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사랑법
한지수 지음 / 열림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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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이다. 이 책에서는 비폭력 대화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말로써 상처를 준다. 꼭 폭력을 사용한다고해서 상대가 상처를 입는건 아니다. 때로는 손보다도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더 많이 주곤한다. 그리고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써 주는 상처는 마음속에 오래남아 상대를 더 미워하게 되기도 한다. 

 

 

 

인주는 캐나다에서 선재를 처음 만났다. 비폭력대화법 강의를 위해  캐나다를 찾았다가 운이 좋지 않아 법원의 즉결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통역사로 선재가 그녀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 판사는 75일간 이곳에 머물 수 있고 그 안에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판결을 인주에게 내렸다. 인주는 그곳에 두달 정도 있을 예정이었기에 통역사와 악수를 하고 법정을 나왔다. 재판이 끝나고 우연히 길을 가다 동시통역을 해준 선재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그의 발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도 인주가 따라오는걸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선재가 인주를 따라 다녔었다. 둘은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몇번의 만남에서 몇번의 대화를 나누다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인주는 남편과 별거중에 있었다. 처음 남편과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살게 해주겠다고 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남편은 다른여자가 생겼다고 말하고 인주와 헤어지기를 원한다. 인주는 더이상 남편과 함께 살 수 없음을 깨닫고 깨끗히 물러나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인주가 선재와 사랑을 사랑을 하게 되면서 어느날 남편이 인주를 찾아왔다. 그리고 놓아줄거라고 했다. 인주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선재도 그녀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주는 계속 비폭력 대화법을 강의하고 있었다. 선재도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기때문에 그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그런데 그녀를 놓아주겠다던 남편이 다시 그녀를 붙잡으려고 한다.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녀를 자신안에 가두려고 했다. 아직 법적으로는 부부였기 때문에 그녀도 무조건 뿌리칠수가 없었다. 그런 인주의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선재는 점점 힘들어 하게 된다.

 

 

 

인주의 남편은 인주와 다시 시작하려고 하지만 이미 인주의 마음은 남편에게서 떠나 있었다. 쉽게 사랑을 가지려 하고 자기 마음대로 버렸다 다시 찾으려 하는 남편에게 질려 있었다. 그녀가 비폭력 대화법을 강의하고 있지만 남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미워하게 되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대화법으로도 대화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말들을 많이 들었기때문에 그것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대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많이 사랑하는 선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해 하면서도 조금씩 자신이 알고 있는 선재의 다른 면들을 보게되어 낯설기도 하다. 한없이 착한 사람이었는데 인주를 사랑하게 되며서 남편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악한 선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선재도 인주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건 알지만 쉽지 않았다. 함께 사용하는 공동메일에 어떤날을 증오의 말들로 어떤날은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들고 가득했다. 

 

 

 

세사람은 결국 서로 상처를 받게되고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는 관계가 된다. 남편은 인주를 놓아주었다. 인주가 진짜 폭력을 행사하자 자신의 빰을 때렸다고 온갖 욕을 하면서 그녀를 비난했다. 다시는 둘 사이가 돌아갈 수 없음을 남편도 인주도 알게 되었다. 어느날 인주는 자신도 모르는 종양이 생겼다는것을 알게된다. 수술이 잘되면 살아날 수 있다. 하지만 어쩌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인주는 깨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곁에 선재가 있음을 깨닫게된다. 서로 힘들었던 시간만큼 미워했던 시간만큼 더 많이 사랑하려고 노력하기로 한다. 많이 사랑했지만 서로 상처입히는 말들로 엇갈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것이 서로를 힘들게 한다는걸 알기에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과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인주를 중심으로 사랑의 대화법을 보여준다. 인주만큼이나 착했던 선재였는데 사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순간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 그리고 후회한다. 같은 이야기도 어떤식으로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비폭력으로 대화하는 방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많이들 모르고 있는 대화법일지 모르지만 말들로 인해 오해가 생기는 순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폭력적인 말들로 힘들게 하고 있진 않았는지 나도 반성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런 말들로 내가 상처 받을 수 있는 만큼 다른사람에게 말 할때도 그런 말들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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