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과 결혼하다 -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
린다 리밍 지음, 송영화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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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만 보았을때는 선뜻 내 타입이 아니였다. 근데 부제가 맘에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하여 살아간다. 하지만 나라가 부자라고 해서 모든 시설이 편리하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런 나라들은 행복지수가 낮다. 왜일까 생각해보았다. 근데 역시 욕심이 아닐까? 사람들은 더 많이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자기안에서 만족하면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데 더 많이 욕심을 과하게 내다보면 오히려 그 사람은 불행해지는 것이다.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사랑받으면 살아갈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욕심을 내면서 행복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것을 아닐까?

 

물론 욕심이 없으면 안된다. 사람이 너무 나태하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법이니깐.. 그래도 역시 자신의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건 꽤 중요한것 같다. 그래야 또 다음목표를 위해서 힘낼 수 있으니깐.. 부탄.. 나도 부탄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 그냥 들어만봤다. 부탄이라는 곳은 현대문명의 발전도 느리지만 여기 책 지은이는 부탄 남자와 결혼하여 부탄에서 살고 있으며 그 곳 부탄에서 행복을 찾았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현대문면의 혜택을 받으며 자라온 외국인이 어떻게 이곳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갈 수 있었을까?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다. 모든게 달랐다. 우리나라만 봐도 미국과 다른데 부탄이라는 곳은 어땠을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녀는 그 곳에서 새로운 것 하나하나를 배워간다. 처음에 여행으로 갔지만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시 부탄으로 가서 살기로 마음먹는다.

 

부탄에서는 영어를 가르친다. 그리고 학교에서 자신의 운명 남게이를 만나게 된다. 책 속에서는 남게이가 많이 등장한다.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지은이 린다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일 것같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싸울것 같지만 남게이는 그녀를 편안하게 해준다. 모든게 달랐다. 그곳에서는 손님이 오면 최고로 좋은 대접을 해준다. 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고 최고 좋은 곳에 손님을 대접한다. 처음 남게이집에 갔을때는 혼자서 밥을 먹게했다. 그곳의 관습이라고 한다. 손님은 혼자서 밥먹는것. 남게이의 집안 사람들은 모두가 수줍음이 많아서 자신을 보고 선뜻 말도 건네지 못하고 다가오지도 못했다. 수줍음이 많아 다른 사람 대하기가 힘든데 하물며 외국인이었으니 오죽했을까? 하지만 그녀가 먼저 다가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가족이 된다.

 

부탄에서는 결혼을 하면 여자집에서 남자가 들어와 산다고 하는데 린다는 미국에서 왔으니 그녀의 집에서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린다는 남게이의 집에서 살기로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불편함이 많았다. 세탁하는 문제에서부터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씻는 문제까지..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처음 느끼는 불편함은 그녀를 힘들게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남게이는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그리고 부탄에서 사는 법을 배우며 행복을 찾아간다. 린다는 남게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을 방문했다. 남게이는 현대문명의 도시에 처음 왔다. 미국이지만 그녀의 고향도 미국에서는 시골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남게이는 모든게 신기했다. 하지만 남게이는 그 편리함 속에서 신기함만 느꼈을뿐 다른건 느끼지 않았다. 나였더라면 너무 편리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텐데.. 그래서 부탄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나보다.

 

린다는 남게이와 부탄에서 살면서 남게이와 결혼했으면서 부탄과 결혼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을 생각해본다.

행복은 예측할 수 없다. 당신이 올바른 상황, 즉 있어야 할 곳에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이 당신에게 온다. p230

사람들은 안락함에 취해있다. 하지만 안락하다고 해서 행복한건 아니다. 먹을것이 풍부하고 편리하다고 해서 사람은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그런것들은 편리하다. 하지만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야 한다. 육체적인 고통이 약간 따라야 한다. 금욕이 필요하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살찌우게 하고 건강을 해치기도 하다.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한 삶을 살고자 했던 현대문명은 자연을 훼손하고  많은 환경호르몬을 만들어낸다. 그로인해 지금은 지구가 많이 아파하고 있는것 같다. 여기저기서 지진, 홍수 등 많은 피해로 인하여 사람은 고통받고 있다.

 

어느책에서든 행복이라는건 자신안에 있다고 말한다.

어느 누구의 기준으로 행복하다 표현할 수 없다.

내가 행복하다면 내가 가진게 없어도 내가 만족한다면 그게 행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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