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19 - 초등·중학교 사용설명서
서현경.조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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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올해 진짜 학부모가 된다. 드디어 우리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아이도 두렵고 설레겠지만 나 또한 두렵고 설렌다.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아이의 역량을 잘 이끌어내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유치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저 기본적인 것들만 챙겨주면 되었지만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또 다른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고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늘 걱정이다.

<학부모 119>는 초등/ 중학교에 다니는 부모들을 위한 사용설명서다. 어쩌면 이제 갓 학교를 들어가는 학부모가 읽기에는 조금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미리 알고 있다고 나쁠 것도 없고 미리 알고 있어야 그때마다 내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았다. 인성, 체험, 독서, 학업, 글쓰기, 진로/진학 총 6가지의 역량을 나눠 파트별로 아이의 역량을 어떻게 키워줄지에 대해 배워봤다.

1장 인성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공부야 잘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하면 되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커서도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아이의 성격과 생활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부모의 양육방식은 아이의 성격, 심리적, 사회적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아이가 부모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도 똑같은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것. 부모의 행동과 말을 아이는 따라 한다. 따라서 아이의 인성이 부모의 인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워본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친구관계(나도 이 문제를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한다. 내가 소속감에 있다는 것에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자존감과 소속감을 높이려면 사회 정서적 문해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신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아이들은 감정이나 정서를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감정관리를 잘하고 공감하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하고 동기부여를 잘한다. 부모의 관계가 좋은 것도 아이에게 중요하다. 아이에게 일이 생겼을 때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부터 공감해 준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부드러운 개입(넛지)으로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장 체험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체험을 하길 강조한다.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은 아이가 커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이 중요하다. 또한 체험 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보고서를 작성하면 더 좋다. 유아기 때는 만지고 느끼는 체험, 초등학교 때는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중학교 이상은 국회의사당, 금융감독원, 문화유적지, 서대문형무소 같은 역사 유적지가 좋다. 또한 진로 동기부여를 위한 견학도 좋다.

3장 독서

독서의 중요성은 언제나 1등인 것 같다. 독서로 인해 아이의 미래가 결정될 정도로 정말 큰 영역을 차지한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읽기 전 표지 보고 경험을 말해본다.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읽고 난 후 아이의 경험과 연관시켜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스스로 낭독하며 읽기도 해본다. 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성화되어 뇌를 자극하기에 좋다.

4장 학업

'우리 아이의 역량은 이만큼이다'라고 단정 짓는 순간 아이는 딱 그만큼이다. 부정적인 말들이 아이의 역량을 멈추게 만든다. 작은 것이라도 팩트를 근거로 장점을 살려서 말해준다. 자녀의 멘토가 되기 위해 부모의 역할은 다양한 경험치와 자질이 필요,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 자녀의 성향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문해력이 낮다고 한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따라 아이의 학업이 좌우된다. 따라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가 중요하다. 또한 한자 공부도 함께 하면 좋다. 학습이라는 것은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가서 배우기만 한다. 배우고 나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익히는 것이 꼭 필요함을 그리고 그 과정이 '자기주도학습'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5장 글쓰기

학업의 기초가 되는 것이 독서라면 글쓰기도 중요하다. 학년별로 글쓰기 훈련법을 배우면 된다. (훈련법은 책의 내용참고 필요) 또한 스토리보드를 짜서 시작, 전개, 끝으로 나눠 아이 스스로 책을 읽고 난 후 활동으로 해보면 좋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마인드 맵처럼 가지를 쳐서 풀어나가면 아이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기, 생활문, 독서감상문, 논설문, 설명문, 편지, 기사문, 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구조화하는 능력, 사고력도 높아질 수 있다.

6장 진로/진학

부모는 자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어야 한다. 어떻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지부터 알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많은 직업이 없어지겠지만 또한 많은 직업이 생겨날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것을 푸시하지 말고 아이의 소질과 특성을 잘 관찰해 아이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마음 근육의 탄력성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 아이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평소에 이야기를 자주 나누어 아이가 소신을 가지고 나아가도록 도와주자.

각 장마다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체험 역량에서는 어떤 체험장이 좋은지 직접 소개도 하며 각 장별로 도움이 될만한 팁도 소개해 준다. 독후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쓰기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어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성격/성향에 대한 테스트도 해보고, 진로/ 진학에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도 소개해 주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아이와 함께 정보를 챙겨보면 좋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어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이 되겠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119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꼭꼭 중요한 부분들은 숙지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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