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단점을 놀려대는 친구. 분명 친구들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누구는 그림을 잘 그리고,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달리기나 피구를 잘하는 준기가 있는가 하면 운동은 잘 못해도 책 읽기를 좋아하고 받아쓰기를 잘하는 선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준기는 책 읽는 거나 받아쓰기는 못하고 선우는 운동을 못한다. 친구의 부족한 점을 놀려댄다면 서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고 그 옆에서 같이 놀리는 친구들이 있다면 서로 어울리기 힘들게 된다. 만약 친구의 부족한 점 보다 잘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 부분을 칭찬해 주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친구라면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런 친구의 단점을 놀리기보다 잘하는 점을 존중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상대방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고 존중한다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 모두 조금씩 달라>에서는 여러 가정의 친구가 나온다. 얼굴색이 다른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입양 가정, 새터민 가정 등 다양한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닌다. 나와 다르다고 친구들을 놀린다면 친구는 상처 밖에 된다. 옛날에 비해서 가정의 형태는 많이 변화하고 있다. 다른 것뿐이지 그게 잘못되거나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나와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더 좋은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결국 친구가 될 수 있는 마법은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다. 단점이 아닌 장점을 존중하고 나와 다름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마음. 누군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배워갔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익명으로 악플을 남기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점점 잃어가는 게 아닐까? 그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미안함 마음 없이 상처 입는 말을 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