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이 돈이다
토리텔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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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경제 신문을 종이로 구독했었다.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서 구독했는데 그저 글만 읽었다. 문해력이 이렇게 안 좋을 수가.. 하며 놀랐던 경험이 있다. 정말 경제에 대해서 아는 게 너무 없었다. 작년에는 경제 신문에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쭉 올라가는 이야기밖에 없었는데 그에 따른 여러 용어들이 내겐 너무 어려웠다. 처음에는 여러 기사를 다 읽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신문을 구독했지만 어휘의 한계에 부딪혀서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서 경제의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경제 단어를 하나하나 알아가기에는 너무 모르는 게 많았다. 좀 더 쉽게 설명해 주는 뭔가가 없을까? 경제 신문 읽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없을까? 뭐 그런 생각을 초기에 좀 했지만 결국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방학 동안 아이들을 돌보면서 결국 읽을 시간이 없어서 올해는 구독을 취소하고 말았다. 신문을 곧이곧대로 전부 믿어서도 안되지만 적어도 국가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세계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알고 있어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목적은 재테크였다. 돈을 벌고 싶었다.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주부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어서 차근차근 신문부터 살펴보자 했지만 좀 더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용어를 설명해 주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보다는 글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터라 유튜브 방송보다는 책을 통해서 배워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게 <경제 지식이 돈이다>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정말 간략하게 요점만 잘 정리되어 있다. 경제를 알려면 뭐부터 봐야 할지,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무엇인지, 재테크하면 떠오르는 주식과 부동산, 우리나라의 경제 말고 우리가 꼭 봐야 할 세계경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업종과 내수기업, 다양한 통계 지표, 나와 관련 있는 다양한 상품들, 재테크 할 때 가장 기초적인 방법까지 내용은 많지만 이 모든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경제를 알려면 금리, 정책, 부동산, 주가, 수출, 환율, 원유, 주요 기업, 미국을 살펴봐야 한다. 금리, 주가, 환율, 유가는 가장 대표적인 경제지표다. 오르고 내리는 것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지표들을 꾸준히 파악하는 게 경제 공부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들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금리가 오름에 따라 부동산과 주가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두 다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요즘 계속 금리가 오르고 있다. 그로 인해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예전에는 그런 흐름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모르고 그냥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다. 기준금리가 무엇이며 그 기준금리로 인해 은행에서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가는 금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다양한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파트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내게 필요한 파트를 찾아서 먼저 읽어봐도 좋다.

금리만큼 어려운게 환율이었다. 환율은 두 나라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환차익이 무엇이고 환차손이 무엇인지, 이 변동으로 인해 무역이나 금융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었다. 간략하게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여러모로 알찬 경제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어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하는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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