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우들의 직장생활 다이어리 - 왜 별 볼 일 없는 그녀가 회사에선 잘나갈까?
한옥경.이미정 지음 / 알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직장생활에 힘들어 하는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 사실 출근부터가 만원버스와 지옥철의 고생으로  짜증이 밀려오곤 한다. 생각해보면 모두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 회사에 가면 막상 다를껀 없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남도 싫어하는데 그걸 내가 안하면 남도 안할것 같은데 막상 그렇지 않다는걸 깨닫게 된다. 직장 생활에서는 일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하며 적당한 인간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이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나만 잘났어도 오래 일하지 못하고 너무 못나면 또 다른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기 때문에 오래 일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은 여자들이 직장생활을 좀더 즐겁게, 재밌게 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그들도 우리와 생각하는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그 생각의 마인드를 조금 바꾸면 나도 좀 더 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고 오래동안 일 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것보다 나 하나 바뀌는게 편하고, 일을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나.. 그러니 그녀들이 가르쳐준대로 내가 조금만 생각을 바꾼다면 회사생활이 좀더 편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직장에서의 회식문제, 막내와 상사의 중간에 끼여있는 위치에서의 나의 행동, 내 일하기도 벅찬데 다른 사람들의 일까지 떠 안게 되었을때, 심할때는 상사가 나의 공로를 가로채기도 하는 경우까지.. 회사에서는 별의별 문제로 골머리가 썩곤한다. 조금만 요령을 바꿔도 이 일을 극복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회식문제는 누군에게나 고민이 되는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회사의 막내는 회식할 장소를 물색을 하게 되는데 늘 가던 고기집이 아닌 색다른 장소를 알아보는것도 좋다. 대신 상사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이 있는곳이 좋고 좋아하는 음식을 알지 못한다면 적어도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도 평소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일도 벅찬데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일을 부탁할때도 요령껏 그 일을 맡아야 한다. 해줄수 있지만 언제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덧붙여 거절의 의미가 아님을 밝히는것이 포인트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인맥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SNS를 활용하면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의 사람들에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또는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처음에 팔로우하고 팔로잉하는게 힘들지만 일단 중요한건 내가 많이 팔로잉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럼 자연스레 나를 팔로잉 하는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많은 정보도 얻을수있고 좋은 만남도 가질수 있다. 역시 인맥에도 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또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인상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얼굴이 이쁘지 않아도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했다. 매일같이 뚱하게 앉아있는 직원보다 밝은 얼굴로 앉아있는 직원 싫어할 사람 아무도 없다. 말이 없는 사람도 회사생활을 위해서는 힘들어도 노력해야 한다. 성격이 소극적인건 어쩔 수 없긴하지만 그래도 길고 굵은 회사생활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회식자리에서도 말을 많이 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며 내가 대화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것도 필요하다. 회사에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우리는 동료들과 뒷담화를 하곤한다. 어느회사 안그럴 사람없겠지만 너무 다른사람에게 회사사람을 욕해버리면 자신에게 불리해질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책 속에서 회사생활에 필요한 매너, 이메일 작성법, 직장인으로써 앞으로 더 낳은 삶을 위한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까지 회사에서 꼭 필요한 여러이야기를 해준다. 그노력은 물론 쉽지 않을것이다. 일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나를 가꾼다거나 다른사람들까지 신경써야한다는건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뭐든 처음이 어렵지 자꾸하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또 별것 아닌일이 되어버릴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내가 회사에 오래 남으려면 그리고 내가 나의 퀄리티를 올려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기 위해서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무시할수 없다. 나의 평판이 좋아야 인맥으로 이직도 할 수 있고 또 이전의 회사에서도 좋은 인상으로 남겨줄 수 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또는 개념상실의 상사나 후배를 만났을때,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다 덮여씌였을때, 하나부터 열까지 회사에서는 열받게 하는 일들로 가득찰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이놈의 회사 때려춰야지..쥐꼬리만한 월급주면서 생생내기는' 이라는 생각 안 해본사람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사표를 썼다면 아마 여러번 옮기게 되었을것이다. 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참고 살아간다.

남을 바꿀 수 없기에 내가 조금 바꾸면서 살아간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견뎌보자.. 그리고 기왕참는것 웃는얼굴로 참아보자.

분명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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