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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그림책 수업 - 쉽게 따라하는 열두 달 학급운영 길라잡이
생각네트워크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4월
평점 :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그 안에 많은 깨달음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을 커가면서 알게 되었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다. 때로는 읽고 나도 뭘 이야기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내가 생각한 것과 아이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책을 읽을 때 부담 없이 그냥 읽어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그냥 읽어만 줘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 그림책 수업>은 선생님이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활동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림책을 읽고 하는 활동지는 유아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라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기에는 함께 책을 읽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이 책에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팁을 주어서 꼭 학교에서만 적용되지 않아 집에서도 책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이름이 <달달 그림책 수업>인 이유는 처음에 뭔가 그림책을 읽으면 달콤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을 의미하고 있다.
처음 새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3월부터 시작해서 끝나가는 2월까지 매달의 특징을 담은 주제를 정해서 책을 선정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그와 관련된 책 활동을 한다. 3월은 모든 학년이 입학을 하거나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도 처음이다. 이런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나는요>라는 책을 추천했다. 그리고 각 장면마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만들어 적고 친구들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해서 부모가/ 아이들이 어떨 때 좋은지, 싫은지에 대해 써보고 부모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을 삼가고 좋아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도록 노력하고 아이들도 똑같이 해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지킬 수 있도록 약속을 정해보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 준다.
이렇게 매달 주제가 정해진다. 4월에는 식목일, 과학의 날, 지구의 날과 관련된 주제, 5월의 가정의 달답게 그와 관련된 주제를,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한 해의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2월에는 잘 헤어지는 방법으로 졸업식, 설날에 대해 관련된 책을 읽으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학급에서 하는 활동이라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을게 많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의 팁을 주어 아이들과 함께해보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면서 배려하는 것도 생길 것 같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그림책에 알게 되었고 활동지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학급에서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