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아이들 사교육에 쓰는 비용이 너무 많다. 만약 이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고 확신이 있다면 부모로서 교육을 시키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그동안에 쌓여있는 실력으로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를 점검하며 수능을 대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턱없이 많은 사교육에 돈을 쓰는 것은 부모의 노후 준비를 위해서 좋지 않음을 말해준다. 대한민국이 1인당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다. 자녀 1인당 양육비 3억 원 중 약 9천만 원이 사교육에 지출된다고 한다.(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그래서 사교육에 1억 원 투자 이상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인서울 명문대의 누적 입학생 비율이 전체의 7~8%라고 한다. 상위 7% 안에 들어야지만 인서울의 명문대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은 대학에 누구나 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다른 전략을 짜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시켜서 하는 아이는 스스로 하는 아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따라서 부모의 불안으로 아이를 사교육 시장에 몰아넣는 것은 불안을 해소시키는 것이 될 수 없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성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꾸준히 공부하게 된다. 성장하여 고등학생이 되면 사교육보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만 사교육으로 채워간다. 시키는 공부는 아이가 더욱 공부를 싫어지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공부 정서가 생길 수 있도록 초등학생 때부터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