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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술술 미로찾기 ㅣ 술술 미로찾기
스쿨버스콘텐츠연구소 지음, 김바울 그림 / 미래스쿨(스쿨버스) / 2021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05/pimg_7452191842830819.jpg)
올해 5살이 된 우리 아들. 첫째 아이가 하나라면 비교하는 그런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을텐데 아이가 둘이다보니 둘째는 첫째 아이와 늘 그때를 비교하게 된다. 46개월이 된 둘째.. 올해 유치원에 간다. 첫째 아이는 생일이 늦어 39개월에 유치원에 갔다. 그때 숫자를 적어도 1~10까지 셀 줄알고 어떻게 생겼는지 모양도 기억했는데 둘째 아이는 셀줄은 알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숫자를 읽을 줄 모른다. 1에서 10까지 그 안에 몇 개의 숫자는 읽을 줄 알지만 워낙 모르는게 많고 가끔은 정말 모르는건가? 괜히 의심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숫자를 재밌게 배우면 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 미로하며 숫자를 찾는 <숫자 술술 미로찾기>를 아이에게 보게 해주었다.
미로 책답게 먼저 미로를 해보게 하였다. 아이는 그림이 재밌는지 그림에 관심을 먼저 보이고 한글은 읽지못하지만 뭔가 지나가야할 것 같은 길이 있다보니 없는 힘 쥐어짜며 연필을 잡고 선을 따라 가본다.(아직 팔 힘이 부족해 겨우 희미하게 선을 그어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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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며 길따라하기는 패스했지만 이번에 다른그림찾기는 해본다. 예전에도 다른책에서 다른그림찾기는 제법 잘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다른 그림은 잘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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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공부하기, 읽고 따라쓰기, 숨은그림찾기, 선과도형 따라그리기 등 다양한 숫자에 관한 그림들이 담겨있다. 아이들이 처음, 공부라는 것을 시작할때 가장 먼저 배우는게 숫자인것 같다. 숫자는 일상생활에서 너무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1,2,3 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 어떻게 쓰는지는 몰라도 우리는 갯수를 셀 때 숫자를 배우게 된다. ㄱ, ㄴ, ㄷ은 학교들어가기 전까지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을지라도 숫자는 모르면 불리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는 무언가를 나눠줄때 똑같이 나눠주게 된다. 물론 나이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달콤한 간식을 먹을 때는 체격차이는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나눠줘야 싸우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만약 숫자 세는 법을 잘 모른다면 그 아이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 숫자가 어떻게 생긴지, 어떻게 쓰는지는 몰라도 아이는 세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가 숫자를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숫자를 찾기 위해 엘레베이터에서 우리 집 층수를 눌러보거나 아이가 먹고 싶은게 있다면 몇개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갯수의 숫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라고 숫자를 일러주곤 한다. 물론 아직 어렵다.
하지만 아이가 그림이 있는 책을 통해서 재밌게 숫자를 배워가고 있다. 숫자를 익히기 보다 '숫자를 배우는게 어려운 공부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운다. 알록달록한 그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채워져있고 숫자를 쓰면서 숫자세기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숫자뿐 아니라 색칠도 하면서(비록 혼자 하기 힘들어 누나가 도와줬지만) 첫째 아이가 공부할 때 자기도 공부하겠다며 숫자책을 가지고 온다. 숫자보다 그림보기를 더 좋아하지만 그래서 숨은숫자찾기에서도 숫자보다는 그림을 더 잘 찾았지만 아이는 숫자를 거부하지 않고 즐기면서 책의 한페이지씩을 채워간다.
5살.. 유치원 가기 전에 숫자를 1~10까지 쓰고 읽고 말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그래도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남은 시간동안 미로찾기 페이지를 채워가며 즐겁게 숫자를 배워가야겠다. 한가지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숫자를 배울 수 있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하나 하고 다른 것으로 바꿔가며 배워갈 수 있어 좋다. 아이들 책은 역시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알록달록함으로 시선을 끌어줘야 하는 것 같다. 이 책이 끝나갈때쯤 1부터 10까지는 읽기를 바라며 아이와 함께 채워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