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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나이 든 사람이 '코로나19'에 약하고 거기에 지병이 있다면 훨씬 더 약해진다. 고혈압, 당뇨, 비만, 치매 등 몸에 문제가 있다면 바이러스가 더욱 치명적인 것이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다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어딜 가나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만 나이로 86세라는 그는 연세답지 않게 정말 젊으신 것 같다. 그만큼 건강관리를 잘한다는 이야기고 면역력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았기에 진짜 나이보다 건강나이를 지키기 위해 관리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치병 의학보다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병에 걸려 치유하는 것이 아닌 병에 걸리지 않게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다.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먹거리이다. 내가 어떤 것을 먹고 자라는가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지는 것이다. 몸에 좋다고 좋은 것 한 가지만 먹어서는 안되고 좋은 것도 과식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에 강한 편이고 사람들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그래서 사재기도 없고 봉쇄 없이 일상을 유지해 갈 수 있다. 물론 모두가 어렵긴 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고 오래 지속되어가는데 모두들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몸이 건강한 이유 또한 한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발효음식을 먹고 나물을 먹고 산다. 요즘은 많이 먹거리가 서구화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식의 중요성을 느끼고 좋은 음식을 골고루 소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비만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 미국에 비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에 건강을 더 잘 챙겨야 한다. 고기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 그래서 지중해 식단도 건강을 위해서 좋은 식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효식품까지 두루 먹는 한식은 최고의 밥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한식의 문제점은 농약을 많이 치고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해충을 죽이기 위해 농약을 치고 그로 인해 식물들은 싱싱해 보일지 모르지만 좋은 영양분은 줄어든 것이다. 해충으로 인해 땅도 건강해져야 하는데 흙도 약해지니 화학비료까지 쓰게 된다. 너무 깨끗한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물론 세균이 많으면 안 되지만 균에도 좋은 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비료가 되어줄 좋은 미생물들도 필요하고 몸에서는 나쁜 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유익균이 필요한 것이다. 약한 것을 먹고 우리 몸도 유해균으로부터 이겨 낼 유익균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니 현대인들의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한다고 하니 유기농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유기농이 비싸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찾는다면 생산자도 그만큼 많이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지금은 땅이 좋지 않아 돈이 더 들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조그만 더 노력하면 다시 기름진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식의 문제점으로 너무 자극적인 단짠식품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방송에서도 맛있게 만들기 위해 설탕도 과하게 쓰고 짜게 만든다. 자극적인 것을 계속 먹다 보면 입은 더 자극적인 맛을 찾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제된 흰쌀에는 영양가가 거의 없다. 껍데기에 좋은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현미쌀을 먹어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몸에는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중간균이 있다고 한다. 내 몸에 유익균이 많다면 중간균은 유익균으로 바뀔 수 있지만 유해균이 많다면 중간균도 유해균이 되고 만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시형의 면역 혁명>의 통해 다시 한번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바이러스와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좋은 땅에서 자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모두가 신경 쓴다면 그 어떤 바이러스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더욱더 신중하게 먹거리에 신경 써야겠다. 뇌만큼 중요한 장 건강을 꼭 챙기자.