신을 갖고 싶었다.

그렇게 가족같았던 그들은 서로를 속여가며 그 타임머신을 가지려한다.

진짜 미래가 궁금하니깐.. 과연 시험에는 붙었는지 잘 사는지..

 

나도 가끔은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라는 만약을 생각해본다.

나도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미래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나의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미래를 알면 인생이 재미없어지지 않을까?

정해져 있다면 무엇을 해도 힘이 나지 않을테니깐..

내 노력하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없을테니깐..

그니깐 타임머신이 없는 지금을 노력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구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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