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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못생긴 이름에게 - 개정판 ㅣ 놀 청소년문학 12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이름만 들었을때는 이름때문에 많은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가 당당하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성장기 소녀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물론 어느정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에 좀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세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 소녀의 성장소설이었다. 헤로는 전학 첫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다. 그리고 반 친구는 헤로의 이름을 듣고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모든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헤로는 늘 그랬다. 영문학자인 아빠는 세익스피어를 무척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 중 <헛소동>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헤로라는 인물에서 따와서 헤로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반면 언니의 이름은 베아트리스. 자신과는 너무 다르게 이쁜 이름이었다. 이름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집에 돌아와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사오고 이웃집 로스부인의 집에 가게 된다. 나이가 많으신 로스부인은 헤로를 보고 이쁜 이름이라 말해준다. 그리고 이사온 자기집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안에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말하는 로스부인. 헤로네가 이사오기 전 주인은 그 집에서 다이아몬드를 도둑맞았다. 경찰은 그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도둑이 있었다면 그 다이아몬드를 어딘가에 팔았을텐데 그 다이아몬드를 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전 주인은 보험금을 타고 다른곳으로 이사했다. 경찰은 오랜 수사를 했지만 결국 범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로스부인은 그 다이아몬드가 아직 그 집에 있을거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헤로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 집에 살았던 전주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된다.
헤로가 살기 전 그 집은 머피의 집이었다. 머피의 부인이었던 엘리너는 영국인이었다. 결혼전의 성이 비어였는데 비어쪽 이모가 죽기전 엘리너에게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던 목걸이를 물려주었다. 그리고 엘리너는 머피와 결혼하였고 암에 걸리게 되었다. 병을 치료하는데는 어마어마하게 돈이 들었다. 머피는 엘리너를 살리기 위해 그 목걸이의 다이아몬드를 팔자고 했지만 엘리너는 그럴 수 없었다. 결국 엘리너는 죽게 되었다. 머피가 어느날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것은 가져가지않고 목걸이의 다이아몬드만 가져갔다. 목걸이를 통째로 가져가지 않고 다이아몬드만 가져간것이다. 하지만 결국 다이아몬드를 가져간 사람은 찾지못하고 머피도 그 집을 헤로네에 팔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비어가문은 영국 귀족의 후예였다. 따라서 엘리너는 그 목걸이를 팔 수 없었고 죽음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로즈와 엘리너는 친한 친구사이였다. 로즈는 머피가 그 다이아몬드를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엘리너를 살리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다이아몬드를 팔 수없었기에 보험금을 노렸다고 다들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워낙 귀한거라 보험을 들어놨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를 도둑맞고 보험금을 타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사이 엘리너는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헤로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만약 그 다이아몬드를 머피가 가져간게 아니라면 자신의 집에 있을거라는 생각에 들뜬 기분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세익스피어이야기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 다이아몬드를 찾기위해 세익스피를 둘러싼 이야기가 진행된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지만 로즈부인과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 신경이 팔린 헤로는 학교에서의 놀림은 잊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로 인해 세익스피어에 관심을 가지고 그의 작품을 읽어나가게 된다. 궁금한 이야기는 아빠에게 물어가면서 열세살 숙녀는 점점 성숙해져간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에 담긴 참뜻을 이해하게 된다.
헤로는 진짜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머피 아저씨가 남긴 메모
그 작별의 밤 속으로 고이 들어가지 마세요.
빛의 소멸에 분노하고, 분노하세요.
시로 인해 다이아몬드이 행방을 찾게 된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허구이지만 역사적인물과 그들의 사연은 진실이다. 17세기 옥스퍼드 백작 에드워드 드 비어가 세익스피어 작품의 실제 저자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가설은 점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드 비어가 엘리자베스 1세의 아들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것만은 확실한 증거가 있고 그가 여왕의 연인이었든 아들이었든 그런 가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책을 통해 세익스피어를 둘러싼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고 세익스피어에 관한 다른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