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 쓰기 - 인생이 바뀌는
양병무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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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글을 써보라고 한다. 우울한 마음이 들 때도 글을 쓰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 엄마가 되고 난 후 우울함이 찾아왔을 때 그때도 '엄마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그때도 그 책을 읽고 '나도 써볼까?'라는 생각으로 써보았는데 그때도 며칠 써보고 결국 못 썼던 기억이 난다. 나는 글을 쓰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다. 또한 주제를 정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근데 게으르다. 늘 시간이 없다, 다른 것들도 할 게 많다 보니 글을 쓰는데 시간을 내지 않는다. 또한 잘 쓰진 못한다. 그냥 뭔가 주절주절 쓰고 있을 뿐. 이것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맞춤법이 틀릴 수도 있고 자신 있는 글이 되진 못하다 보니 글을 쓰는 거에 자체에 대한 부담보다는 누구에게 보여주기에는 좀 부끄러운 그런 글을 쓴다.

그래도 꾸준히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리뷰를 적으면서 짧은 글들은 쓴다. 이것이 책이 되지 못할 뿐. 하지만 책을 좋아한 후 언젠가부터는 '나도 책을 내봐야지..'라는 생각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내가 글을 쓸 만큼 뭐 대단하게 알고 있는 것도 없고 대단하게 해낸 것도 없기 때문에 뭘 써야 할지는 모르겠다. 그저 막연하게 '책 한 권은 내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다.

<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 4시>라는 책을 읽었을 때, 책의 저자도 처음에 책 낼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책을 내게 되었다고 했다. 책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글을 써보면서 책까지 내게 되었다고 한다. 육아를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존재를 오히려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들어주게 된 계기가 책을 출간까지 하게 만든 것이다. <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 4시> 책의 저자도 말했듯이 짧은 글부터 꾸준히 써보라고 말한다.

<인생이 바뀌는 행복한 책 쓰기>의 저자도 그렇게 글을 써보라고 말한다.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나에게 글쓰기는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존재는 아니다. 물론 완벽한 글이나 보고서를 쓰라고 한다면 그건 어려울 수 있다. 중학교 졸업한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써보라고 말한다. 평소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서 내가 읽었던 책 속에서 좋은 문장들을 적어두면 여러모로 좋다. 또한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글을 쓸 수 있다. 한 번 쓰고 끝이 아니라 계속 고치고 또 고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도 완벽한 천재가 아닌 이상 썼던 글을 몇 번이고 고치고 고친다고 한다. 또한 누군가 나의 글을 고치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지 말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글을 쓰면 좋은 게 참 많다. 생각이 정리되고 항상 새로운 것을 본다, 창조의 기쁨이 있고 외롭지 않다. 원칙을 중시하게 되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펜과 종이만 있으며 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정년퇴직이 없고 글쓰기는 불멸의 기록을 남긴다. 이렇게 좋은 게 많기 때문에 저자는 글을 쓰라고 책을 내보라고 계속 강조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지식, 구성력, 문장력의 3대 요소가 필요하다. 지식은 콘텐츠의 핵심이다. 구성력은 같은 지식을 가지고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알려준다. 문장력은 좋은 글을 보며 모방을 하면서 향상될 수 있다고 말한다.

왜 책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지, 어떤 책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출판하는지 모두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명료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왜 좋은지도 알겠고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도 알겠고 얼마나 고치고 고쳐야 하는지도 알겠다. 그래도 여전히 책 쓰기는 어렵다. 누구나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보면 정말 평범한 사람들도 책을 많이 출간한다. 유튜브로 인해 인기를 얻은 유튜버들도 자신의 지식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그로 인해 또 하나의 스펙을 쌓아간다. 꼭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재능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처음이라 구성이나 문장력에 있어서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그것 또한 고치고 고쳐가면서 또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얻어 가면서 도움을 받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적절한 조언을 통해 아직 책까지 내긴 힘들지만 매일 짧은 글쓰기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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